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살에 쓰레기 사료까지…동물 학대 업체 대거 적발

입력 2021.06.23 (07:49) 수정 2021.06.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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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개를 도살하고 허가도 받지 않고 반려 동물을 판매한 업자들이 대거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도구를 이용해 잔인한 방법으로 개를 도살하거나 음식물 찌꺼기를 주며 열악한 환경에서 개를 사육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윤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개 사육장

개 수십 마리가 좁은 철장 속에 갇혀 짖고 있습니다.

사육장 한편엔 개를 도축할 때 사용한 도구들이 놓여있고, 바닥 여기저기 피가 묻어 있습니다.

잔인한 방법으로 불법 개 도축을 하다 적발된 겁니다.

[특사경·주인 : "(개를 죽일때 어떻게 도살하세요?) 아, 그냥 그만 할거니까 그만 하자고요"]

또 다른 사육장엔 사료통에 음식물 쓰레기가 가득하고, 오물과 쓰레기가 가득한 사육장에는 병에 걸렸지만 치료를 받지 못해 죽은 개들이 곳곳에 버려져 있습니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이 지난해 4월부터 1년 동안 동물 관련 영업 시설에 대한 단속을 벌인 결과, 이처럼 동물 관련 불법 행위를 하다 적발된 업체는 53곳, 불법 행위는 65건에 이릅니다.

도구 등을 이용한 도축 등 동물 학대가 7건, 무허가 업체에서 개를 방치하거나 불법으로 거래한 정황도 10건이나 적발됐습니다.

[정지영/민생특별사법경찰관 : "동물 관련 불법 행위가 지속 되고 있어 특사경에서는 전담팀을 중심으로 동물 보호법 위반에 대한 연중 수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특사경은 적발된 업체를 모두 형사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전담팀을 중심으로 연중 수사를 통해 불법 행위 단속에 나설 방침입니다.

KBS 뉴스 윤나경입니다.

영상편집:차영수/영상제공:경기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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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살에 쓰레기 사료까지…동물 학대 업체 대거 적발
    • 입력 2021-06-23 07:49:32
    • 수정2021-06-23 08: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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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개를 도살하고 허가도 받지 않고 반려 동물을 판매한 업자들이 대거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도구를 이용해 잔인한 방법으로 개를 도살하거나 음식물 찌꺼기를 주며 열악한 환경에서 개를 사육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윤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개 사육장

개 수십 마리가 좁은 철장 속에 갇혀 짖고 있습니다.

사육장 한편엔 개를 도축할 때 사용한 도구들이 놓여있고, 바닥 여기저기 피가 묻어 있습니다.

잔인한 방법으로 불법 개 도축을 하다 적발된 겁니다.

[특사경·주인 : "(개를 죽일때 어떻게 도살하세요?) 아, 그냥 그만 할거니까 그만 하자고요"]

또 다른 사육장엔 사료통에 음식물 쓰레기가 가득하고, 오물과 쓰레기가 가득한 사육장에는 병에 걸렸지만 치료를 받지 못해 죽은 개들이 곳곳에 버려져 있습니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이 지난해 4월부터 1년 동안 동물 관련 영업 시설에 대한 단속을 벌인 결과, 이처럼 동물 관련 불법 행위를 하다 적발된 업체는 53곳, 불법 행위는 65건에 이릅니다.

도구 등을 이용한 도축 등 동물 학대가 7건, 무허가 업체에서 개를 방치하거나 불법으로 거래한 정황도 10건이나 적발됐습니다.

[정지영/민생특별사법경찰관 : "동물 관련 불법 행위가 지속 되고 있어 특사경에서는 전담팀을 중심으로 동물 보호법 위반에 대한 연중 수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특사경은 적발된 업체를 모두 형사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전담팀을 중심으로 연중 수사를 통해 불법 행위 단속에 나설 방침입니다.

KBS 뉴스 윤나경입니다.

영상편집:차영수/영상제공:경기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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