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석기 유적 보고’ 단양, 인지도 낮아…“활용 방안 모색”
입력 2021.06.22 (21:48)
수정 2021.06.22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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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단양은 알고 보면 우리나라 구석기 문화의 보고 가운데 한 곳인데요.
관리나 홍보가 부족해 인지도가 낮다 보니 관광 자원으로의 활용도 더딘 실정입니다.
이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2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다녀간 단양 도담삼봉.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전국 주요 관광지 4위로 꼽을 만큼 인기입니다.
하지만 불과 2km 떨어진 구석기 유적에서는 방문객을 찾아 보기 어렵습니다.
[정해승/광주광역시 서구 : "단양팔경 구경하다가 1경이라고 하더라고요, 도담삼봉이. 구석기 시대 유적은 처음 들어봤습니다."]
단양에서는 1980년, 적성면 일대를 중심으로 주먹도끼 등 구석기 시대 생활상을 보여주는 유적이 출토되기 시작했습니다.
이어 6개 읍·면에서 석기, 동물 뼈 등의 유적이 고르게 분포하는 점이 확인됐습니다.
2006년, 단양군은 100억 원을 들여 구석기 유적 전시관까지 건립했지만 지난해 방문객은 9만여 명에 그쳤습니다.
단양 금굴 유적에서는 약 70만 년 전, 구석기부터 청동기 시대를 아우르는 유적이 출토됐지만 주변엔 안내판이나 도로 이정표조차 없습니다.
충청북도의회와 한국선사문화연구원, 단양군 등 8개 기관의 토론회에서는 이런 점이 큰 한계로 지적됐습니다.
[우종윤/한국선사문화연구원장 ; "단양에 있는 금굴 구석기 유적으로부터 (우리나라 역사가) 시작됐고, 현생 인류라고 불리는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가 가장 문화의 꽃을 피웠던 곳이 바로 단양 수양개 유적입니다."]
도담삼봉 등 유명 관광지와 연계한 관광 상품 개발, 축제나 체험 행사 등을 통한 방문객 유치 등이 과제로 꼽혔습니다.
[오영탁/충청북도의회 부의장 : "지역 관광 자원과 활용할 방안은 없는지 용역도 하고, 관련 조례를 조만간 제정해서 뒷받침할 계획입니다."]
현재까지 단양 전역에서 발견된 구석기 유적은 모두 10만여 점.
사료를 넘어, 지역 문화 관광 자원으로서의 활용 전략을 고민할 땝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윤진모
단양은 알고 보면 우리나라 구석기 문화의 보고 가운데 한 곳인데요.
관리나 홍보가 부족해 인지도가 낮다 보니 관광 자원으로의 활용도 더딘 실정입니다.
이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2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다녀간 단양 도담삼봉.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전국 주요 관광지 4위로 꼽을 만큼 인기입니다.
하지만 불과 2km 떨어진 구석기 유적에서는 방문객을 찾아 보기 어렵습니다.
[정해승/광주광역시 서구 : "단양팔경 구경하다가 1경이라고 하더라고요, 도담삼봉이. 구석기 시대 유적은 처음 들어봤습니다."]
단양에서는 1980년, 적성면 일대를 중심으로 주먹도끼 등 구석기 시대 생활상을 보여주는 유적이 출토되기 시작했습니다.
이어 6개 읍·면에서 석기, 동물 뼈 등의 유적이 고르게 분포하는 점이 확인됐습니다.
2006년, 단양군은 100억 원을 들여 구석기 유적 전시관까지 건립했지만 지난해 방문객은 9만여 명에 그쳤습니다.
단양 금굴 유적에서는 약 70만 년 전, 구석기부터 청동기 시대를 아우르는 유적이 출토됐지만 주변엔 안내판이나 도로 이정표조차 없습니다.
충청북도의회와 한국선사문화연구원, 단양군 등 8개 기관의 토론회에서는 이런 점이 큰 한계로 지적됐습니다.
[우종윤/한국선사문화연구원장 ; "단양에 있는 금굴 구석기 유적으로부터 (우리나라 역사가) 시작됐고, 현생 인류라고 불리는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가 가장 문화의 꽃을 피웠던 곳이 바로 단양 수양개 유적입니다."]
도담삼봉 등 유명 관광지와 연계한 관광 상품 개발, 축제나 체험 행사 등을 통한 방문객 유치 등이 과제로 꼽혔습니다.
[오영탁/충청북도의회 부의장 : "지역 관광 자원과 활용할 방안은 없는지 용역도 하고, 관련 조례를 조만간 제정해서 뒷받침할 계획입니다."]
현재까지 단양 전역에서 발견된 구석기 유적은 모두 10만여 점.
