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입당 정해진 것 없어…시한도 고려 안해”

입력 2021.06.18 (19:56) 수정 2021.06.18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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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 입당과 관련해 “늦어서 손해를 보더라도 기본 윤리와 원칙을 지켜나가겠다”면서 “그게 국민들에 대한 도리이자 예의이고, 국민들도 이해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전 총장은 오늘(18일) KBS와의 전화통화에서 “나를 (정치권으로) 나오라고 하는 건 정권교체에 헌신하라는 뜻”이라면서 “내가 전략·전술적 이야기를 따질 상황이 아니고, 정말 진심을 가지고 백지의 상태에서 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듣겠다”고 말했습니다.

■ 윤석열 “아무것도 정해진 것 없어”…민심 경청 주력

그러면서 “아무것도 정해진 게 없다. 길을 정해놓고 국민들을 만나는 건 말이 안 된다”면서 “우선은 청년이나 어르신 등 많은 분들을 만나고, 바깥 이야기를 들어 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전 총장은 이어 “그러고 나서 정무적 길을 선택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또 그렇게 해야 어떤 방향을 잡든 성원하고 지지해준 사람들에 대한 예의”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국민의힘도 자신들 입장이 있고, 그 사이에 버스가 출발할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그런 시한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제시한 ‘8월 중·하순 대선 경선버스 출발론’에 연연하지 않고, 우선은 민심을 경청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또 국민의힘에서 자신을 향해 ‘간을 본다’고 비판이 나온 데 대해서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는 취지로 이야기했습니다.

이른바 ‘민심 투어’어 관련해선 “말이 안 되는 이야기”라면서 “내가 지방에 가고, 시장에 가서 자영업자를 만날 순 있지만, 기자들에게 미리 공개하고 (보여주기식으로 하는) 민생 투어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당내 주자들 공격해도 “눈 하나 깜짝 안 해”

윤 전 총장은 이동훈 대변인이 오는 27일 대선 도전을 선언할 것이라고 밝힌 것과 관련해서는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면서도, 6월 말과 7월 초쯤 선언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국민의힘에 입당을 한 뒤 된 뒤 당내 다른 주자들에게 공격을 받는 상황이 되더라도 “나는 그런 데 눈 하나 깜짝 안 한다”면서 “나는 검사 때부터 인사권자가 아닌 국민만 바라보고 일해야 한다는 생각을 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윤 전 총장 측 이 대변인은 오늘 K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도 되느냐’는 질문에 “그래도 될 것 같다”며 긍정적 답변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직후 기자들에게 다시 “입당 여부는 (민심 경청 이후) 판단할 문제”라면서 “입당 문제는 경거망동하지 않고 태산처럼 신중하게 행동할 것”이라고 밝혀 혼선 논란이 일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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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6-18 19:56:25
    • 수정2021-06-18 19:56:39
    정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 입당과 관련해 “늦어서 손해를 보더라도 기본 윤리와 원칙을 지켜나가겠다”면서 “그게 국민들에 대한 도리이자 예의이고, 국민들도 이해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전 총장은 오늘(18일) KBS와의 전화통화에서 “나를 (정치권으로) 나오라고 하는 건 정권교체에 헌신하라는 뜻”이라면서 “내가 전략·전술적 이야기를 따질 상황이 아니고, 정말 진심을 가지고 백지의 상태에서 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듣겠다”고 말했습니다.

■ 윤석열 “아무것도 정해진 것 없어”…민심 경청 주력

그러면서 “아무것도 정해진 게 없다. 길을 정해놓고 국민들을 만나는 건 말이 안 된다”면서 “우선은 청년이나 어르신 등 많은 분들을 만나고, 바깥 이야기를 들어 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전 총장은 이어 “그러고 나서 정무적 길을 선택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또 그렇게 해야 어떤 방향을 잡든 성원하고 지지해준 사람들에 대한 예의”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국민의힘도 자신들 입장이 있고, 그 사이에 버스가 출발할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그런 시한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제시한 ‘8월 중·하순 대선 경선버스 출발론’에 연연하지 않고, 우선은 민심을 경청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또 국민의힘에서 자신을 향해 ‘간을 본다’고 비판이 나온 데 대해서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는 취지로 이야기했습니다.

이른바 ‘민심 투어’어 관련해선 “말이 안 되는 이야기”라면서 “내가 지방에 가고, 시장에 가서 자영업자를 만날 순 있지만, 기자들에게 미리 공개하고 (보여주기식으로 하는) 민생 투어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당내 주자들 공격해도 “눈 하나 깜짝 안 해”

윤 전 총장은 이동훈 대변인이 오는 27일 대선 도전을 선언할 것이라고 밝힌 것과 관련해서는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면서도, 6월 말과 7월 초쯤 선언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국민의힘에 입당을 한 뒤 된 뒤 당내 다른 주자들에게 공격을 받는 상황이 되더라도 “나는 그런 데 눈 하나 깜짝 안 한다”면서 “나는 검사 때부터 인사권자가 아닌 국민만 바라보고 일해야 한다는 생각을 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윤 전 총장 측 이 대변인은 오늘 K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도 되느냐’는 질문에 “그래도 될 것 같다”며 긍정적 답변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직후 기자들에게 다시 “입당 여부는 (민심 경청 이후) 판단할 문제”라면서 “입당 문제는 경거망동하지 않고 태산처럼 신중하게 행동할 것”이라고 밝혀 혼선 논란이 일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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