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주정거장에 첫 유인선 발사…‘우주 전쟁’ 본격화

입력 2021.06.17 (21:43) 수정 2021.06.17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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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을 국제적으로 압박해가는 이런 미국의 전략에 중국은 외교적, 경제적으로 대응방안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은 우주 정거장 건설을 위해 처음으로 우주 비행사 3명을 태운 우주선을 쏘아 올렸습니다.

베이징 이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3, 2, 1! 점화!"]

'신의 배'라는 뜻의 선저우 12호가 우주를 향해 솟아오릅니다.

안에는 3명의 비행사가 탑승했습니다.

7시간여 뒤 선저우 12호가 우주정거장 톈허와 연결에 성공하면서, 석 달간의 우주 임무가 시작됐습니다.

중국이 우주에 사람을 보내는 건 일곱 번째, 하지만 비행사들이 우주에 장기간 머물게 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츠밍/중국유인우주공정판공실 부주임 : "우주정거장 건설 단계의 첫 유인 비행 임무입니다. 우주 비행사의 장기 체류 검증, 재생 환경 통제와 생명 유지, 물자 보급 등이 (목표입니다)."]

중국은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독자적인 우주정거장 건설을 진행 중인데, 지난 4월 먼저 우주정거장의 주요 생활 구간인 '톈허'를 쏘아 올렸습니다.

지난달에는 식품과 장비 등을 실은 화물우주선을 톈허에 연결했습니다.

이번에는 선저우 12호가 톈허와 연결된 건데. 우주비행사 3명은 이곳에서 과학 실험 등의 임무를 진행하게 됩니다.

[최기혁/한국항공우주연구원 책임연구원 : "기술력은 일본과 유럽은 당연히 추월을 했고요. 지금 거의 미국과 쌍벽을 이루는 그러한 단계에 와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중국은 올해와 내년, 유인우주선 등을 앞으로 8차례나 더 쏘아 올리겠다는 계획을 내세우며 미국과의 우주 탐사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번 발사는 특히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2주 앞두고 이뤄졌습니다. 내부를 결집시키고 국가 위상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랑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 제작: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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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우주정거장에 첫 유인선 발사…‘우주 전쟁’ 본격화
    • 입력 2021-06-17 21:43:37
    • 수정2021-06-17 22: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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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을 국제적으로 압박해가는 이런 미국의 전략에 중국은 외교적, 경제적으로 대응방안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은 우주 정거장 건설을 위해 처음으로 우주 비행사 3명을 태운 우주선을 쏘아 올렸습니다.

베이징 이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3, 2, 1! 점화!"]

'신의 배'라는 뜻의 선저우 12호가 우주를 향해 솟아오릅니다.

안에는 3명의 비행사가 탑승했습니다.

7시간여 뒤 선저우 12호가 우주정거장 톈허와 연결에 성공하면서, 석 달간의 우주 임무가 시작됐습니다.

중국이 우주에 사람을 보내는 건 일곱 번째, 하지만 비행사들이 우주에 장기간 머물게 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츠밍/중국유인우주공정판공실 부주임 : "우주정거장 건설 단계의 첫 유인 비행 임무입니다. 우주 비행사의 장기 체류 검증, 재생 환경 통제와 생명 유지, 물자 보급 등이 (목표입니다)."]

중국은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독자적인 우주정거장 건설을 진행 중인데, 지난 4월 먼저 우주정거장의 주요 생활 구간인 '톈허'를 쏘아 올렸습니다.

지난달에는 식품과 장비 등을 실은 화물우주선을 톈허에 연결했습니다.

이번에는 선저우 12호가 톈허와 연결된 건데. 우주비행사 3명은 이곳에서 과학 실험 등의 임무를 진행하게 됩니다.

[최기혁/한국항공우주연구원 책임연구원 : "기술력은 일본과 유럽은 당연히 추월을 했고요. 지금 거의 미국과 쌍벽을 이루는 그러한 단계에 와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중국은 올해와 내년, 유인우주선 등을 앞으로 8차례나 더 쏘아 올리겠다는 계획을 내세우며 미국과의 우주 탐사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번 발사는 특히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2주 앞두고 이뤄졌습니다. 내부를 결집시키고 국가 위상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랑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 제작: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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