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정치] 잉크도 안 말랐는데…‘당직자 폭행’ 송언석, 복당 신청

입력 2021.06.22 (19:08) 수정 2021.06.22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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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간의 지역 정치권 소식을 알아보는 주간정치 시간입니다.

지난 4월 당 사무처 직원을 폭행해 물의를 일으키고, 논란이 일자 자진 탈당했던 송언석 의원이 지난주 복당을 신청했습니다.

탈당 두 달 만입니다.

4.7 재보궐선거일에 마련된 중앙당 상황실에 비상대책위원장의 비서실장인 자신의 자리를 마련하지 않았다고, 사무처 직원의 정강이를 여러 차례 걷어찬 것으로 전해집니다.

당시 송언석 의원의 탈당 기자회견 내용 먼저 들어보시겠습니다.

[송언석/무소속 국회의원/4월 14일 :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서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립니다. 가슴이 찢어지고 복잡한 심경이지만, 더 이상 당의 누가 되지 않기 위해 당을 위한 충정으로 국민의힘을 떠나려고 합니다."]

송 의원은 당시 당 차원의 징계 처분을 받기 전에 자진 탈당을 했습니다.

당시 당 지도부도 징계하고 싶어도 탈당했는데 어쩔 수 없지 않느냐, 라는 분위기였습니다.

그런데 송 의원이 그때 징계를 받고 당을 나갔다면 당규에 따라 5년 안에 재입당할 수 없었는데, 자진 탈당은 재입당과 상관이 없습니다.

이에 더해 징계 처분을 받기 전에 탈당을 했기 때문에 당 최고위원회의 승인 절차도 필요 없습니다.

경북도당의 심사를 통해 재입당 여부가 결정되는 겁니다.

경북도당위원장인 이만희 의원은 주변 인사와 당원 의견을 수렴해 복당 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준석 대표의 생각은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이 대표는 송 의원의 복당 신청 소식이 전해지자 경북도당이 성급하게 진행할 필요는 없다라며 사실상 반대의 뜻을 밝혔습니다.

이준석 대표의 발언 내용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송언석 의원 복당 같은 경우는 보고는 받으셨는지?) 경북도당 입당 신청을 하셨단 이야기는 보고를 받았고요. 다만 저는 송언석 의원님 같은 경우에는 우선 그 당시 일에 대해서 피해자가 명시적으로 존재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피해자분들의 양해가 있거나 아니면 송언석 의원이 그에 상응하는 징벌적 조치 받는 것이 아닌 이상 성급하게 추진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고요. 저는 뭐 경북도당에서 그 절차를 성급하게 진행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그 명시적 피해자들은 개표 당일 송언석 의원으로부터 정강이 폭행을 당한 당직자들인데, 송 의원의 복당 신청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북도당이 일단 송 의원의 복당 심사를 보류했다곤 하는데, 그 결과가 나오면 시 자진 탈당이 당 입장에선 조용히 꼬리를 자르고 의원 입장에선 이렇게 슬그머니 복당하려던 상생의 꼼수 탈당은 아니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란 지적도 나옵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을 지원하기 위한 협의체 구성 결의안이 지난 18일 국회 상임위를 통과했습니다.

이제 공식적으로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추진을 위한 여야정 협의체가 꾸려지게 됐는데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를 결의 내용, 들어보시겠습니다.

[진선미/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지난 18일 전체회의 : "결의안의 주요 내용을 말씀 드리면, 국토의 균형발전과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의 건설이 군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과 공항시설법에 따라 추진 중에 있습니다. 특히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이전 사업은 장례 항공 수요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과 국가안보 강화 및 국토의 균형발전에 기여하는 국책사업임을 감안하여 우리 위원회는 대구 경북 통합 신공항의 신속한 추진에 수반되는 재정적, 정책적 지원에 관한 사항 및 관계기관에 의견 등을 포괄적으로 논의하기 위한 협의체의 구성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마련하여 오늘 의결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협의체는 여야 국회의원과 대구시장, 경북도지사, 국토부 차관, 국방부 차관, 한국공항공사, 한국교통연구원 관계자 등으로 구성될 전망입니다.

협의체가 구성된 뒤에는 공항 건설, 철도 등 접근 교통 수단 마련, 또 재정 지원 등이 논의됩니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제 정부의 행정-재정적 지원과 규제 완화를 통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또 여야가 함께 들어가는 협의체가 가동되는만큼 대구경북통합신공항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주간 정치였습니다.

