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유관중 개최에 日언론 ‘비판·지지’ 엇갈려

입력 2021.06.23 (00:05) 수정 2021.06.23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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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올림픽 이제 한 달 앞으로 바짝 다가왔습니다.

최대 만 명까지 경기장에 관중 입장을 허용하겠다는 결정에 일본 언론들은 찬반으로 갈렸습니다.

아사히 신문은 “독선과 폭주의 상징”이라고 논평했고, 마이니치 신문은 “안전을 경시한 무책임한 판단”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산케이와 닛케이 신문은 "선수들에게 희소식"이라면서 유관중 개최를 반기고 나섰습니다.

요미우리 신문도 관중 상한선이 정해져 올림픽 준비가 본격화됐다면서 비판보다는 철저한 방역을 주문했습니다.

시민들도 입장이 엇갈렸는데요.

[시모카와/도쿄 시민 : "세계적인 행사가 열리는데 관중이 없다는 건 좀 의문스런 일입니다. 경기가 열린다면 관객도 허용해야죠."]

[우에다/도쿄 시민 : "솔직히 대유행 상황에 사람들이 모이는 게 무서워요. 관객 수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고요, 무관중 올림픽이 더 낫다고 봐요."]

이런 가운데 경기장 내에서 음주가 허용될 지도 관심사로 떠올랐는데요.

대회 조직위가 허용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해지면서부터입니다.

가이드라인 초안에는 명백하게 금지기 돼 있지만, 맥주 대기업과의 후원 계약 때문에 조직위 측이 관련 지침을 바꿀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는데요

[하시모토 세이코/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위원장 : "경기장 내 주류 판매와 관련해서, 관중의 고성을 억제하고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사회의 일반적인 룰에 근거해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교도통신은 비판 여론을 고려해 경기장 내 술 판매 방침을 철회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는 이번 주 관중들이 지켜야 할 코로나 예방수칙을 발표합니다.

글로벌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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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림픽 유관중 개최에 日언론 ‘비판·지지’ 엇갈려
    • 입력 2021-06-23 00:05:56
    • 수정2021-06-23 00: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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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올림픽 이제 한 달 앞으로 바짝 다가왔습니다.

최대 만 명까지 경기장에 관중 입장을 허용하겠다는 결정에 일본 언론들은 찬반으로 갈렸습니다.

아사히 신문은 “독선과 폭주의 상징”이라고 논평했고, 마이니치 신문은 “안전을 경시한 무책임한 판단”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산케이와 닛케이 신문은 "선수들에게 희소식"이라면서 유관중 개최를 반기고 나섰습니다.

요미우리 신문도 관중 상한선이 정해져 올림픽 준비가 본격화됐다면서 비판보다는 철저한 방역을 주문했습니다.

시민들도 입장이 엇갈렸는데요.

[시모카와/도쿄 시민 : "세계적인 행사가 열리는데 관중이 없다는 건 좀 의문스런 일입니다. 경기가 열린다면 관객도 허용해야죠."]

[우에다/도쿄 시민 : "솔직히 대유행 상황에 사람들이 모이는 게 무서워요. 관객 수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고요, 무관중 올림픽이 더 낫다고 봐요."]

이런 가운데 경기장 내에서 음주가 허용될 지도 관심사로 떠올랐는데요.

대회 조직위가 허용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해지면서부터입니다.

가이드라인 초안에는 명백하게 금지기 돼 있지만, 맥주 대기업과의 후원 계약 때문에 조직위 측이 관련 지침을 바꿀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는데요

[하시모토 세이코/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위원장 : "경기장 내 주류 판매와 관련해서, 관중의 고성을 억제하고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사회의 일반적인 룰에 근거해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교도통신은 비판 여론을 고려해 경기장 내 술 판매 방침을 철회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는 이번 주 관중들이 지켜야 할 코로나 예방수칙을 발표합니다.

글로벌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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