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률 세계 1위’ 이스라엘, 델타 변이로 일부 학교 마스크 재착용

입력 2021.06.21 (19:04) 수정 2021.06.21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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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했던 이스라엘이 일부 학교에 대해 다시 마스크 착용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들 학교에서 델타 바이러스 감염으로 추정되는 집단 감염이 발생했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이스라엘은 이런 상황에서도 백신 접종을 완료한 외국인의 무격리 입국은 다음 달부터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두바이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백신을 2차까지 맞은 주민 비율이 60%에 가까운 이스라엘.

지난 15일부터는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기로 했습니다.

[요발/이스라엘 주민 : "마스크를 쓰고 있지 않은 사람들의 얼굴을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습니다."]

하지만 채 일주일도 되지 않아 집단 감염이 늘고 있습니다.

18일과 19일에는 중부 모딘 지역과 북부 빈야미나 지역에서 각각 12명과 44명의 학생들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가운데 최소 9명은 감기 증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 16일 샤론 지역의 특수학교 교사 12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고, 17일 벳샨에서 열린 문화행사에서도 집단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이스라엘 보건부는 이번 감염이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와 관련된 것으로 보고 해당 학교에 마스크 재착용 명령을 내리는 한편, 모든 실내에서 다시 마스크를 쓰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KAN/이스라엘 라디오방송/어제 : "보건부 장관은 감염이 발생한 모딘과 빈야미나 지역 학교에 대해 마스크 재착용 명령을 내렸으며, 레호봇 지역도 교장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습니다."]

다만 이스라엘은 청소년에 대한 백신 접종이 아직 완료되지 않은 상황인만큼, 이번 집단 감염이 백신의 신뢰성을 저해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내무부는 이에 따라 다음 달부터 백신을 접종한 외국인에 대해서는 무격리 입국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고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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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6-21 19:04:23
    • 수정2021-06-21 19: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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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했던 이스라엘이 일부 학교에 대해 다시 마스크 착용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들 학교에서 델타 바이러스 감염으로 추정되는 집단 감염이 발생했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이스라엘은 이런 상황에서도 백신 접종을 완료한 외국인의 무격리 입국은 다음 달부터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두바이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백신을 2차까지 맞은 주민 비율이 60%에 가까운 이스라엘.

지난 15일부터는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기로 했습니다.

[요발/이스라엘 주민 : "마스크를 쓰고 있지 않은 사람들의 얼굴을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습니다."]

하지만 채 일주일도 되지 않아 집단 감염이 늘고 있습니다.

18일과 19일에는 중부 모딘 지역과 북부 빈야미나 지역에서 각각 12명과 44명의 학생들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가운데 최소 9명은 감기 증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 16일 샤론 지역의 특수학교 교사 12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고, 17일 벳샨에서 열린 문화행사에서도 집단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이스라엘 보건부는 이번 감염이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와 관련된 것으로 보고 해당 학교에 마스크 재착용 명령을 내리는 한편, 모든 실내에서 다시 마스크를 쓰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KAN/이스라엘 라디오방송/어제 : "보건부 장관은 감염이 발생한 모딘과 빈야미나 지역 학교에 대해 마스크 재착용 명령을 내렸으며, 레호봇 지역도 교장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습니다."]

다만 이스라엘은 청소년에 대한 백신 접종이 아직 완료되지 않은 상황인만큼, 이번 집단 감염이 백신의 신뢰성을 저해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내무부는 이에 따라 다음 달부터 백신을 접종한 외국인에 대해서는 무격리 입국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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