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처럼 장기 우상향? 코인ETF 꿈은 ‘일단멈춤’

입력 2021.06.18 (07: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출처=게티이미지출처=게티이미지

■ '태초에 서울의 새 아파트가 있었다', 그 뒤 헌 아파트...그 뒤에 '기타 주거형태' 집이 있다

아파트는 대한민국 보편 주거형태가 아니다. 전국 1812만 호(2019년, 통계청 기준) 주택 가운데 아파트는 1,128만 호, 62% 수준에 불과하다.

여기서 아파트는 5층 이상의 집합 주택을 모두 통칭한다. 5층만 되면 다 아파트다. 우리가 떠올리는 단지형 아파트는 훨씬 적다.

서울만 보면 더 적다. 서울 전체 주택 295만 호 가운데 아파트는 172만 호다. 서울 아파트는 전국 주택의 10%가 안 된다.

하지만 사람들은 집값은 서울 아파트 가격을 기준으로 말한다. 빌라, 다세대, 오피스텔은 '집값' 말할 때 끼지 못한다. 보편 주거형태가 아닌 아파트의 가격=집값이라는 등식이 형성된 것이다.

이달 (6월) 집값 관련 주목받은 기사를 모아봤다. 서울 아파트와 관련한 기사가 대부분이다.

[“서울 방 3개 아파트는 최소 10억원”]
5월 서울의 중소형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9억 9천만 원이 넘었다. (KB) 신혼부부와 3~4인 가구가 선호하는 60㎡ 초과∼85㎡ 이하 아파트 기준이다. 강남권은 11억 원, 강북은 8억 원을 넘겼다.

[6억 이하 아파트···서울만 60만 가구 사라졌다]
2107년 78만 가구에 달하던 '서울의 6억 원 이하 아파트' 가 2021년 현재 18만 가구가 되었다. (부동산114) 비율로 보면 서울 아파트의 47%, 절반 가까이가 6억 이하였는데, 이제는 10%에 불과하다.

[서울아파트 전셋값 "평균 6억 돌파"]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4년간 44% 상승해 평균 6억 1천만 원을 넘어섰다. (KB) 23개월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는데, 새 임대차보호법 시행 후 상승폭이 확대됐다.

[재건축 기대감에…서울 노후 아파트값 상승률, 신축의 2배]
이제는 노후 아파트 가격도 가파르게 오른다. 재건축 기대감이라곤 하지만, 전반적인 상승세를 살피면 키 맞추기 성격이 강하다.


■ 왜 아파트 가격은 집값을 의미하는 대표주자가 됐을까?

- 표준화된 상품의 대량 공급.
- '시세는 예측할 수 있고, 상품을 파악하기 쉽고, 거래량이 많아, 거래에 참여하기 쉽다'

아파트라는 '자산'은 거래의 편이성 측면에서 보면 타 주택 대비 장점이 뚜렷하다.

우선 아파트라는 상품은 표준화되어 있다. 구매 희망자가 상품의 특성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전용면적 85 제곱미터 형은 방 3개 화장실 2개의 3~4인 가구가 거주하기 편리한 공간을 의미한다. 59 제곱미터 형은 그보다는 좁지만, 역시 방 3개가 있는 주거 형태라고 생각할 수 있다.

평형도와 사진 몇 장만 보고 실물을 보지 않고도 거래할 수 있는 것은 '보지 않아도 알 만큼' 구매자들이 표준적인 아파트의 관념을 공유하기 때문이다.

‘같은 면적’은 큰 틀에서 ‘같은 상품’이다. 언제나 시장이 형성되어 있으리라 ‘기대’할 수 있다.‘같은 면적’은 큰 틀에서 ‘같은 상품’이다. 언제나 시장이 형성되어 있으리라 ‘기대’할 수 있다.

이 '표준화된 상품'인 아파트는 대량으로 유통된다. 천 가구 정도 되는 단지라면 봄, 가을 이사철에는 '재고'가 있을 거라고 기대할 수 있다. 필요할 때 '살 수 있고', 또 반대로 '팔기도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은 매매를 더 원활하게 한다.

같은 면적이라면 같은 가치를 지니고, 유사한 가격을 기대할 수 있다. 똑같은 상품이 시장에 다수 존재한다는 사실은 이렇게 '유동성 높은 투자자산'으로서의 매력을 높인다.

반대로 면적은 똑같은 85제곱미터이더라도 같은 제품이 5~6개밖에 없는 연립이나 아예 하나밖에 없는 단독주택이라면 '아이들 초등학교 입학에 맞춰 저 집을 구해 살 수 있을지' 또 '내가 산 가격에서 손해 보지 않고 원활히 팔 수 있을지' 예측하기 어렵다.

