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페인 상호방문의 해 1년 연장키로…두 나라 장관 양해각서 체결

입력 2021.06.17 (23:25) 수정 2021.06.17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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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스페인이 '2020~2021년 한-스페인 상호방문의 해'를 1년 연장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의 스페인 순방에 맞춰 현지시각 17일(목) 스페인 산업통상관광부 장관 마리아 레예스 마로토 장관을 만나 이 같은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두 나라 장관은 '한-스페인 관광산업 원탁회의'와 '한-스페인 관광장관회의'를 잇달아 열어 관광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이번 회의에는 두 나라 관광공사(관광청)와 관계 기관, 여행과 항공 부문 주요 기업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이후 미래 관광 대응 전략을 공동으로 모색하고 한국과 스페인 간의 관광교류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황희 문체부 장관은 "2019년 세계경제포럼(WEF)에서 평가한 세계 관광산업 경쟁력 1위(WEF)인 스페인과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통신(ICT) 경쟁력을 가진 한국이 힘을 합쳐 지능형(스마트) 관광 분야의 기술과 경험을 교류함으로써 양국은 미래 관광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적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스페인의 마로토 장관은 "코로나19로 이동의 제한이 많지만, 백신 예방접종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면서 "오늘 양해각서 연장 체결을 통해 양국이 스페인의 우선 순위과제인 관광의 재활성화와 탄력성 회복을 위한 전략적 동반자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황 장관은 특히 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품 등을 포함해 우리나라 국립박물관·미술관과 프라도 미술관과 같은 스페인 주요 박물관·미술관 간의 상호 교류 전시를 열고 문화·관광 협력을 확대하자고 제안했고, 마로토 장관은 이에 관심을 표명했다고 문체부는 전했습니다.

두 나라 장관은 아울러 '상호방문의 해' 연장을 계기로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과 한국의 '제주 올레길' 특정 구간(1km 내외) 안에 상호 상징구간을 만들고 홍보한다는 데도 합의했습니다. 두 나라는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과 제주 올레길의 협력을 포함해 논의된 사항에 대해서 조속히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세부적인 이행방안을 마련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원탁회의와 '한-스페인 상호방문의 해' 1년 연장을 통해 한국은 스페인과의 관광교류 활성화를 위한 기반뿐만 아니라 유럽과 중남미를 대상으로 방한 관광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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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스페인 상호방문의 해 1년 연장키로…두 나라 장관 양해각서 체결
    • 입력 2021-06-17 23:25:28
    • 수정2021-06-17 23:26:37
    문화
한국과 스페인이 '2020~2021년 한-스페인 상호방문의 해'를 1년 연장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의 스페인 순방에 맞춰 현지시각 17일(목) 스페인 산업통상관광부 장관 마리아 레예스 마로토 장관을 만나 이 같은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두 나라 장관은 '한-스페인 관광산업 원탁회의'와 '한-스페인 관광장관회의'를 잇달아 열어 관광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이번 회의에는 두 나라 관광공사(관광청)와 관계 기관, 여행과 항공 부문 주요 기업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이후 미래 관광 대응 전략을 공동으로 모색하고 한국과 스페인 간의 관광교류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황희 문체부 장관은 "2019년 세계경제포럼(WEF)에서 평가한 세계 관광산업 경쟁력 1위(WEF)인 스페인과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통신(ICT) 경쟁력을 가진 한국이 힘을 합쳐 지능형(스마트) 관광 분야의 기술과 경험을 교류함으로써 양국은 미래 관광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적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스페인의 마로토 장관은 "코로나19로 이동의 제한이 많지만, 백신 예방접종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면서 "오늘 양해각서 연장 체결을 통해 양국이 스페인의 우선 순위과제인 관광의 재활성화와 탄력성 회복을 위한 전략적 동반자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황 장관은 특히 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품 등을 포함해 우리나라 국립박물관·미술관과 프라도 미술관과 같은 스페인 주요 박물관·미술관 간의 상호 교류 전시를 열고 문화·관광 협력을 확대하자고 제안했고, 마로토 장관은 이에 관심을 표명했다고 문체부는 전했습니다.

두 나라 장관은 아울러 '상호방문의 해' 연장을 계기로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과 한국의 '제주 올레길' 특정 구간(1km 내외) 안에 상호 상징구간을 만들고 홍보한다는 데도 합의했습니다. 두 나라는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과 제주 올레길의 협력을 포함해 논의된 사항에 대해서 조속히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세부적인 이행방안을 마련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원탁회의와 '한-스페인 상호방문의 해' 1년 연장을 통해 한국은 스페인과의 관광교류 활성화를 위한 기반뿐만 아니라 유럽과 중남미를 대상으로 방한 관광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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