촬영기자:박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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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정치] 잉크도 안 말랐는데…‘당직자 폭행’ 송언석, 복당 신청
    • 입력 2021-06-22 19:08:04
    • 수정2021-06-22 19:56:06
    뉴스7(대구)
한 주간의 지역 정치권 소식을 알아보는 주간정치 시간입니다.

지난 4월 당 사무처 직원을 폭행해 물의를 일으키고, 논란이 일자 자진 탈당했던 송언석 의원이 지난주 복당을 신청했습니다.

탈당 두 달 만입니다.

4.7 재보궐선거일에 마련된 중앙당 상황실에 비상대책위원장의 비서실장인 자신의 자리를 마련하지 않았다고, 사무처 직원의 정강이를 여러 차례 걷어찬 것으로 전해집니다.

당시 송언석 의원의 탈당 기자회견 내용 먼저 들어보시겠습니다.

[송언석/무소속 국회의원/4월 14일 :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서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립니다. 가슴이 찢어지고 복잡한 심경이지만, 더 이상 당의 누가 되지 않기 위해 당을 위한 충정으로 국민의힘을 떠나려고 합니다."]

송 의원은 당시 당 차원의 징계 처분을 받기 전에 자진 탈당을 했습니다.

당시 당 지도부도 징계하고 싶어도 탈당했는데 어쩔 수 없지 않느냐, 라는 분위기였습니다.

그런데 송 의원이 그때 징계를 받고 당을 나갔다면 당규에 따라 5년 안에 재입당할 수 없었는데, 자진 탈당은 재입당과 상관이 없습니다.

이에 더해 징계 처분을 받기 전에 탈당을 했기 때문에 당 최고위원회의 승인 절차도 필요 없습니다.

경북도당의 심사를 통해 재입당 여부가 결정되는 겁니다.

경북도당위원장인 이만희 의원은 주변 인사와 당원 의견을 수렴해 복당 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준석 대표의 생각은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이 대표는 송 의원의 복당 신청 소식이 전해지자 경북도당이 성급하게 진행할 필요는 없다라며 사실상 반대의 뜻을 밝혔습니다.

이준석 대표의 발언 내용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송언석 의원 복당 같은 경우는 보고는 받으셨는지?) 경북도당 입당 신청을 하셨단 이야기는 보고를 받았고요. 다만 저는 송언석 의원님 같은 경우에는 우선 그 당시 일에 대해서 피해자가 명시적으로 존재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피해자분들의 양해가 있거나 아니면 송언석 의원이 그에 상응하는 징벌적 조치 받는 것이 아닌 이상 성급하게 추진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고요. 저는 뭐 경북도당에서 그 절차를 성급하게 진행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그 명시적 피해자들은 개표 당일 송언석 의원으로부터 정강이 폭행을 당한 당직자들인데, 송 의원의 복당 신청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북도당이 일단 송 의원의 복당 심사를 보류했다곤 하는데, 그 결과가 나오면 시 자진 탈당이 당 입장에선 조용히 꼬리를 자르고 의원 입장에선 이렇게 슬그머니 복당하려던 상생의 꼼수 탈당은 아니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란 지적도 나옵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을 지원하기 위한 협의체 구성 결의안이 지난 18일 국회 상임위를 통과했습니다.

이제 공식적으로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추진을 위한 여야정 협의체가 꾸려지게 됐는데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를 결의 내용, 들어보시겠습니다.

[진선미/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지난 18일 전체회의 : "결의안의 주요 내용을 말씀 드리면, 국토의 균형발전과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의 건설이 군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과 공항시설법에 따라 추진 중에 있습니다. 특히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이전 사업은 장례 항공 수요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과 국가안보 강화 및 국토의 균형발전에 기여하는 국책사업임을 감안하여 우리 위원회는 대구 경북 통합 신공항의 신속한 추진에 수반되는 재정적, 정책적 지원에 관한 사항 및 관계기관에 의견 등을 포괄적으로 논의하기 위한 협의체의 구성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마련하여 오늘 의결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협의체는 여야 국회의원과 대구시장, 경북도지사, 국토부 차관, 국방부 차관, 한국공항공사, 한국교통연구원 관계자 등으로 구성될 전망입니다.

협의체가 구성된 뒤에는 공항 건설, 철도 등 접근 교통 수단 마련, 또 재정 지원 등이 논의됩니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제 정부의 행정-재정적 지원과 규제 완화를 통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또 여야가 함께 들어가는 협의체가 가동되는만큼 대구경북통합신공항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주간 정치였습니다.

촬영기자:박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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