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수 안경 온라인 판매 추진…안경사들은 반발
입력 2021.06.22 (06:55)
수정 2021.06.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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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성인의 절반 정도는 안경을 쓰는데요.
도수 있는 안경은 온라인 판매가 금지돼 있어서 직접 안경원에 가서 사야 합니다.
정부가 이런 규제를 풀어 도수 안경 온라인 판매 허용을 추진해보기로 했지만, 안경사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습니다.
찬반 쟁점을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공지능 기술을 안경 맞춤에 활용하고 있는 업체입니다.
카메라 앞에 앉아 안경을 고르면, 착용한 모습이 화면에 나타납니다.
가상으로 안경을 써 볼 수 있는 기술입니다.
업체는 이 기술을 활용하기 위해서 도수 있는 안경은 온라인 판매를 금지하고 있는 규제를 풀어주길 원하고 있습니다.
[김명섭/'도수 안경 온라인판매' 희망 업체 : "소비자는 더 편리해지고 안경 구매 빈도도 늘어날 수 있어 안경원은 업권 확대의 기회가 될 것입니다. 저희는 온라인 기술과 서비스를 모든 안경사분들께 플랫폼 형태로 공개할 계획도 있습니다."]
정부는 이런 요구를 반영해 도수 안경 온라인 판매 허용을 추진해보기로 했습니다.
온라인에서 안경테를 고른 뒤 안과에서 잰 시력을 입력해 안경원에 가지 않고도 도수 안경을 살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우선 안경부터 추진해보고, 콘택트 렌즈는 나중에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안경사들은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구 5천 명당 안경원이 1개인 포화 상태에서 온라인 판매까지 허용되면, 장사가 더 힘들어진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온라인으로 안경을 사면 얼굴에 맞게 안경을 교정할 수 없어서 눈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도 주장합니다.
이 부분은 안과학회에서도 우려하고 있습니다.
[민훈홍/안경사 : "일단은 시력 저하가 우려되고요. 뭐 어지러워서 못 쓰고, 두통도 유발되고 안정 피로 같은 것도 생기고 여러 가지 부작용이 많습니다."]
정부는 도수 안경 온라인 판매 허용 방침이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라며 이해당사자들의 의견 조정을 거친 뒤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촬영기자:김연수/영상편집:김선영
우리나라 성인의 절반 정도는 안경을 쓰는데요.
도수 있는 안경은 온라인 판매가 금지돼 있어서 직접 안경원에 가서 사야 합니다.
정부가 이런 규제를 풀어 도수 안경 온라인 판매 허용을 추진해보기로 했지만, 안경사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습니다.
찬반 쟁점을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공지능 기술을 안경 맞춤에 활용하고 있는 업체입니다.
카메라 앞에 앉아 안경을 고르면, 착용한 모습이 화면에 나타납니다.
가상으로 안경을 써 볼 수 있는 기술입니다.
업체는 이 기술을 활용하기 위해서 도수 있는 안경은 온라인 판매를 금지하고 있는 규제를 풀어주길 원하고 있습니다.
[김명섭/'도수 안경 온라인판매' 희망 업체 : "소비자는 더 편리해지고 안경 구매 빈도도 늘어날 수 있어 안경원은 업권 확대의 기회가 될 것입니다. 저희는 온라인 기술과 서비스를 모든 안경사분들께 플랫폼 형태로 공개할 계획도 있습니다."]
정부는 이런 요구를 반영해 도수 안경 온라인 판매 허용을 추진해보기로 했습니다.
온라인에서 안경테를 고른 뒤 안과에서 잰 시력을 입력해 안경원에 가지 않고도 도수 안경을 살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우선 안경부터 추진해보고, 콘택트 렌즈는 나중에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안경사들은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구 5천 명당 안경원이 1개인 포화 상태에서 온라인 판매까지 허용되면, 장사가 더 힘들어진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온라인으로 안경을 사면 얼굴에 맞게 안경을 교정할 수 없어서 눈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도 주장합니다.
이 부분은 안과학회에서도 우려하고 있습니다.
[민훈홍/안경사 : "일단은 시력 저하가 우려되고요. 뭐 어지러워서 못 쓰고, 두통도 유발되고 안정 피로 같은 것도 생기고 여러 가지 부작용이 많습니다."]
