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진천 코로나19 확산세…“충북, 비수도권 2배 상회”

입력 2021.06.18 (19:34) 수정 2021.06.18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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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청주와 진천에서 각각 노래연습장과 학원을 고리로 한 연쇄 감염이 확산하고 있어선 데요.

충북의 주간 확진자 발생률은 비수도권의 2배를 넘어섰습니다.

정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학생 200여 명이 다니는 진천군의 한 대형 학원입니다.

지난 15일, 이 학원 10대 원생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나흘 만에 원생과 강사, 가족 등 10명이 넘는 연쇄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특히, 이들 가운데 대다수가 10대 학생들로, 각각 진천과 음성, 증평의 초·중·고교 7곳에 다니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나온 학교를 포함해 인근까지 모두 12곳의 등교 수업이 중단 됐고, 이들과 접촉해 자가격리된 학생들은 현재까지 90명을 넘어섰습니다.

방역 당국은 활동 반경이 넓은 10대들의 특성상 추가 확진자가 더 나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민기/진천군보건소장 : "(학생들이) 스터디카페라든가 노래방이라든가 이런 밀집된 시설을 당분간 피해서 개인별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달라 이렇게 부탁하고 싶고요."]

최근 2주간 하루 평균 12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한, 청주 지역 상황도 비슷합니다.

지난 1일, 연쇄 감염이 시작된 청주의 한 노래연습장 누적 확진자는 이미 80명에 달하는 상황.

첫 확진 이후 보름여 동안 이틀을 제외하고 매일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이달 청주시 확진자 가운데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비율도 20%에 육박하며 감염 재확산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일주일간 충북의 인구 100만 명당 확진자 발생률은 9.7%으로, 전국 평균 8.8%을 웃도는 건 물론, 비수도권 평균 4.4%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수현/충청북도 감염병관리과장 : "접촉을 통한 n차 감염 확산이 많아지고 있고, 다양한 종류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라, 증상이 있으시거나 의심스런 경우에는 반드시 선별 검사소를 방문하셔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방역 당국은 최근 일부에서 백신 접종에 따른 방역 해이가 나타나고 있다며, 마스크 착용 등 개인 방역 수칙 준수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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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주·진천 코로나19 확산세…“충북, 비수도권 2배 상회”
    • 입력 2021-06-18 19:34:14
    • 수정2021-06-18 19:52:57
    뉴스7(청주)
[앵커]

충북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청주와 진천에서 각각 노래연습장과 학원을 고리로 한 연쇄 감염이 확산하고 있어선 데요.

충북의 주간 확진자 발생률은 비수도권의 2배를 넘어섰습니다.

정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학생 200여 명이 다니는 진천군의 한 대형 학원입니다.

지난 15일, 이 학원 10대 원생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나흘 만에 원생과 강사, 가족 등 10명이 넘는 연쇄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특히, 이들 가운데 대다수가 10대 학생들로, 각각 진천과 음성, 증평의 초·중·고교 7곳에 다니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나온 학교를 포함해 인근까지 모두 12곳의 등교 수업이 중단 됐고, 이들과 접촉해 자가격리된 학생들은 현재까지 90명을 넘어섰습니다.

방역 당국은 활동 반경이 넓은 10대들의 특성상 추가 확진자가 더 나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민기/진천군보건소장 : "(학생들이) 스터디카페라든가 노래방이라든가 이런 밀집된 시설을 당분간 피해서 개인별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달라 이렇게 부탁하고 싶고요."]

최근 2주간 하루 평균 12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한, 청주 지역 상황도 비슷합니다.

지난 1일, 연쇄 감염이 시작된 청주의 한 노래연습장 누적 확진자는 이미 80명에 달하는 상황.

첫 확진 이후 보름여 동안 이틀을 제외하고 매일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이달 청주시 확진자 가운데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비율도 20%에 육박하며 감염 재확산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일주일간 충북의 인구 100만 명당 확진자 발생률은 9.7%으로, 전국 평균 8.8%을 웃도는 건 물론, 비수도권 평균 4.4%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수현/충청북도 감염병관리과장 : "접촉을 통한 n차 감염 확산이 많아지고 있고, 다양한 종류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라, 증상이 있으시거나 의심스런 경우에는 반드시 선별 검사소를 방문하셔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방역 당국은 최근 일부에서 백신 접종에 따른 방역 해이가 나타나고 있다며, 마스크 착용 등 개인 방역 수칙 준수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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