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오세훈표 교육 플랫폼 ‘서울런’ 예산 전액 삭감

입력 2021.06.23 (09:53) 수정 2021.06.23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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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장이 추진하는 서울형 교육플랫폼, 이른바 ‘서울 런’(Seoul Learn) 사업 예산이 서울시의회에서 전액 삭감됐습니다.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2021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 가운데 서울형 교육플랫폼 ‘서런’ 구축과 온라인콘텐츠 지원 사업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고 오늘(23일) 밝혔습니다.

앞서 서울시 평생교육국은 ‘서울 런’ 플랫폼 구축에 18억 3천5백만 원, 맞춤형 온라인콘텐츠 지원에 40억 원 규모의 예산을 편성했습니다.

하지만 시의회는 사업의 목적과 취지, 필요성, 예산 규모의 적정성, 추진방법의 효율성, 사업의 효과성, 목적 달성 가능성 등을 심의한 끝에, 사업 준비가 미흡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시의회는 이 사업이 단순한 ‘동영상 교과 강의 제공’으로 ‘AI를 이용한 교육 프로그램 제공’이라는 당초 목적과 취지를 적정하게 반영하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민간 온라인 학원들의 교육 콘텐츠만으로는 학력 격차 해소나 공교육 정상화에도 도움이 되지 않으며, 교육청이 아닌 서울시가 직접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적정한지도 의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시의회는 8월부터 시작되는 사업임에도 멘토링을 위한 계획과 예산이 수립되지 않았고, ‘서울시 평생교육포탈’ 등 유사 사업들과 실질적인 차별성이 없다고도 설명했습니다.

시의회는 “의욕만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것 같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교육 관련 사업은 매우 신중하게 서울시와 교육청이 적극적인 협의를 해야 하고, 사업 준비를 위한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며 해당 사업 예산을 삭감 의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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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6-23 09:53:25
    • 수정2021-06-23 10:14:24
    사회
오세훈 시장이 추진하는 서울형 교육플랫폼, 이른바 ‘서울 런’(Seoul Learn) 사업 예산이 서울시의회에서 전액 삭감됐습니다.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2021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 가운데 서울형 교육플랫폼 ‘서런’ 구축과 온라인콘텐츠 지원 사업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고 오늘(23일) 밝혔습니다.

앞서 서울시 평생교육국은 ‘서울 런’ 플랫폼 구축에 18억 3천5백만 원, 맞춤형 온라인콘텐츠 지원에 40억 원 규모의 예산을 편성했습니다.

하지만 시의회는 사업의 목적과 취지, 필요성, 예산 규모의 적정성, 추진방법의 효율성, 사업의 효과성, 목적 달성 가능성 등을 심의한 끝에, 사업 준비가 미흡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시의회는 이 사업이 단순한 ‘동영상 교과 강의 제공’으로 ‘AI를 이용한 교육 프로그램 제공’이라는 당초 목적과 취지를 적정하게 반영하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민간 온라인 학원들의 교육 콘텐츠만으로는 학력 격차 해소나 공교육 정상화에도 도움이 되지 않으며, 교육청이 아닌 서울시가 직접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적정한지도 의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시의회는 8월부터 시작되는 사업임에도 멘토링을 위한 계획과 예산이 수립되지 않았고, ‘서울시 평생교육포탈’ 등 유사 사업들과 실질적인 차별성이 없다고도 설명했습니다.

시의회는 “의욕만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것 같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교육 관련 사업은 매우 신중하게 서울시와 교육청이 적극적인 협의를 해야 하고, 사업 준비를 위한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며 해당 사업 예산을 삭감 의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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