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이 검출률 40% 육박…“백신 맞으면 약 90% 예방 효과”

입력 2021.06.23 (07:05) 수정 2021.06.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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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앵커 브리핑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효과 관련해 정리해봅니다.

지난달 초까지 하루 170명 내외였던 위·중증 환자 수, 최근에 130여 명으로 줄었는데요.

특히 고무적인 건 1차 접종을 대부분 완료한 60대 이상 고령층의 위·중증 환자의 비율이 지난달 초 85% 수준에서 71%까지 떨어진 겁니다.

이렇게 위·중증 환자 수가 줄어들고 고령층 비율도 낮아지다 보니 치명률도 감소했는데요.

방역 당국은 예방접종이 크게 기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음 달부터 백신 접종자에 대한 방역 완화 혜택이 본격 적용되는데요.

정부는 QR코드 인증으로 예방접종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다음 달 개통할 예정입니다.

백신 접종 효과가 나타나고 있지만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 비율이 늘면서 안심할 수만은 없는 상황인데요.

정부는 현재로선 백신이 유일한 해법이라며 2차까지 반드시 접종을 완료해달라며 거듭 요청했습니다.

우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한 주간 국내에서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261명입니다.

대부분(223명) 알파 변이이고, 델타 변이가 35명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방역 당국이 매주 표본을 추출해 변이 여부를 검사 중인데 이번 달 평균 검출률은 39.6%, 확진자 10명 중 4명에게서 변이 바이러스가 나왔다는 얘기입니다.

다른 나라에 비해선 비율이 낮지만, 점차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특히 델타 변이 감염 사례가 늘면서, 알파 변이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유형이 됐습니다.

당국은 해외유입 영향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지금 인도네시아는 한창 유행이 증가 중이고, 특히 델타형 변이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현재 베타, 감마 변이가 유행하는 13개 나라를 '격리 면제 예외국'으로 정하고, 백신 접종을 완료해도 입국자 격리를 의무화했습니다.

그러나 알파, 델타 변이 유행국 입국자는 격리를 면제해 주는데, 백신 접종으로 예방 효과가 높기 때문이라는 게 당국의 설명입니다.

알파, 델타 변이는 화이자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두 차례 접종하면 최대 90% 가까이 감염 예방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권덕철/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 "다행히도 현재의 백신 접종으로 변이 바이러스에 대처할 수 있다는 과학적 보고가 있습니다."]

하루 1만 명씩 확진자가 발생하는 영국에서는 접종을 받지 않은 젊은 층이 주로 감염되고 있고, 입원 환자의 약 90%는 1차만 맞고 2차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따라서 방역 당국은 1차 접종에 대한 과도한 믿음으로 2차를 받지 않으면 충분한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며, 정해진 일정에 따라 접종을 완료하는 게 최상의 대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영상편집:박경상/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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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이 검출률 40% 육박…“백신 맞으면 약 90% 예방 효과”
    • 입력 2021-06-23 07:05:24
    • 수정2021-06-23 08: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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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앵커 브리핑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효과 관련해 정리해봅니다.

지난달 초까지 하루 170명 내외였던 위·중증 환자 수, 최근에 130여 명으로 줄었는데요.

특히 고무적인 건 1차 접종을 대부분 완료한 60대 이상 고령층의 위·중증 환자의 비율이 지난달 초 85% 수준에서 71%까지 떨어진 겁니다.

이렇게 위·중증 환자 수가 줄어들고 고령층 비율도 낮아지다 보니 치명률도 감소했는데요.

방역 당국은 예방접종이 크게 기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음 달부터 백신 접종자에 대한 방역 완화 혜택이 본격 적용되는데요.

정부는 QR코드 인증으로 예방접종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다음 달 개통할 예정입니다.

백신 접종 효과가 나타나고 있지만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 비율이 늘면서 안심할 수만은 없는 상황인데요.

정부는 현재로선 백신이 유일한 해법이라며 2차까지 반드시 접종을 완료해달라며 거듭 요청했습니다.

우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한 주간 국내에서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261명입니다.

대부분(223명) 알파 변이이고, 델타 변이가 35명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방역 당국이 매주 표본을 추출해 변이 여부를 검사 중인데 이번 달 평균 검출률은 39.6%, 확진자 10명 중 4명에게서 변이 바이러스가 나왔다는 얘기입니다.

다른 나라에 비해선 비율이 낮지만, 점차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특히 델타 변이 감염 사례가 늘면서, 알파 변이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유형이 됐습니다.

당국은 해외유입 영향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지금 인도네시아는 한창 유행이 증가 중이고, 특히 델타형 변이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현재 베타, 감마 변이가 유행하는 13개 나라를 '격리 면제 예외국'으로 정하고, 백신 접종을 완료해도 입국자 격리를 의무화했습니다.

그러나 알파, 델타 변이 유행국 입국자는 격리를 면제해 주는데, 백신 접종으로 예방 효과가 높기 때문이라는 게 당국의 설명입니다.

알파, 델타 변이는 화이자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두 차례 접종하면 최대 90% 가까이 감염 예방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권덕철/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 "다행히도 현재의 백신 접종으로 변이 바이러스에 대처할 수 있다는 과학적 보고가 있습니다."]

하루 1만 명씩 확진자가 발생하는 영국에서는 접종을 받지 않은 젊은 층이 주로 감염되고 있고, 입원 환자의 약 90%는 1차만 맞고 2차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따라서 방역 당국은 1차 접종에 대한 과도한 믿음으로 2차를 받지 않으면 충분한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며, 정해진 일정에 따라 접종을 완료하는 게 최상의 대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영상편집:박경상/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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