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워킹그룹 종료 검토”…성 김, 문 대통령 예방

입력 2021.06.22 (12:02) 수정 2021.06.22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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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과 미국이 남북관계 관련 사항을 조율해왔던 협의채널인 ‘워킹그룹’이 사실상 폐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에서 이같은 논의가 이뤄졌는데요.

성 김 미 대북특별대표는 오늘 오후 청와대를 찾아 한반도 정세를 논의합니다.

보도에 신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외교부는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통해 워킹그룹의 운영 종료를 검토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오늘 오전 워킹그룹 실무 책임자인 임갑수 외교부 평화외교기획단장과 정 박 미 대북특별 부대표가 만났습니다.

양 측은 워킹그룹 폐지 대신 이를 대신할 새로운 정책협의체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재 문제에 집중된 좁은 의미의 실무협의체 인상을 줬던 워킹그룹을 대신해 더 폭넓은 대북정책 조율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는 데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단은 협의체 명칭부터 바꾼다는 방침입니다.

한미 워킹그룹은 2018년 11월 남북 협력, 대북제재 문제 등을 수시로 조율하기 위한 협의체로 출범했습니다.

미 국무부, 재무부, 의회 등을 다 거치지 않고, 한 자리에서 협의를 진행한다는 효율성이 있지만, 일각에선 남북협력 사업의 제재 면제에 너무 엄격하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북한도 워킹그룹을 비난해 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오늘 오전 방한 중인 성 김 미 대북특별대표를 접견했습니다.

이 장관은 지금은 북한과 대화 국면으로 전환을 위해 매우 중요한 정세 분수령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성 김 대표는 대화 제안에 북한이 긍정적으로 답변해오길 바란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성 김 대표는 오후엔 청와대를 찾아 문재인 대통령과 서훈 국가안보실장을 잇따라 만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촬영기자:김휴동/영상편집:김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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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워킹그룹 종료 검토”…성 김, 문 대통령 예방
    • 입력 2021-06-22 12:02:33
    • 수정2021-06-22 19:4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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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과 미국이 남북관계 관련 사항을 조율해왔던 협의채널인 ‘워킹그룹’이 사실상 폐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에서 이같은 논의가 이뤄졌는데요.

성 김 미 대북특별대표는 오늘 오후 청와대를 찾아 한반도 정세를 논의합니다.

보도에 신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외교부는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통해 워킹그룹의 운영 종료를 검토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오늘 오전 워킹그룹 실무 책임자인 임갑수 외교부 평화외교기획단장과 정 박 미 대북특별 부대표가 만났습니다.

양 측은 워킹그룹 폐지 대신 이를 대신할 새로운 정책협의체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재 문제에 집중된 좁은 의미의 실무협의체 인상을 줬던 워킹그룹을 대신해 더 폭넓은 대북정책 조율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는 데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단은 협의체 명칭부터 바꾼다는 방침입니다.

한미 워킹그룹은 2018년 11월 남북 협력, 대북제재 문제 등을 수시로 조율하기 위한 협의체로 출범했습니다.

미 국무부, 재무부, 의회 등을 다 거치지 않고, 한 자리에서 협의를 진행한다는 효율성이 있지만, 일각에선 남북협력 사업의 제재 면제에 너무 엄격하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북한도 워킹그룹을 비난해 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오늘 오전 방한 중인 성 김 미 대북특별대표를 접견했습니다.

이 장관은 지금은 북한과 대화 국면으로 전환을 위해 매우 중요한 정세 분수령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성 김 대표는 대화 제안에 북한이 긍정적으로 답변해오길 바란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성 김 대표는 오후엔 청와대를 찾아 문재인 대통령과 서훈 국가안보실장을 잇따라 만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촬영기자:김휴동/영상편집:김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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