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故 손정민 씨 사건 ‘변사 사건 심의위원회’ 열어 최종 결론

입력 2021.06.18 (09:59) 수정 2021.06.18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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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강 공원에서 실종됐다 숨진 채 발견된 고 손정민 씨 사건에 대해 경찰이 50일이 넘도록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외부 전문가를 포함된 변사 사건 심의위원회를 꾸려 수사를 마무리할지 여부를 묻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방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고사냐 타살이냐.

사건 발생 두 달이 다 되어 가지만 고 손정민 씨가 어쩌다 한강에 빠졌는지는 여전히 결론 나지 않았습니다.

물에 들어가는 장면이 찍힌 CCTV 화면이 없는 데다, 친구 A 씨 휴대전화에서도 이렇다 할 단서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타살인지 사고사인지를 판가름할 핵심 증거인 손정민 씨 신발도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50일 넘게 수사가 장기화되자 경찰은 변사 사건 심의위원회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사망 경위가 불분명한 변사 사건에 대해 보강 수사를 할지, 수사를 종결할지 심사하는 기구입니다.

경찰 내부 인사 3~4명과, 법의학자 등 전문성을 갖춘 외부 인사 1~2명으로 구성됩니다.

경찰 수사에 대한 비판과 불신을 최소화하기 위해 외부 인사가 참여하는 위원회에서 객관적 검증을 받겠다는 뜻입니다.

경찰은 내부 의견 조율을 거쳐 조만간 위원 선임 등 실무 준비 작업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이르면 다음 주 중에 위원회가 소집될 전망입니다.

심의위가 수사 종결을 의결하면 경찰은 이를 근거로 손 씨 사건 수사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범죄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의심된다고 볼 경우 심의위는 추가 수사하라는 결정을 내립니다.

이 경우 길게는 한 달 더 수사하게 됩니다.

이후 한 차례 더 변사 사건 심의위를 열어 재심의합니다.

변사 사건 심의위는 지난 2019년부터 도입됐지만, 지금까지 실제로 개최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영상편집:여동용/그래픽: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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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故 손정민 씨 사건 ‘변사 사건 심의위원회’ 열어 최종 결론
    • 입력 2021-06-18 09:59:21
    • 수정2021-06-18 10: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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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강 공원에서 실종됐다 숨진 채 발견된 고 손정민 씨 사건에 대해 경찰이 50일이 넘도록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외부 전문가를 포함된 변사 사건 심의위원회를 꾸려 수사를 마무리할지 여부를 묻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방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고사냐 타살이냐.

사건 발생 두 달이 다 되어 가지만 고 손정민 씨가 어쩌다 한강에 빠졌는지는 여전히 결론 나지 않았습니다.

물에 들어가는 장면이 찍힌 CCTV 화면이 없는 데다, 친구 A 씨 휴대전화에서도 이렇다 할 단서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타살인지 사고사인지를 판가름할 핵심 증거인 손정민 씨 신발도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50일 넘게 수사가 장기화되자 경찰은 변사 사건 심의위원회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사망 경위가 불분명한 변사 사건에 대해 보강 수사를 할지, 수사를 종결할지 심사하는 기구입니다.

경찰 내부 인사 3~4명과, 법의학자 등 전문성을 갖춘 외부 인사 1~2명으로 구성됩니다.

경찰 수사에 대한 비판과 불신을 최소화하기 위해 외부 인사가 참여하는 위원회에서 객관적 검증을 받겠다는 뜻입니다.

경찰은 내부 의견 조율을 거쳐 조만간 위원 선임 등 실무 준비 작업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이르면 다음 주 중에 위원회가 소집될 전망입니다.

심의위가 수사 종결을 의결하면 경찰은 이를 근거로 손 씨 사건 수사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범죄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의심된다고 볼 경우 심의위는 추가 수사하라는 결정을 내립니다.

이 경우 길게는 한 달 더 수사하게 됩니다.

이후 한 차례 더 변사 사건 심의위를 열어 재심의합니다.

변사 사건 심의위는 지난 2019년부터 도입됐지만, 지금까지 실제로 개최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영상편집:여동용/그래픽: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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