이렇게 '시세는 예측할 수 있고, 상품을 파악하기 쉽고, 거래량이 많아, 거래에 참여하기 쉬운 자산'이 된 아파트는 대한민국 주택시장의 대표상품이 되었다. 그리고 '장기 우상향'하는 자산이 되었다.


■ 금 ETF는 금 시장의 '아파트'... ETF 출시 이후 금의 안전자산 지위는 더욱 확고해졌다

금이라는 자산에 투자하는 시장에도 아파트 같이 더 표준화되고 거래하기 쉽고, 그래서 많은 사람이 사고파는 상품이 있다. 금 ETF다.

상장지수펀드(ETF : Exchange Traded Fund)는 일종의 인덱스펀드다. 주식시장에 어떤 종목을 사야 할 지 모를 때, 코스피 지수 추종 인덱스펀드를 산다. 한국 주식시장이 오르는 만큼 이익을 낸다. 개별 종목을 몰라도, 비교적 낮은 리스크로 투자할 수 있다.

특히 인기 인덱스 펀드는 거래량이 엄청나게 많아서 언제든 시장가격에 사고 팔 수 있다.

미국 뉴욕증시에 금 시장에 주식처럼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는 ETF가 출현한 것은 2000년대 초반이다. 금 ETF는 투자자 돈을 받아서 실물 금을 사고, 런던 등에 있는 지정금고에 금을 보관하는 상품이다.

하지만 투자자는 복잡한 건 생각할 필요 없다. 주식처럼 사고 팔면 될 뿐 보관 신경은 안 써도 된다. 수수료만 적당히 내면 말이다.

그리고 금 ETF 시장은 급성장을 거듭했다. 20년도 되지 않았는데 보유량 기준으로 미국, 독일에 이어 금 ETF가 보유한 금이 세계 3등에 달할 정도가 됐다.

인기와 함께 금값도 치솟았다. 긴말 할 것 없이 금 ETF 출현 이후 금값이 어떻게 됐는지 그래프 하나만 보면 족하다. ETF 상장 이후, 불과 7년여 만에 금값은 온스당 4~500달러 수준에서 18~900달러 이상으로 폭등했다.

더 중요한 것은 수 년간 큰 부침 없이 장기 우상향했다는 사실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도 2000년대 금 ETF 출시 이후 금 가격의 장기 우상향을 막지 못했다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도 2000년대 금 ETF 출시 이후 금 가격의 장기 우상향을 막지 못했다

이유는 간단하다. '사기 쉬워져서' 수요가 급증했다. ETF 이후 금 투자자들은 골드바를 살지, 목걸이를 살지, 덩이 금을 살지, 어느 회사에서 세공한 금을 살지 고민할 필요 없다. 이 비싼 금을 어디 보관할지, 금고를 사야할지 고민할 필요도 없다.

'표준화되고 대량으로 거래되는 ETF'를 주식처럼 쉽게 사고팔 수 있다 보니 수요가 급증한 것. '투자가 쉬워져서 안전자산 금의 지위도 튼튼'해졌단 측면에서 금 ETF는 '우리 주택시장의 아파트'와 닮았다.


■ 코인 투자자들의 간절한 소망... 美 증권거래위원회 SEC 의 코인 ETF 승인

미국의 블룸버그 통신을 통해 다시 한번 비트코인 ETF 승인이 좌절됐단 소식이 전해졌다.

美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반에크가 승인을 신청한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의 승인 여부 결정을 또 미뤘단 것. 몇 차례 결정이 지연되고 미뤄진 만큼, 올해 안에 출시되긴 어렵게 됐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에크뿐만 아니라 피델리티 등 여러 금융사가 ETF 승인을 신청했으나 아직 SEC의 관문을 넘은 곳은 없다.

사실 비트코인 ETF가 출시만 된다면 코인시장에 일대 전기가 마련될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어떤 코인을 어떤 거래소에서 어떤 방법으로 살지' 고민할 것 없이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게 되면 거래가 급증하고 가격도 급등하리라는 기대다. 금 ETF 출시 때처럼 말이다.

전 세계 '코인러'들이 SEC의 결정을 손꼽아 기다린 이유다.

승인 연기 이유는 비트코인이라는 기초자산의 신뢰성이다. 각국의 가상화폐 단속이 심해지고, 국제적인 자금 세탁의 우려가 여전한 상황에서 가상화폐란 자산을 받아들여야 하는지 미 증권 거래 당국의 고민이 깊었을 것이다.

실제로 미국 송유관 회사와 정육 회사를 해킹한 해커들은 협상금을 추적이 어렵고 자금세탁이 용이한 비트코인으로 받아갔다.

하지만 이 코인러들의 희망은 다시 한 번 좌절됐다. 일단 멈춤.