사료를 넘어, 지역 문화 관광 자원으로서의 활용 전략을 고민할 땝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윤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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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1-06-22 21:48:46
- 수정2021-06-22 21:58:19
[앵커]
단양은 알고 보면 우리나라 구석기 문화의 보고 가운데 한 곳인데요.
관리나 홍보가 부족해 인지도가 낮다 보니 관광 자원으로의 활용도 더딘 실정입니다.
이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2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다녀간 단양 도담삼봉.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전국 주요 관광지 4위로 꼽을 만큼 인기입니다.
하지만 불과 2km 떨어진 구석기 유적에서는 방문객을 찾아 보기 어렵습니다.
[정해승/광주광역시 서구 : "단양팔경 구경하다가 1경이라고 하더라고요, 도담삼봉이. 구석기 시대 유적은 처음 들어봤습니다."]
단양에서는 1980년, 적성면 일대를 중심으로 주먹도끼 등 구석기 시대 생활상을 보여주는 유적이 출토되기 시작했습니다.
이어 6개 읍·면에서 석기, 동물 뼈 등의 유적이 고르게 분포하는 점이 확인됐습니다.
2006년, 단양군은 100억 원을 들여 구석기 유적 전시관까지 건립했지만 지난해 방문객은 9만여 명에 그쳤습니다.
단양 금굴 유적에서는 약 70만 년 전, 구석기부터 청동기 시대를 아우르는 유적이 출토됐지만 주변엔 안내판이나 도로 이정표조차 없습니다.
충청북도의회와 한국선사문화연구원, 단양군 등 8개 기관의 토론회에서는 이런 점이 큰 한계로 지적됐습니다.
[우종윤/한국선사문화연구원장 ; "단양에 있는 금굴 구석기 유적으로부터 (우리나라 역사가) 시작됐고, 현생 인류라고 불리는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가 가장 문화의 꽃을 피웠던 곳이 바로 단양 수양개 유적입니다."]
도담삼봉 등 유명 관광지와 연계한 관광 상품 개발, 축제나 체험 행사 등을 통한 방문객 유치 등이 과제로 꼽혔습니다.
[오영탁/충청북도의회 부의장 : "지역 관광 자원과 활용할 방안은 없는지 용역도 하고, 관련 조례를 조만간 제정해서 뒷받침할 계획입니다."]
현재까지 단양 전역에서 발견된 구석기 유적은 모두 10만여 점.
사료를 넘어, 지역 문화 관광 자원으로서의 활용 전략을 고민할 땝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윤진모
단양은 알고 보면 우리나라 구석기 문화의 보고 가운데 한 곳인데요.
관리나 홍보가 부족해 인지도가 낮다 보니 관광 자원으로의 활용도 더딘 실정입니다.
이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2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다녀간 단양 도담삼봉.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전국 주요 관광지 4위로 꼽을 만큼 인기입니다.
하지만 불과 2km 떨어진 구석기 유적에서는 방문객을 찾아 보기 어렵습니다.
[정해승/광주광역시 서구 : "단양팔경 구경하다가 1경이라고 하더라고요, 도담삼봉이. 구석기 시대 유적은 처음 들어봤습니다."]
단양에서는 1980년, 적성면 일대를 중심으로 주먹도끼 등 구석기 시대 생활상을 보여주는 유적이 출토되기 시작했습니다.
이어 6개 읍·면에서 석기, 동물 뼈 등의 유적이 고르게 분포하는 점이 확인됐습니다.
2006년, 단양군은 100억 원을 들여 구석기 유적 전시관까지 건립했지만 지난해 방문객은 9만여 명에 그쳤습니다.
단양 금굴 유적에서는 약 70만 년 전, 구석기부터 청동기 시대를 아우르는 유적이 출토됐지만 주변엔 안내판이나 도로 이정표조차 없습니다.
충청북도의회와 한국선사문화연구원, 단양군 등 8개 기관의 토론회에서는 이런 점이 큰 한계로 지적됐습니다.
[우종윤/한국선사문화연구원장 ; "단양에 있는 금굴 구석기 유적으로부터 (우리나라 역사가) 시작됐고, 현생 인류라고 불리는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가 가장 문화의 꽃을 피웠던 곳이 바로 단양 수양개 유적입니다."]
도담삼봉 등 유명 관광지와 연계한 관광 상품 개발, 축제나 체험 행사 등을 통한 방문객 유치 등이 과제로 꼽혔습니다.
[오영탁/충청북도의회 부의장 : "지역 관광 자원과 활용할 방안은 없는지 용역도 하고, 관련 조례를 조만간 제정해서 뒷받침할 계획입니다."]
현재까지 단양 전역에서 발견된 구석기 유적은 모두 10만여 점.
사료를 넘어, 지역 문화 관광 자원으로서의 활용 전략을 고민할 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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