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골프 슈팅?…그래도 ‘웨일스의 왕’

입력 2021.06.17 (21:49) 수정 2021.06.17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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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손흥민의 토트넘 동료인 개러스 베일이 유로 2020에서 PK 실축이란 악재를 딛고, 웨일스의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골프가 취미라는 베일, 유로 무대를 US오픈 골프 무대로 바꿔놨다는데요.

이준희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후반 16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베일, 하지만 베일의 회심의 슈팅은 골문을 크게 벗어나고 맙니다.

마치 티샷을 치듯 공을 골대 밖으로 시원하게 날려버린 베일.

베일의 어이없는 슈팅에 영국 한 매체는 유로보다 US오픈 골프대회에 더 어울릴만한 장면이었다며 비웃었고, 영국 축구 전설 게리 리네커는 SNS에 베일이 날려버린 공이 안전하게 그린 위에 떨어졌다며 장난스러운 영상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개러스 베일/웨일스 국가대표 : "(관중의 큰 함성 소리 때문이었나요? 실축의 이유가 무엇인가요?) 볼 아래쪽을 차버린 제 실수였어요. 다른 이유는 없어요."]

11년 만에 나온 페널티킥 실축!

그러나 베일은 아직 살아있음을 오늘 경기를 통해 완벽히 증명했습니다.

마치 골프에서 어프로치 샷을 그린에 올려놓 듯 정확한 감각을 자랑하며 선제골을 이끈 베일.

줄타기를 하듯 터치라인을 휘저으며 터키 수비진을 요리한 베일은 종료 직전 쐐기골까지 직접 도우며 웨일스의 2대 0 완승을 이끌었습니다.

경기 최우수선수에도 선정된 웨일스 왕 베일이 유로2016에 이어 또 한 번 웨일스의 4강 신화를 이끌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이탈리아는 스위스를 3대 0으로 꺾고 A매치 29경기 무패를 이어가며 대회 첫 16강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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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일, 골프 슈팅?…그래도 ‘웨일스의 왕’
    • 입력 2021-06-17 21:49:29
    • 수정2021-06-17 21:5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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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손흥민의 토트넘 동료인 개러스 베일이 유로 2020에서 PK 실축이란 악재를 딛고, 웨일스의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골프가 취미라는 베일, 유로 무대를 US오픈 골프 무대로 바꿔놨다는데요.

이준희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후반 16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베일, 하지만 베일의 회심의 슈팅은 골문을 크게 벗어나고 맙니다.

마치 티샷을 치듯 공을 골대 밖으로 시원하게 날려버린 베일.

베일의 어이없는 슈팅에 영국 한 매체는 유로보다 US오픈 골프대회에 더 어울릴만한 장면이었다며 비웃었고, 영국 축구 전설 게리 리네커는 SNS에 베일이 날려버린 공이 안전하게 그린 위에 떨어졌다며 장난스러운 영상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개러스 베일/웨일스 국가대표 : "(관중의 큰 함성 소리 때문이었나요? 실축의 이유가 무엇인가요?) 볼 아래쪽을 차버린 제 실수였어요. 다른 이유는 없어요."]

11년 만에 나온 페널티킥 실축!

그러나 베일은 아직 살아있음을 오늘 경기를 통해 완벽히 증명했습니다.

마치 골프에서 어프로치 샷을 그린에 올려놓 듯 정확한 감각을 자랑하며 선제골을 이끈 베일.

줄타기를 하듯 터치라인을 휘저으며 터키 수비진을 요리한 베일은 종료 직전 쐐기골까지 직접 도우며 웨일스의 2대 0 완승을 이끌었습니다.

경기 최우수선수에도 선정된 웨일스 왕 베일이 유로2016에 이어 또 한 번 웨일스의 4강 신화를 이끌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이탈리아는 스위스를 3대 0으로 꺾고 A매치 29경기 무패를 이어가며 대회 첫 16강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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