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톡톡] “코로나19 장벽 넘어 소통 잇는다”…제18회 부산국제연극제

입력 2021.06.18 (08:00) 수정 2021.06.18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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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 18회 부산국제연극제가 지난 11일 개막했는데요,

올해는 코로나19로 개,폐막작을 뺀 모든 작품이 비대면 온라인 공연으로 진행됩니다.

코로나19 속에서도 관객과의 소통을 이어가고 있는 부산국제연극제, 〈문화톡톡〉에서 만나봅니다.

최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국제연극제가 열리고 있는 영화의 전당 하늘연극장입니다.

연극을 보러 온 관객들로 붐벼야 하지만 개막작 점프 공연이 끝난 이후 이렇게 썰렁하기만 합니다.

코로나19 때문에 개·폐막작을 제외하고는 모든 작품이 비대면 온라인 공연으로 진행되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올해도 부산국제연극제는 초청공연 12작품 등 9개국의 48개 작품이 선보입니다.

문화톡톡 이번 시간에는 올해로 18회째를 맞는 부산국제연극제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부산국제연극제의 막을 올린 작품은 코믹 무술 연극 점프입니다.

태권도와 태껸 등 무술 달인 가족이 사는 집안에 도둑들이 침입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대결을 코믹하게 그려낸 마샬아츠입니다.

개·폐막작을 빼고는 연극 공연을 영상으로 찍어 온라인으로 선보입니다.

[고인범/부산국제연극제 집행위원장 : "비대면으로 지금 방송되고 있는 유튜브나, 네이버 TV로 방송되고 있는 이것은 이대로 또다시 준비를…. 사실은 이원화해서 준비를 해왔습니다."]

판소리 춘향전을 오늘날의 음악과 춤으로 재구성한 도깨비전 남원편 등 거리극 8편이 다이나믹 스트릿이란 이름으로 온라인 경연을 펼칩니다.

[고인범/부산국제연극제 집행위원장 : "쉽게 와서 보고 바쁘면 가고 또 하루에 10편씩 하면 한두 시간 앉아서 다 구경도 하고, 이게 너무 관객들한테 호응이 좋더라고요."]

연극제 대미를 장식할 폐막작은 박경리 작가의 대하소설 토지를 각색한 〈토지 1〉입니다.

독특한 연출과 빠른 무대 전환, 등장인물의 새로운 해석이 어우러져 작품의 예술성을 돋보이게 합니다.

[박장렬/〈토지1〉 연출가 : "연극이 갖고 있는 근본적인 힘, 소통의 힘과 또 역사를 통해서 우리가 깨달을 수 있는 것들을 현재성으로 부활시키고 싶어서 이 토지를 정했고."]

적은 예산으로 화려하진 않지만, 꿋꿋이 자리를 지켜온 부산국제연극제.

코로나19라는 장벽을 넘어 관객과의 소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문화톡톡 최재훈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그래픽:최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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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톡톡] “코로나19 장벽 넘어 소통 잇는다”…제18회 부산국제연극제
    • 입력 2021-06-18 08:00:25
    • 수정2021-06-18 12:04:32
    뉴스광장(부산)
[앵커]

제 18회 부산국제연극제가 지난 11일 개막했는데요,

올해는 코로나19로 개,폐막작을 뺀 모든 작품이 비대면 온라인 공연으로 진행됩니다.

코로나19 속에서도 관객과의 소통을 이어가고 있는 부산국제연극제, 〈문화톡톡〉에서 만나봅니다.

최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국제연극제가 열리고 있는 영화의 전당 하늘연극장입니다.

연극을 보러 온 관객들로 붐벼야 하지만 개막작 점프 공연이 끝난 이후 이렇게 썰렁하기만 합니다.

코로나19 때문에 개·폐막작을 제외하고는 모든 작품이 비대면 온라인 공연으로 진행되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올해도 부산국제연극제는 초청공연 12작품 등 9개국의 48개 작품이 선보입니다.

문화톡톡 이번 시간에는 올해로 18회째를 맞는 부산국제연극제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부산국제연극제의 막을 올린 작품은 코믹 무술 연극 점프입니다.

태권도와 태껸 등 무술 달인 가족이 사는 집안에 도둑들이 침입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대결을 코믹하게 그려낸 마샬아츠입니다.

개·폐막작을 빼고는 연극 공연을 영상으로 찍어 온라인으로 선보입니다.

[고인범/부산국제연극제 집행위원장 : "비대면으로 지금 방송되고 있는 유튜브나, 네이버 TV로 방송되고 있는 이것은 이대로 또다시 준비를…. 사실은 이원화해서 준비를 해왔습니다."]

판소리 춘향전을 오늘날의 음악과 춤으로 재구성한 도깨비전 남원편 등 거리극 8편이 다이나믹 스트릿이란 이름으로 온라인 경연을 펼칩니다.

[고인범/부산국제연극제 집행위원장 : "쉽게 와서 보고 바쁘면 가고 또 하루에 10편씩 하면 한두 시간 앉아서 다 구경도 하고, 이게 너무 관객들한테 호응이 좋더라고요."]

연극제 대미를 장식할 폐막작은 박경리 작가의 대하소설 토지를 각색한 〈토지 1〉입니다.

독특한 연출과 빠른 무대 전환, 등장인물의 새로운 해석이 어우러져 작품의 예술성을 돋보이게 합니다.

[박장렬/〈토지1〉 연출가 : "연극이 갖고 있는 근본적인 힘, 소통의 힘과 또 역사를 통해서 우리가 깨달을 수 있는 것들을 현재성으로 부활시키고 싶어서 이 토지를 정했고."]

적은 예산으로 화려하진 않지만, 꿋꿋이 자리를 지켜온 부산국제연극제.

코로나19라는 장벽을 넘어 관객과의 소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문화톡톡 최재훈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그래픽:최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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