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내 4천 곳 넘어선 카페…소상공인 살아남을까?

입력 2021.06.17 (21:41) 수정 2021.06.17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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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영업을 제한받는 업종인데도 카페 창업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부산에선 최근 1년 사이 7백 곳 정도가 새로 문을 열었는데요,

프랜차이즈 업체와 경쟁해야 하는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더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택가 골목에 들어선 카페입니다.

가게 주인은 커피 경연대회에서 3년 연속 수상하는 등 전문성을 인정받았습니다.

맛으로 차별화를 시도하지만, 코로나19 이후 뚝 떨어진 매출을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오는 손님들을 잡기 위해선 주변에 잇따라 들어선 프랜차이즈 카페와 경쟁해야 합니다.

[박진권/카페 운영 :"유동 인구는 한정돼 있는데 너무 많은 카페가 생기다 보니까 오히려 매출이 더 많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태고요."]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부 활동이 줄었는데도, 카페는 오히려 크게 늘었습니다.

올해 1분기 기준으로 국세청에 커피 음료점으로 등록한 전국의 사업장은 7만 3천9백여 곳.

부산의 경우 2019년 3천 곳이 채 안 되던 카페가 2년 사이 4천3백여 곳으로 늘었습니다.

해마다 7백 곳 정도의 카페가 새로 생긴 겁니다.

커피 수요가 많아져 유망 업종으로 꼽히는 데다, 초기 자본 등 창업의 진입 장벽도 비교적 낮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과열 경쟁이 계속되면 소상공인들이 운영하는 영세 사업체 위주로 문을 닫는 가게가 속출할 수 있습니다.

소상공인들에게 SNS 홍보 등을 지원하기로 한 이윱니다.

[황문성/부산경제진흥원 민생경제팀장 : "아는 사람만 아는 가게가 되다 보니까 더 이상의 매출 확장이 어려운 상태인 거죠. 그 부분을 타개해 드리는 게 목적입니다."]

부산경제진흥원은 매출 감소를 이겨낼 수 있도록 공공 모바일 시장 입점 등 판로 개척도 도울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영상편집:박민주/그래픽:최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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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내 4천 곳 넘어선 카페…소상공인 살아남을까?
    • 입력 2021-06-17 21:41:23
    • 수정2021-06-17 21:57:40
    뉴스9(부산)
[앵커]

코로나19로 영업을 제한받는 업종인데도 카페 창업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부산에선 최근 1년 사이 7백 곳 정도가 새로 문을 열었는데요,

프랜차이즈 업체와 경쟁해야 하는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더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택가 골목에 들어선 카페입니다.

가게 주인은 커피 경연대회에서 3년 연속 수상하는 등 전문성을 인정받았습니다.

맛으로 차별화를 시도하지만, 코로나19 이후 뚝 떨어진 매출을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오는 손님들을 잡기 위해선 주변에 잇따라 들어선 프랜차이즈 카페와 경쟁해야 합니다.

[박진권/카페 운영 :"유동 인구는 한정돼 있는데 너무 많은 카페가 생기다 보니까 오히려 매출이 더 많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태고요."]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부 활동이 줄었는데도, 카페는 오히려 크게 늘었습니다.

올해 1분기 기준으로 국세청에 커피 음료점으로 등록한 전국의 사업장은 7만 3천9백여 곳.

부산의 경우 2019년 3천 곳이 채 안 되던 카페가 2년 사이 4천3백여 곳으로 늘었습니다.

해마다 7백 곳 정도의 카페가 새로 생긴 겁니다.

커피 수요가 많아져 유망 업종으로 꼽히는 데다, 초기 자본 등 창업의 진입 장벽도 비교적 낮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과열 경쟁이 계속되면 소상공인들이 운영하는 영세 사업체 위주로 문을 닫는 가게가 속출할 수 있습니다.

소상공인들에게 SNS 홍보 등을 지원하기로 한 이윱니다.

[황문성/부산경제진흥원 민생경제팀장 : "아는 사람만 아는 가게가 되다 보니까 더 이상의 매출 확장이 어려운 상태인 거죠. 그 부분을 타개해 드리는 게 목적입니다."]

부산경제진흥원은 매출 감소를 이겨낼 수 있도록 공공 모바일 시장 입점 등 판로 개척도 도울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영상편집:박민주/그래픽:최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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