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파원 리포트] “모스크바 신규 확진자 89% 델타 변이 감염”…러시아 비상

입력 2021.06.22 (12:00) 수정 2021.06.22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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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APTN

사진 출처: APTN

■"모스크바 신규 확진자 89% 델타 변이 감염"

러시아가 코로나19 재확산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수도 모스크바 확진자의 89%가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6월 18일 "모스크바 확진자의 89%가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고, 러시아 타스통신이 전했습니다.

[러시아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사진 출처 : Coronavirus-Monitor.info][러시아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사진 출처 : Coronavirus-Monitor.info]

■일일 신규 확진자 급증세

6월 21일(현지시간) 기준 러시아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만7,37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5월 하순의 7000~9000명대에 비하면 약 2배 규모입니다.

특히 6월 19일 기준 수도 모스크바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9,120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누적 확진자는 533만 여 명으로 세계에서 6번째로 많은 규모입니다.

[사진 출처: APTN][사진 출처: APTN]

■"러시아 코로나19 치명률 2.43%"

일일 300명대이던 사망자 수도 최근 며칠은 400명대로 올라갔습니다. 누적 사망자는 12만
9,800여 명입니다.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을 뜻하는 치명률은 2.43%입니다. 올 1월 초의 치명률 1.8%에 비해 상당히 상승한 수치입니다.

특히, 최근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확산되는 가운데, 현지 언론은 기존 코로나19 치료법들이 잘 듣지 않는다는 의사들의 증언을 전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초과사망자 47만5000명"

최근 현지 영문 매체 모스크바타임스는 팬데믹 이후 지난 4월 말까지 러시아의 초과사망자가 47만5000명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초과사망자는 예년 경향에 비춰 인구학적 변화로 볼 때 예상되는 사망자 수를 웃도는 경우를 말합니다. 어떤 특정한 노출로 인한 사망자 수가 그 특정한 노출이 없었을 때 기대되는 사망자보다 더 많이 발생한 경우 그 초과분을 의미합니다.

[사진 출처: APTN][사진 출처: APTN]

■상황이 악화된 원인은?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코로나19 상황이 급속히 악화한 원인에 대해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과 허무주의, 낮은 백신 접종률 등을 언급했습니다.

러시아의 백신 접종률이 낮은 이유가 정부에 대한 불신 때문이라는 일부 지적에 대해서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이처럼 상황이 심각해지자, 모스크바시 당국은 6월 16일 서비스 분야 종사자에 대해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사진 출처: REUTERS][사진 출처: REUTERS]

■"모스크바 변이 나타났나?"

최근 현지 모스크바타임스는 "모스크바 변이 바이러스 나타났나?"라는 내용의 기사를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 기사에 따르면, 스푸트니크 V 백신을 개발한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의 알렉산드르 긴츠부르크 소장은 현지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이른바 '모스크바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스푸트니크 V의 유효성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긴츠부르크 소장은 백신이 유효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연구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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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6-22 12:00:21
    • 수정2021-06-22 12:03:16
    특파원 리포트

사진 출처: APTN

■"모스크바 신규 확진자 89% 델타 변이 감염"

러시아가 코로나19 재확산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수도 모스크바 확진자의 89%가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6월 18일 "모스크바 확진자의 89%가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고, 러시아 타스통신이 전했습니다.

[러시아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사진 출처 : Coronavirus-Monitor.info]
■일일 신규 확진자 급증세

6월 21일(현지시간) 기준 러시아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만7,37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5월 하순의 7000~9000명대에 비하면 약 2배 규모입니다.

특히 6월 19일 기준 수도 모스크바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9,120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누적 확진자는 533만 여 명으로 세계에서 6번째로 많은 규모입니다.

[사진 출처: APTN]
■"러시아 코로나19 치명률 2.43%"

일일 300명대이던 사망자 수도 최근 며칠은 400명대로 올라갔습니다. 누적 사망자는 12만
9,800여 명입니다.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을 뜻하는 치명률은 2.43%입니다. 올 1월 초의 치명률 1.8%에 비해 상당히 상승한 수치입니다.

특히, 최근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확산되는 가운데, 현지 언론은 기존 코로나19 치료법들이 잘 듣지 않는다는 의사들의 증언을 전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초과사망자 47만5000명"

최근 현지 영문 매체 모스크바타임스는 팬데믹 이후 지난 4월 말까지 러시아의 초과사망자가 47만5000명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초과사망자는 예년 경향에 비춰 인구학적 변화로 볼 때 예상되는 사망자 수를 웃도는 경우를 말합니다. 어떤 특정한 노출로 인한 사망자 수가 그 특정한 노출이 없었을 때 기대되는 사망자보다 더 많이 발생한 경우 그 초과분을 의미합니다.

[사진 출처: APTN]
■상황이 악화된 원인은?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코로나19 상황이 급속히 악화한 원인에 대해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과 허무주의, 낮은 백신 접종률 등을 언급했습니다.

러시아의 백신 접종률이 낮은 이유가 정부에 대한 불신 때문이라는 일부 지적에 대해서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이처럼 상황이 심각해지자, 모스크바시 당국은 6월 16일 서비스 분야 종사자에 대해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사진 출처: REUTERS]
■"모스크바 변이 나타났나?"

최근 현지 모스크바타임스는 "모스크바 변이 바이러스 나타났나?"라는 내용의 기사를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 기사에 따르면, 스푸트니크 V 백신을 개발한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의 알렉산드르 긴츠부르크 소장은 현지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이른바 '모스크바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스푸트니크 V의 유효성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긴츠부르크 소장은 백신이 유효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연구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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