과연 SEC가 최초의 코인 ETF를 승인하는 시점이 올까. 지나친 투기성을 우려하는 사람들은 반대할테지만, 밤잠 설치는 코인러들은 학수고대하고 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아파트처럼 장기 우상향? 코인ETF 꿈은 ‘일단멈춤’
    • 입력 2021-06-18 07:00:34
    취재K
출처=게티이미지
■ '태초에 서울의 새 아파트가 있었다', 그 뒤 헌 아파트...그 뒤에 '기타 주거형태' 집이 있다

아파트는 대한민국 보편 주거형태가 아니다. 전국 1812만 호(2019년, 통계청 기준) 주택 가운데 아파트는 1,128만 호, 62% 수준에 불과하다.

여기서 아파트는 5층 이상의 집합 주택을 모두 통칭한다. 5층만 되면 다 아파트다. 우리가 떠올리는 단지형 아파트는 훨씬 적다.

서울만 보면 더 적다. 서울 전체 주택 295만 호 가운데 아파트는 172만 호다. 서울 아파트는 전국 주택의 10%가 안 된다.

하지만 사람들은 집값은 서울 아파트 가격을 기준으로 말한다. 빌라, 다세대, 오피스텔은 '집값' 말할 때 끼지 못한다. 보편 주거형태가 아닌 아파트의 가격=집값이라는 등식이 형성된 것이다.

이달 (6월) 집값 관련 주목받은 기사를 모아봤다. 서울 아파트와 관련한 기사가 대부분이다.

[“서울 방 3개 아파트는 최소 10억원”]
5월 서울의 중소형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9억 9천만 원이 넘었다. (KB) 신혼부부와 3~4인 가구가 선호하는 60㎡ 초과∼85㎡ 이하 아파트 기준이다. 강남권은 11억 원, 강북은 8억 원을 넘겼다.

[6억 이하 아파트···서울만 60만 가구 사라졌다]
2107년 78만 가구에 달하던 '서울의 6억 원 이하 아파트' 가 2021년 현재 18만 가구가 되었다. (부동산114) 비율로 보면 서울 아파트의 47%, 절반 가까이가 6억 이하였는데, 이제는 10%에 불과하다.

[서울아파트 전셋값 "평균 6억 돌파"]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4년간 44% 상승해 평균 6억 1천만 원을 넘어섰다. (KB) 23개월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는데, 새 임대차보호법 시행 후 상승폭이 확대됐다.

[재건축 기대감에…서울 노후 아파트값 상승률, 신축의 2배]
이제는 노후 아파트 가격도 가파르게 오른다. 재건축 기대감이라곤 하지만, 전반적인 상승세를 살피면 키 맞추기 성격이 강하다.


■ 왜 아파트 가격은 집값을 의미하는 대표주자가 됐을까?

- 표준화된 상품의 대량 공급.
- '시세는 예측할 수 있고, 상품을 파악하기 쉽고, 거래량이 많아, 거래에 참여하기 쉽다'

아파트라는 '자산'은 거래의 편이성 측면에서 보면 타 주택 대비 장점이 뚜렷하다.

우선 아파트라는 상품은 표준화되어 있다. 구매 희망자가 상품의 특성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전용면적 85 제곱미터 형은 방 3개 화장실 2개의 3~4인 가구가 거주하기 편리한 공간을 의미한다. 59 제곱미터 형은 그보다는 좁지만, 역시 방 3개가 있는 주거 형태라고 생각할 수 있다.

평형도와 사진 몇 장만 보고 실물을 보지 않고도 거래할 수 있는 것은 '보지 않아도 알 만큼' 구매자들이 표준적인 아파트의 관념을 공유하기 때문이다.

‘같은 면적’은 큰 틀에서 ‘같은 상품’이다. 언제나 시장이 형성되어 있으리라 ‘기대’할 수 있다.
이 '표준화된 상품'인 아파트는 대량으로 유통된다. 천 가구 정도 되는 단지라면 봄, 가을 이사철에는 '재고'가 있을 거라고 기대할 수 있다. 필요할 때 '살 수 있고', 또 반대로 '팔기도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은 매매를 더 원활하게 한다.

같은 면적이라면 같은 가치를 지니고, 유사한 가격을 기대할 수 있다. 똑같은 상품이 시장에 다수 존재한다는 사실은 이렇게 '유동성 높은 투자자산'으로서의 매력을 높인다.

반대로 면적은 똑같은 85제곱미터이더라도 같은 제품이 5~6개밖에 없는 연립이나 아예 하나밖에 없는 단독주택이라면 '아이들 초등학교 입학에 맞춰 저 집을 구해 살 수 있을지' 또 '내가 산 가격에서 손해 보지 않고 원활히 팔 수 있을지' 예측하기 어렵다.

