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쿠팡물류센터 엿새 만에 완전진화…현장감식은 다음 주쯤

입력 2021.06.22 (17:45) 수정 2021.06.22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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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이천 쿠팡물류센터에서 발생한 불이 엿새 만인 오늘 오후 완전히 꺼졌습니다. 화재 발생 130여 시간 만입니다.

소방당국은 오늘(22일) 오후 4시 12분을 기해 잔불 정리 작업을 마무리함에 따라 완전 진화됐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지상 4층, 지하 2층 건물로 연면적이 축구장 15개 넓이와 맞먹는 12만7천여 ㎡에 달하는 물류센터 건물은 일부 골조와 콘크리트 부분만이 남기고 거의 대부분 불에 탔습니다.

건물 안에 있던 천620만 개에 이르는 적재물과 이를 포장하는 종이와 비닐 등도 전부 타버렸습니다.

화재로 인한 재산피해는 아직 공식적으로 집계되지 않았지만 피해액은 수천억 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불은 완전히 꺼졌지만 경찰 현장감식은 빨라야 다음 주쯤 가능할 전망입니다.

경기남부경찰청과 이천경찰서, 소방당국 등은 이번 주 건물 정밀진단을 하고 그 결과를 보고 난 이후 관계기관과 함께 현장감식 일정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화재 원인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하려면 건물 정밀진단을 받아봐야 하는 만큼 이번 주에 현장감식을 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화재는 17일 오전 5시 20분쯤 시작됐으며 소방당국은 지하 2층에서 전기적 요인에 의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20여 분만에 '대응 2단계' 경보를 발령하고 장비 60여 대와 인력 150여 명을 동원해 진압이 나섰으나 잠시 잡혔던 불길이 다시 치솟으면서 건물 전체로 번졌습니다.

그 과정에서 잔불 진화 등을 목적으로 건물 지하 2층에 진입했던 경기 광주소방서 119구조대 김동식 구조대장이 실종됐으며 화재 사흘째인 지난 19일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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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6-22 17:45:14
    • 수정2021-06-22 18:04:32
    사회
경기 이천 쿠팡물류센터에서 발생한 불이 엿새 만인 오늘 오후 완전히 꺼졌습니다. 화재 발생 130여 시간 만입니다.

소방당국은 오늘(22일) 오후 4시 12분을 기해 잔불 정리 작업을 마무리함에 따라 완전 진화됐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지상 4층, 지하 2층 건물로 연면적이 축구장 15개 넓이와 맞먹는 12만7천여 ㎡에 달하는 물류센터 건물은 일부 골조와 콘크리트 부분만이 남기고 거의 대부분 불에 탔습니다.

건물 안에 있던 천620만 개에 이르는 적재물과 이를 포장하는 종이와 비닐 등도 전부 타버렸습니다.

화재로 인한 재산피해는 아직 공식적으로 집계되지 않았지만 피해액은 수천억 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불은 완전히 꺼졌지만 경찰 현장감식은 빨라야 다음 주쯤 가능할 전망입니다.

경기남부경찰청과 이천경찰서, 소방당국 등은 이번 주 건물 정밀진단을 하고 그 결과를 보고 난 이후 관계기관과 함께 현장감식 일정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화재 원인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하려면 건물 정밀진단을 받아봐야 하는 만큼 이번 주에 현장감식을 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화재는 17일 오전 5시 20분쯤 시작됐으며 소방당국은 지하 2층에서 전기적 요인에 의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20여 분만에 '대응 2단계' 경보를 발령하고 장비 60여 대와 인력 150여 명을 동원해 진압이 나섰으나 잠시 잡혔던 불길이 다시 치솟으면서 건물 전체로 번졌습니다.

그 과정에서 잔불 진화 등을 목적으로 건물 지하 2층에 진입했던 경기 광주소방서 119구조대 김동식 구조대장이 실종됐으며 화재 사흘째인 지난 19일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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