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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 공무원이 ‘붕괴사고’ 재개발 조합과 또다른 재개발지 매입
입력 2021.06.17 (21:45) 수정 2021.06.17 (22:05) 뉴스9(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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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 붕괴 사고가 난 광주광역시 동구에서는 곳곳에서 재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광주 동구청 건축과 공무원이 건물 붕괴 사고가 난 재개발 조합 관계자들과 또 다른 재개발 구역의 다세대 주택을 이른바 '쪼개기' 방식으로 매입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광역시 재개발구역의 다세대 주택입니다.

3층 규모로 한 층에 4개씩 원룸 12개가 있습니다.

원래 이 건물의 주인은 1명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2019년 5월 20일!

다가구주택이 다세대주택으로 변경되면서 원룸을 각각 다른 사람이 소유할 수 있게됐습니다.

재개발사업이 추진될 경우 12개의 입주권을 받을 수 있게 된겁니다.

이로부터 열흘 뒤 원룸 12개는 한꺼번에 매매됐고, 이 지역은 올해 1월 재개발 정비 구역으로 지정됐습니다.

당시 원룸을 사들인 사람 중에는 이번에 붕괴 사고가 난 학동 4구역 재개발 조합 관계자들과 건축과 공무원이 포함됐습니다.

[학동4구역 재개발조합 조합원/음성변조 : "지산동에다가도 원룸 12개를 샀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그래서 조합 직원도 주고, 공무원도 주고 자기 형제 가족들이 전부 한날 한 시에 했다고…."]

당시 원룸을 사들인 공무원은 현 광주광역시 동구청 건축과에서 건축허가업무를 담당하는 계장 오모씨로 조합 관계자들과 같은 날 원룸을 매입했습니다.

오씨는 원룸을 매입할 당시 재개발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건축과에서 일했고, 학동 4구역 재개발 조합 총무이사에게 원룸이 있는지도 물었습니다.

오씨가 재개발 조합 관계자들과 이른바 '쪼개기' 투기를 했다는 의심이 제기되는 이윱니다.

'쪼개기' 투기 방식은 분양권으로 이득을 챙길 수 있어 재개발, 재건축 부지에서 공공연하게 일어납니다.

[김동기/한국부동산개발협회 호남지회장 : "적은 비용을 가지고 조합원 아파트에 대한 입주권을 획득할 수 있는 경우가 생길 수 있고요. 또 60㎡ 이하의 경우에는 현금청산이 가능한 그런 형태로 보상되기 때문에…."]

이에 대해 오 씨는 당시 재개발 업무를 담당하지 않았고 이사할 집을 알아보던 중에 원룸을 매입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해당 건물이 다가구에서 다세대로 전환하는 과정이 적법했는지, 오 씨가 주택을 매입하는 과정에 문제는 없었는지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
  • 담당 공무원이 ‘붕괴사고’ 재개발 조합과 또다른 재개발지 매입
    • 입력 2021-06-17 21:45:01
    • 수정2021-06-17 22:05:54
    뉴스9(광주)
[앵커]

이번에 붕괴 사고가 난 광주광역시 동구에서는 곳곳에서 재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광주 동구청 건축과 공무원이 건물 붕괴 사고가 난 재개발 조합 관계자들과 또 다른 재개발 구역의 다세대 주택을 이른바 '쪼개기' 방식으로 매입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광역시 재개발구역의 다세대 주택입니다.

3층 규모로 한 층에 4개씩 원룸 12개가 있습니다.

원래 이 건물의 주인은 1명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2019년 5월 20일!

다가구주택이 다세대주택으로 변경되면서 원룸을 각각 다른 사람이 소유할 수 있게됐습니다.

재개발사업이 추진될 경우 12개의 입주권을 받을 수 있게 된겁니다.

이로부터 열흘 뒤 원룸 12개는 한꺼번에 매매됐고, 이 지역은 올해 1월 재개발 정비 구역으로 지정됐습니다.

당시 원룸을 사들인 사람 중에는 이번에 붕괴 사고가 난 학동 4구역 재개발 조합 관계자들과 건축과 공무원이 포함됐습니다.

[학동4구역 재개발조합 조합원/음성변조 : "지산동에다가도 원룸 12개를 샀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그래서 조합 직원도 주고, 공무원도 주고 자기 형제 가족들이 전부 한날 한 시에 했다고…."]

당시 원룸을 사들인 공무원은 현 광주광역시 동구청 건축과에서 건축허가업무를 담당하는 계장 오모씨로 조합 관계자들과 같은 날 원룸을 매입했습니다.

오씨는 원룸을 매입할 당시 재개발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건축과에서 일했고, 학동 4구역 재개발 조합 총무이사에게 원룸이 있는지도 물었습니다.

오씨가 재개발 조합 관계자들과 이른바 '쪼개기' 투기를 했다는 의심이 제기되는 이윱니다.

'쪼개기' 투기 방식은 분양권으로 이득을 챙길 수 있어 재개발, 재건축 부지에서 공공연하게 일어납니다.

[김동기/한국부동산개발협회 호남지회장 : "적은 비용을 가지고 조합원 아파트에 대한 입주권을 획득할 수 있는 경우가 생길 수 있고요. 또 60㎡ 이하의 경우에는 현금청산이 가능한 그런 형태로 보상되기 때문에…."]

이에 대해 오 씨는 당시 재개발 업무를 담당하지 않았고 이사할 집을 알아보던 중에 원룸을 매입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해당 건물이 다가구에서 다세대로 전환하는 과정이 적법했는지, 오 씨가 주택을 매입하는 과정에 문제는 없었는지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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