‘건물 붕괴 사고’ 굴착기 운전사·현장 관리자 등 2명 구속

입력 2021.06.17 (21:38) 수정 2021.06.17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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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광역시 재개발구역에서 발생한 철거건물 붕괴 사고 속보입니다.

굴착기 운전사와 현장 관리자 등 2명이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감리책임자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한 데 이어 허가 업무를 맡은 공무원들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철거 중이던 건물이 무너지던 현장에 있던 굴착기 운전사 조 모 씨와 철거업체 현장 관리자 강 모 씨.

사고 발생 8일 만에 구속영장 심사를 받기 위해 광주지방법원으로 들어옵니다.

강 씨는 죄송하다는 말만 남기고 법정에 들어갔습니다.

[강○○/한솔기업 현장 관리자 : "(피해자들에게 혹시 하실 말씀 없으십니까?) 죄송합니다. (작업 현장에서 작업 지시 본인이 하신 것 맞으세요?) 네, 맞습니다."]

재하도급 철거업체 '백솔'의 대표이기도 한 조 씨는 누가 작업을 지시했느냐는 질문에 법정에서 말했다며 짧게 답했습니다.

[조○○/백솔 대표·굴착기 운전사 : "(작업 지시 누구한테 받으셨어요? 현장에서 작업하실 때요.) 그 부분은 법정에서 다 얘기했습니다."]

법원은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심사 6시간여 만에 강 씨와 조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경찰은 철거 공사의 감독을 맡은 감리 책임자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추가로 신청했습니다.

감리 책임자는 건물 철거 현장에서 해체계획서대로 공사가 이뤄지는지 확인하지 않고 감리 일지도 작성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철거 공사의 해체계획서를 허가한 광주 동구청 공무원 3명을 참고인으로 소환 조사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영상편집:이두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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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물 붕괴 사고’ 굴착기 운전사·현장 관리자 등 2명 구속
    • 입력 2021-06-17 21:38:29
    • 수정2021-06-17 22:05:54
    뉴스9(광주)
[앵커]

광주광역시 재개발구역에서 발생한 철거건물 붕괴 사고 속보입니다.

굴착기 운전사와 현장 관리자 등 2명이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감리책임자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한 데 이어 허가 업무를 맡은 공무원들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철거 중이던 건물이 무너지던 현장에 있던 굴착기 운전사 조 모 씨와 철거업체 현장 관리자 강 모 씨.

사고 발생 8일 만에 구속영장 심사를 받기 위해 광주지방법원으로 들어옵니다.

강 씨는 죄송하다는 말만 남기고 법정에 들어갔습니다.

[강○○/한솔기업 현장 관리자 : "(피해자들에게 혹시 하실 말씀 없으십니까?) 죄송합니다. (작업 현장에서 작업 지시 본인이 하신 것 맞으세요?) 네, 맞습니다."]

재하도급 철거업체 '백솔'의 대표이기도 한 조 씨는 누가 작업을 지시했느냐는 질문에 법정에서 말했다며 짧게 답했습니다.

[조○○/백솔 대표·굴착기 운전사 : "(작업 지시 누구한테 받으셨어요? 현장에서 작업하실 때요.) 그 부분은 법정에서 다 얘기했습니다."]

법원은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심사 6시간여 만에 강 씨와 조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경찰은 철거 공사의 감독을 맡은 감리 책임자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추가로 신청했습니다.

감리 책임자는 건물 철거 현장에서 해체계획서대로 공사가 이뤄지는지 확인하지 않고 감리 일지도 작성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철거 공사의 해체계획서를 허가한 광주 동구청 공무원 3명을 참고인으로 소환 조사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영상편집:이두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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