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붕괴사고’ 10곳 압수수색…철거계약 수사

입력 2021.06.18 (17:03) 수정 2021.06.18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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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광역시 철거건물 붕괴 사고를 수사하는 경찰이 철거 공사를 둘러싼 하도급 계약 문제를 수사하기 위해 10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철거 계약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한 혐의를 받는 문흥식 전 5·18 구속부상자회장과 관련해 이 단체 사무실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17명이 숨지거나 다친 광주 붕괴사고를 수사하는 광주경찰청 수사본부가 오늘 오전 10곳을 동시에 압수수색했습니다.

압수수색이 이뤄진 장소는 사고가 일어난 재개발구역의 조합 사무실과 광주 동구청, 광주고용노동청, 서울과 광주의 철거업체 등 10곳입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학동4구역 재개발 사업지에서 다단계 재하도급 형태로 이뤄진 철거 계약 과정을 자세히 확인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시공사와 조합이 일반 건축물과 지장물, 석면 등을 분리해 철거 공사를 발주한 뒤 재하도급이 이뤄진 과정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업체 선정 과정에서 이면 계약이 있었는지, 청탁이나 금품 수수 등의 정황이 있었는지가 주요 수사 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철거 계약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한 혐의를 받는 문흥식 전 5·18 구속부상자회장과 관련한 단체 사무실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문 전 회장은 피의자로 입건되기 전날인 지난 13일 미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문 전 회장이 귀국해 조사받을 수 있도록 설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근거로 철거 계약과 관련해 입건된 피의자 9명에 대해 추가 조사를 벌일 계획입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영상편집:신동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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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붕괴사고’ 10곳 압수수색…철거계약 수사
    • 입력 2021-06-18 17:03:45
    • 수정2021-06-18 17:33:40
    뉴스 5
[앵커]

광주광역시 철거건물 붕괴 사고를 수사하는 경찰이 철거 공사를 둘러싼 하도급 계약 문제를 수사하기 위해 10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철거 계약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한 혐의를 받는 문흥식 전 5·18 구속부상자회장과 관련해 이 단체 사무실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17명이 숨지거나 다친 광주 붕괴사고를 수사하는 광주경찰청 수사본부가 오늘 오전 10곳을 동시에 압수수색했습니다.

압수수색이 이뤄진 장소는 사고가 일어난 재개발구역의 조합 사무실과 광주 동구청, 광주고용노동청, 서울과 광주의 철거업체 등 10곳입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학동4구역 재개발 사업지에서 다단계 재하도급 형태로 이뤄진 철거 계약 과정을 자세히 확인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시공사와 조합이 일반 건축물과 지장물, 석면 등을 분리해 철거 공사를 발주한 뒤 재하도급이 이뤄진 과정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업체 선정 과정에서 이면 계약이 있었는지, 청탁이나 금품 수수 등의 정황이 있었는지가 주요 수사 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철거 계약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한 혐의를 받는 문흥식 전 5·18 구속부상자회장과 관련한 단체 사무실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문 전 회장은 피의자로 입건되기 전날인 지난 13일 미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문 전 회장이 귀국해 조사받을 수 있도록 설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근거로 철거 계약과 관련해 입건된 피의자 9명에 대해 추가 조사를 벌일 계획입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영상편집:신동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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