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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익 사설 FX마진거래’ 유혹…“투자 아닌 도박 범죄”
입력 2021.06.17 (21:39) 수정 2021.06.17 (21:45) 뉴스9(경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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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인 투자, 리딩 투자 등 각종 투자 사기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이번엔 외환 차익을 노리는 이른바 'FX 마진거래'를 빙자해 불법 사이트를 운영한 사범들이 무더기로 검거됐습니다.

고수익을 내세우며 SNS에서 선전해 사람을 모았는데 이들이 실제로 한 일은 '투자'가 아닌 '도박' 범죄일 뿐이었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합법을 강조하는 광곱니다.

외환 등을 거래해 차익을 노리는 'FX 마진거래'를 표방했지만, 거래 방식은 '극초단타 매매'.

실제론 모두 불법이었습니다.

경찰에 적발된 업체만 무려 5곳.

회원 16만 명이 입금한 돈이 1조 3천억 원에 달합니다.

[적발 'FX 마진거래' 업체 직원/음성변조 : "이게 회원들이 입금한 금액이에요. (현재 잔액은 28억 상당 확인되는데요. 회원들이 입금한 충전 내역이란 말이죠?) 네."]

금융파생상품인 'FX 마진거래'를 취급하려면 인가가 필수.

합법 거래는 중개업체를 끼고 외환을 실제 거래하는 방식이지만, 이들 사설 업체는 돈을 받아 환율에 베팅하기만 하는 사실상 도박 사이트로 운영됐습니다.

'도박장 개설'로 처벌되는 범죄지만, SNS 등을 통해 고수익을 선전하며 회원을 끌어들였습니다.

[적발 'FX 마진거래' 업체 홍보 영상/음성변조 : "3천만 원으로 시작해서 3억 5천까지 불렸거든요? 얼마 만에 불렸냐면 3주 만에 불렸습니다."]

이런 수법으로 벌어들인 수수료 수익만 약 천백오십억 원.

경찰은 불법 사이트 운영 사범 238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5명을 구속했는데 이들은 벌어들인 돈으로 고급 수입차를 사거나 부동산에 투자하는 등 호화 생활을 해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성택/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 "(해당 사이트에) 돈을 내고 건 사람 (돈을) 딴 사람 잃은 사람들은 단순 도박죄로 입건대상이 됩니다. (앞으로) 상습성, 금액의 크기로 선정해서 정말 투자인 줄 알았는지 또는 도박으로 알았는지 개별적으로 판단을 거치게 될 겁니다."]

최근 수년간 유사 업체가 기승을 부린 가운데 수사, 금융당국의 조사가 계속되고 있어 적발되는 범죄 규모는 더 확대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촬영기자:임태호/영상편집:오대성
  • ‘고수익 사설 FX마진거래’ 유혹…“투자 아닌 도박 범죄”
    • 입력 2021-06-17 21:39:53
    • 수정2021-06-17 21:45:18
    뉴스9(경인)
[앵커]

코인 투자, 리딩 투자 등 각종 투자 사기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이번엔 외환 차익을 노리는 이른바 'FX 마진거래'를 빙자해 불법 사이트를 운영한 사범들이 무더기로 검거됐습니다.

고수익을 내세우며 SNS에서 선전해 사람을 모았는데 이들이 실제로 한 일은 '투자'가 아닌 '도박' 범죄일 뿐이었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합법을 강조하는 광곱니다.

외환 등을 거래해 차익을 노리는 'FX 마진거래'를 표방했지만, 거래 방식은 '극초단타 매매'.

실제론 모두 불법이었습니다.

경찰에 적발된 업체만 무려 5곳.

회원 16만 명이 입금한 돈이 1조 3천억 원에 달합니다.

[적발 'FX 마진거래' 업체 직원/음성변조 : "이게 회원들이 입금한 금액이에요. (현재 잔액은 28억 상당 확인되는데요. 회원들이 입금한 충전 내역이란 말이죠?) 네."]

금융파생상품인 'FX 마진거래'를 취급하려면 인가가 필수.

합법 거래는 중개업체를 끼고 외환을 실제 거래하는 방식이지만, 이들 사설 업체는 돈을 받아 환율에 베팅하기만 하는 사실상 도박 사이트로 운영됐습니다.

'도박장 개설'로 처벌되는 범죄지만, SNS 등을 통해 고수익을 선전하며 회원을 끌어들였습니다.

[적발 'FX 마진거래' 업체 홍보 영상/음성변조 : "3천만 원으로 시작해서 3억 5천까지 불렸거든요? 얼마 만에 불렸냐면 3주 만에 불렸습니다."]

이런 수법으로 벌어들인 수수료 수익만 약 천백오십억 원.

경찰은 불법 사이트 운영 사범 238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5명을 구속했는데 이들은 벌어들인 돈으로 고급 수입차를 사거나 부동산에 투자하는 등 호화 생활을 해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성택/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 "(해당 사이트에) 돈을 내고 건 사람 (돈을) 딴 사람 잃은 사람들은 단순 도박죄로 입건대상이 됩니다. (앞으로) 상습성, 금액의 크기로 선정해서 정말 투자인 줄 알았는지 또는 도박으로 알았는지 개별적으로 판단을 거치게 될 겁니다."]

최근 수년간 유사 업체가 기승을 부린 가운데 수사, 금융당국의 조사가 계속되고 있어 적발되는 범죄 규모는 더 확대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촬영기자:임태호/영상편집:오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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