정부는 도수 안경 온라인 판매 허용 방침이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라며 이해당사자들의 의견 조정을 거친 뒤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촬영기자:김연수/영상편집: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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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수 안경 온라인 판매 추진…안경사들은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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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06-22 07:00:50
[앵커]
우리나라 성인의 절반 정도는 안경을 쓰는데요.
도수 있는 안경은 온라인 판매가 금지돼 있어서 직접 안경원에 가서 사야 합니다.
정부가 이런 규제를 풀어 도수 안경 온라인 판매 허용을 추진해보기로 했지만, 안경사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습니다.
찬반 쟁점을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공지능 기술을 안경 맞춤에 활용하고 있는 업체입니다.
카메라 앞에 앉아 안경을 고르면, 착용한 모습이 화면에 나타납니다.
가상으로 안경을 써 볼 수 있는 기술입니다.
업체는 이 기술을 활용하기 위해서 도수 있는 안경은 온라인 판매를 금지하고 있는 규제를 풀어주길 원하고 있습니다.
[김명섭/'도수 안경 온라인판매' 희망 업체 : "소비자는 더 편리해지고 안경 구매 빈도도 늘어날 수 있어 안경원은 업권 확대의 기회가 될 것입니다. 저희는 온라인 기술과 서비스를 모든 안경사분들께 플랫폼 형태로 공개할 계획도 있습니다."]
정부는 이런 요구를 반영해 도수 안경 온라인 판매 허용을 추진해보기로 했습니다.
온라인에서 안경테를 고른 뒤 안과에서 잰 시력을 입력해 안경원에 가지 않고도 도수 안경을 살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우선 안경부터 추진해보고, 콘택트 렌즈는 나중에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안경사들은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구 5천 명당 안경원이 1개인 포화 상태에서 온라인 판매까지 허용되면, 장사가 더 힘들어진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온라인으로 안경을 사면 얼굴에 맞게 안경을 교정할 수 없어서 눈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도 주장합니다.
이 부분은 안과학회에서도 우려하고 있습니다.
[민훈홍/안경사 : "일단은 시력 저하가 우려되고요. 뭐 어지러워서 못 쓰고, 두통도 유발되고 안정 피로 같은 것도 생기고 여러 가지 부작용이 많습니다."]
정부는 도수 안경 온라인 판매 허용 방침이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라며 이해당사자들의 의견 조정을 거친 뒤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촬영기자:김연수/영상편집:김선영
우리나라 성인의 절반 정도는 안경을 쓰는데요.
도수 있는 안경은 온라인 판매가 금지돼 있어서 직접 안경원에 가서 사야 합니다.
정부가 이런 규제를 풀어 도수 안경 온라인 판매 허용을 추진해보기로 했지만, 안경사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습니다.
찬반 쟁점을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공지능 기술을 안경 맞춤에 활용하고 있는 업체입니다.
카메라 앞에 앉아 안경을 고르면, 착용한 모습이 화면에 나타납니다.
가상으로 안경을 써 볼 수 있는 기술입니다.
업체는 이 기술을 활용하기 위해서 도수 있는 안경은 온라인 판매를 금지하고 있는 규제를 풀어주길 원하고 있습니다.
[김명섭/'도수 안경 온라인판매' 희망 업체 : "소비자는 더 편리해지고 안경 구매 빈도도 늘어날 수 있어 안경원은 업권 확대의 기회가 될 것입니다. 저희는 온라인 기술과 서비스를 모든 안경사분들께 플랫폼 형태로 공개할 계획도 있습니다."]
정부는 이런 요구를 반영해 도수 안경 온라인 판매 허용을 추진해보기로 했습니다.
온라인에서 안경테를 고른 뒤 안과에서 잰 시력을 입력해 안경원에 가지 않고도 도수 안경을 살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우선 안경부터 추진해보고, 콘택트 렌즈는 나중에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안경사들은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구 5천 명당 안경원이 1개인 포화 상태에서 온라인 판매까지 허용되면, 장사가 더 힘들어진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온라인으로 안경을 사면 얼굴에 맞게 안경을 교정할 수 없어서 눈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도 주장합니다.
이 부분은 안과학회에서도 우려하고 있습니다.
[민훈홍/안경사 : "일단은 시력 저하가 우려되고요. 뭐 어지러워서 못 쓰고, 두통도 유발되고 안정 피로 같은 것도 생기고 여러 가지 부작용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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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태 기자 highfiv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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