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방치 도비도 개발 시동…당진시 “5년 내 마무리”

입력 2021.06.18 (21:49) 수정 2021.06.18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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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당진에서 애물단지로 전락한 도비도 휴양단지가 개발의 물꼬를 틀 전망입니다.

한국농어촌공사가 당진시에 토지를 매각하고 당진시는 민간투자를 받아 5년 내 개발을 마치기로 했는데요.

하지만 상인들은 제대로 개발이 될 지 반신반의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서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적이 없어 을씨년스럽기까지 한 이곳, 당진 도비도 휴양단지입니다.

숙박시설과 분재원 등 16개에 달하는 시설이 문을 닫은 채 7년 넘게 방치돼 있습니다.

지난 1998년 방조제 건설로 섬이었던 도비도가 육지와 연결된 뒤 한국농어촌공사가 12만 여㎡의 휴양단지를 조성했으나 관광객 감소로 적자가 쌓이자 2014년 문을 닫았습니다.

이후 관광단지 활성화를 위해 농어촌공사가 5차례나 민간사업자 공모를 시도했으나 모두 실패했습니다.

27개에 달하던 식당과 상가도 상당수가 문을 닫았습니다.

그러나 농어촌공사가 당진시에 땅을 팔기로 하면서 꽉 막혔던 도비도 개발에 숨통이 트이게 됐습니다.

당진시는 올해 안에 매매계약을 한 뒤 민간 투자를 받아 5년 안에 개발을 마치기로 했습니다.

토지용도를 농어촌 휴양지에서 관광진흥지역으로 변경할 계획인데, 이미 3~4개 업체에서 투자제안이 들어온 상탭니다.

[김홍장/당진시장 : "저희들이 (토지를) 매입해 놓고 개발방법에 대해서 어떤 방향성을 잡겠다. 그러니 그 때까지만 기다려달라..."]

그러나 상인들은 7년 동안 민간투자가 실패했단 만큼 반신반의하고 있습니다.

[이명섭/도비도 상가번영회 총무 : "당진시에서 협약식을 가졌다고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저희 상인입장에서는 믿음이 가지 않아요."]

당진의 최대 골칫거리인 도비도 휴양단지가 암흑기에서 벗어나 새로운 관광지로 거듭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서영준입니다.

촬영기자:홍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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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년 방치 도비도 개발 시동…당진시 “5년 내 마무리”
    • 입력 2021-06-18 21:49:13
    • 수정2021-06-18 22:02:18
    뉴스9(대전)
[앵커]

당진에서 애물단지로 전락한 도비도 휴양단지가 개발의 물꼬를 틀 전망입니다.

한국농어촌공사가 당진시에 토지를 매각하고 당진시는 민간투자를 받아 5년 내 개발을 마치기로 했는데요.

하지만 상인들은 제대로 개발이 될 지 반신반의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서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적이 없어 을씨년스럽기까지 한 이곳, 당진 도비도 휴양단지입니다.

숙박시설과 분재원 등 16개에 달하는 시설이 문을 닫은 채 7년 넘게 방치돼 있습니다.

지난 1998년 방조제 건설로 섬이었던 도비도가 육지와 연결된 뒤 한국농어촌공사가 12만 여㎡의 휴양단지를 조성했으나 관광객 감소로 적자가 쌓이자 2014년 문을 닫았습니다.

이후 관광단지 활성화를 위해 농어촌공사가 5차례나 민간사업자 공모를 시도했으나 모두 실패했습니다.

27개에 달하던 식당과 상가도 상당수가 문을 닫았습니다.

그러나 농어촌공사가 당진시에 땅을 팔기로 하면서 꽉 막혔던 도비도 개발에 숨통이 트이게 됐습니다.

당진시는 올해 안에 매매계약을 한 뒤 민간 투자를 받아 5년 안에 개발을 마치기로 했습니다.

토지용도를 농어촌 휴양지에서 관광진흥지역으로 변경할 계획인데, 이미 3~4개 업체에서 투자제안이 들어온 상탭니다.

[김홍장/당진시장 : "저희들이 (토지를) 매입해 놓고 개발방법에 대해서 어떤 방향성을 잡겠다. 그러니 그 때까지만 기다려달라..."]

그러나 상인들은 7년 동안 민간투자가 실패했단 만큼 반신반의하고 있습니다.

[이명섭/도비도 상가번영회 총무 : "당진시에서 협약식을 가졌다고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저희 상인입장에서는 믿음이 가지 않아요."]

당진의 최대 골칫거리인 도비도 휴양단지가 암흑기에서 벗어나 새로운 관광지로 거듭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서영준입니다.

촬영기자:홍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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