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코로나 확진자 폭증세…한국 기업·동포들도 비상

입력 2021.06.21 (16:30) 수정 2021.06.21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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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만 명을 넘는 등 빠르게 늘어나면서 현지에 진출한 한국기업 관계자와 교민 감염자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보건부는 현지시간 오늘(21일) 지난달까지만 해도 5천 명 안팎이었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어제(20일)는 만3천737명까지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 1월 기록한 최대치와 유사한 수준으로, 인도네시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98만9천909명, 사망자는 5만4천662명입니다.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 등에 따르면 지난주부터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 관계자와 교민 확진자도 급증해 이달 들어 70~80명 정도가 확진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카르타 외곽에 생산공장을 두고 있는 현대자동차, LG 전자 등 대기업 관계자와 협력업체 직원들도 수십 명이 감염돼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산소호흡기가 있는 병상이 부족해 교민, 주재원, 대기업 관계자들이 병실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고, 에어앰뷸런스를 통해 환자를 한국으로 실어 나르는 일도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도네시아의 최근 코로나19 확산세는 라마단 종료를 기념하는 르바란(이둘피트리) 연휴 당시 친지·이웃 간 잦은 접촉과 전염력이 강한 '델타 변이' 등 변이 바이러스 확산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인도네시아 보건당국은 다음 달까지는 확진자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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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6-21 16:30:04
    • 수정2021-06-21 16:31:42
    국제
인도네시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만 명을 넘는 등 빠르게 늘어나면서 현지에 진출한 한국기업 관계자와 교민 감염자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보건부는 현지시간 오늘(21일) 지난달까지만 해도 5천 명 안팎이었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어제(20일)는 만3천737명까지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 1월 기록한 최대치와 유사한 수준으로, 인도네시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98만9천909명, 사망자는 5만4천662명입니다.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 등에 따르면 지난주부터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 관계자와 교민 확진자도 급증해 이달 들어 70~80명 정도가 확진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카르타 외곽에 생산공장을 두고 있는 현대자동차, LG 전자 등 대기업 관계자와 협력업체 직원들도 수십 명이 감염돼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산소호흡기가 있는 병상이 부족해 교민, 주재원, 대기업 관계자들이 병실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고, 에어앰뷸런스를 통해 환자를 한국으로 실어 나르는 일도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도네시아의 최근 코로나19 확산세는 라마단 종료를 기념하는 르바란(이둘피트리) 연휴 당시 친지·이웃 간 잦은 접촉과 전염력이 강한 '델타 변이' 등 변이 바이러스 확산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인도네시아 보건당국은 다음 달까지는 확진자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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