이렇게 '시세는 예측할 수 있고, 상품을 파악하기 쉽고, 거래량이 많아, 거래에 참여하기 쉬운 자산'이 된 아파트는 대한민국 주택시장의 대표상품이 되었다. 그리고 '장기 우상향'하는 자산이 되었다.


■ 금 ETF는 금 시장의 '아파트'... ETF 출시 이후 금의 안전자산 지위는 더욱 확고해졌다

금이라는 자산에 투자하는 시장에도 아파트 같이 더 표준화되고 거래하기 쉽고, 그래서 많은 사람이 사고파는 상품이 있다. 금 ETF다.

상장지수펀드(ETF : Exchange Traded Fund)는 일종의 인덱스펀드다. 주식시장에 어떤 종목을 사야 할 지 모를 때, 코스피 지수 추종 인덱스펀드를 산다. 한국 주식시장이 오르는 만큼 이익을 낸다. 개별 종목을 몰라도, 비교적 낮은 리스크로 투자할 수 있다.

특히 인기 인덱스 펀드는 거래량이 엄청나게 많아서 언제든 시장가격에 사고 팔 수 있다.

미국 뉴욕증시에 금 시장에 주식처럼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는 ETF가 출현한 것은 2000년대 초반이다. 금 ETF는 투자자 돈을 받아서 실물 금을 사고, 런던 등에 있는 지정금고에 금을 보관하는 상품이다.

하지만 투자자는 복잡한 건 생각할 필요 없다. 주식처럼 사고 팔면 될 뿐 보관 신경은 안 써도 된다. 수수료만 적당히 내면 말이다.

그리고 금 ETF 시장은 급성장을 거듭했다. 20년도 되지 않았는데 보유량 기준으로 미국, 독일에 이어 금 ETF가 보유한 금이 세계 3등에 달할 정도가 됐다.

인기와 함께 금값도 치솟았다. 긴말 할 것 없이 금 ETF 출현 이후 금값이 어떻게 됐는지 그래프 하나만 보면 족하다. ETF 상장 이후, 불과 7년여 만에 금값은 온스당 4~500달러 수준에서 18~900달러 이상으로 폭등했다.

더 중요한 것은 수 년간 큰 부침 없이 장기 우상향했다는 사실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도 2000년대 금 ETF 출시 이후 금 가격의 장기 우상향을 막지 못했다
이유는 간단하다. '사기 쉬워져서' 수요가 급증했다. ETF 이후 금 투자자들은 골드바를 살지, 목걸이를 살지, 덩이 금을 살지, 어느 회사에서 세공한 금을 살지 고민할 필요 없다. 이 비싼 금을 어디 보관할지, 금고를 사야할지 고민할 필요도 없다.

'표준화되고 대량으로 거래되는 ETF'를 주식처럼 쉽게 사고팔 수 있다 보니 수요가 급증한 것. '투자가 쉬워져서 안전자산 금의 지위도 튼튼'해졌단 측면에서 금 ETF는 '우리 주택시장의 아파트'와 닮았다.


■ 코인 투자자들의 간절한 소망... 美 증권거래위원회 SEC 의 코인 ETF 승인

미국의 블룸버그 통신을 통해 다시 한번 비트코인 ETF 승인이 좌절됐단 소식이 전해졌다.

美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반에크가 승인을 신청한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의 승인 여부 결정을 또 미뤘단 것. 몇 차례 결정이 지연되고 미뤄진 만큼, 올해 안에 출시되긴 어렵게 됐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에크뿐만 아니라 피델리티 등 여러 금융사가 ETF 승인을 신청했으나 아직 SEC의 관문을 넘은 곳은 없다.

사실 비트코인 ETF가 출시만 된다면 코인시장에 일대 전기가 마련될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어떤 코인을 어떤 거래소에서 어떤 방법으로 살지' 고민할 것 없이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게 되면 거래가 급증하고 가격도 급등하리라는 기대다. 금 ETF 출시 때처럼 말이다.

전 세계 '코인러'들이 SEC의 결정을 손꼽아 기다린 이유다.

승인 연기 이유는 비트코인이라는 기초자산의 신뢰성이다. 각국의 가상화폐 단속이 심해지고, 국제적인 자금 세탁의 우려가 여전한 상황에서 가상화폐란 자산을 받아들여야 하는지 미 증권 거래 당국의 고민이 깊었을 것이다.

실제로 미국 송유관 회사와 정육 회사를 해킹한 해커들은 협상금을 추적이 어렵고 자금세탁이 용이한 비트코인으로 받아갔다.

하지만 이 코인러들의 희망은 다시 한 번 좌절됐다. 일단 멈춤.

과연 SEC가 최초의 코인 ETF를 승인하는 시점이 올까. 지나친 투기성을 우려하는 사람들은 반대할테지만, 밤잠 설치는 코인러들은 학수고대하고 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