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웰컴 한국인’ 백신 여권도 필요 없다…문 연 관광대국

입력 2021.06.21 (06:32) 수정 2021.06.21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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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 내 백신 여권 도입이 다음달로 예정된 가운데 스페인을 비롯해 관광 의존도가 높은 남유럽 국가들은 이미 국경 봉쇄를 대폭 완화했습니다.

백신 접종을 안 했더라도 같은 EU 국가는 물론 한국을 비롯한 코로나19 저위험국가 국민들의 입국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스페인 현지에서 유원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영국 런던에서 출발해 스페인 마드리드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한국인의 경우 백신 접종 증명도 PCR 검사 결과도 요구하지 않습니다.

["(이 서류 필요한 거죠?) 네, 맞아요."]

출발 전 스페인 보건당국 홈페이지에서 스스로 작성한 자기검역신고서만 내면 무사 통과입니다.

지난 4일부터 한국을 포함해 코로나 환자가 적은 국가들과 영국, 이스라엘 등 백신 접종률이 높은 나라 관광객에 대해 격리 없는 입국을 허용한 스페인.

소극장에서 열리는 플라멩코 공연도 관광객을 맞기 시작했습니다.

관광객들은 대부분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습니다.

지중해 도시로 다시 크루즈 여객선이 들어오고, 시내 중심가에도 해외 관광객들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토마스/관광가이드 : "관광업은 사실상 완전히 멈췄었어요. 그런데 한 달 반 전부터 해외관광객들이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유럽연합은 7월부터 백신 여권을 이용해 EU 국가 내 여행을 자유화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스페인을 비롯해 그리스와 이탈리아 등 관광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은 한 달 일찍 관광입국 규제를 대폭 완화했습니다.

여름 성수기 관광 수입을 놓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로페즈/호스텔 지배인 : "매일 백신 접종 소식이 들려오고 있어서 우리는 낙관합니다. 여행에 대한 두려움이 줄어들고, 관광객들은 결국 마드리드로 올 겁니다."]

그러나 영국과 미국에서 델타 변이가 확산 되면서 유럽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피서철 이후 또다시 위기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마드리드에서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촬영기자:김성현/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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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르포] ‘웰컴 한국인’ 백신 여권도 필요 없다…문 연 관광대국
    • 입력 2021-06-21 06:32:24
    • 수정2021-06-21 10: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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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 내 백신 여권 도입이 다음달로 예정된 가운데 스페인을 비롯해 관광 의존도가 높은 남유럽 국가들은 이미 국경 봉쇄를 대폭 완화했습니다.

백신 접종을 안 했더라도 같은 EU 국가는 물론 한국을 비롯한 코로나19 저위험국가 국민들의 입국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스페인 현지에서 유원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영국 런던에서 출발해 스페인 마드리드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한국인의 경우 백신 접종 증명도 PCR 검사 결과도 요구하지 않습니다.

["(이 서류 필요한 거죠?) 네, 맞아요."]

출발 전 스페인 보건당국 홈페이지에서 스스로 작성한 자기검역신고서만 내면 무사 통과입니다.

지난 4일부터 한국을 포함해 코로나 환자가 적은 국가들과 영국, 이스라엘 등 백신 접종률이 높은 나라 관광객에 대해 격리 없는 입국을 허용한 스페인.

소극장에서 열리는 플라멩코 공연도 관광객을 맞기 시작했습니다.

관광객들은 대부분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습니다.

지중해 도시로 다시 크루즈 여객선이 들어오고, 시내 중심가에도 해외 관광객들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토마스/관광가이드 : "관광업은 사실상 완전히 멈췄었어요. 그런데 한 달 반 전부터 해외관광객들이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유럽연합은 7월부터 백신 여권을 이용해 EU 국가 내 여행을 자유화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스페인을 비롯해 그리스와 이탈리아 등 관광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은 한 달 일찍 관광입국 규제를 대폭 완화했습니다.

여름 성수기 관광 수입을 놓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로페즈/호스텔 지배인 : "매일 백신 접종 소식이 들려오고 있어서 우리는 낙관합니다. 여행에 대한 두려움이 줄어들고, 관광객들은 결국 마드리드로 올 겁니다."]

그러나 영국과 미국에서 델타 변이가 확산 되면서 유럽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피서철 이후 또다시 위기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마드리드에서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촬영기자:김성현/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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