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시사] 이재오 “꺼지는 건 순간…윤석열, 권력과 싸워 인기 믿고 대통령 하겠다는 건 안돼…정권교체 본질 얘기해야”

입력 2021.06.23 (10:06) 수정 2021.06.23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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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당목표는 정권교체지 세대교체 아냐...젊은 당대표에 너무 흥분해선 안돼
- 청와대 25세 비서관 기용, 시대 본질 정권교체인데 세대교체로 막아보려는 노림수
- 윤석열 X파일은 유언비어... 초기에 확실하게 대응할 필요
- 윤석열 대변인 경질... 엎드려 달래서라도 같이 갔어야, 모양 좋지 않아
- 국민의힘 X파일에 대해 제1야당으로서 비판, 대응해줘야
- 윤석열 대체 카드 생각하면 국민의힘 정권교체 못해
- 오세훈 재등판설? 오시장과 거리 먼 얘기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6월 23일(수)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이재오 상임고문 (국민의힘)



▷ 최경영 : 이재오의 <이게 정치라오>. 국민의힘 이재오 상임고문님 매달 월간으로 모셔서 여의도 정치의 뜨거운 현안들 야당의 눈으로 자세히 들여다보는 시간입니다. 이재오의 <이게 정치라오> 국민의힘 이재오 상임고문 연결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이재오 : 안녕하십니까?

▷ 최경영 : 고문님, 지금 뭐 국민의힘 지지율도 좋고 이준석 돌풍이 이제 현실화 되어서 당대표도 선출된 다음에 전반적으로 청와대에도 영향을 미쳐서 20대 대학생의 청년비서관도 나오고 0선의 정무비서관도 나오고 그랬습니다. 이 상황은 이 흐름은 어떻게 보십니까?

▶ 이재오 : 기분은 좋죠. 그런데 야당의 목표가 정권교체지 무슨 대표 젊은 사람으로 앉히는 거, 세대교체 한 거 그게 야당의 목표가 아니지 않습니까?

▷ 최경영 : 그렇죠, 그렇죠.

▶ 이재오 : 문제는 야당이 정권교체를 위해서 어떻게 하느냐 여기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데 젊은 사람 하나 대표 앉혀놓고 너무 흥분하는 것 같아요

▷ 최경영 : 그렇군요. 지난번에 그래서. 말씀하십시오.

▶ 이재오 : 그걸 또 물 타려고 청와대가 25살 먹은 사람은 비서로 앉혔다 이렇게 하는 거는 청와대는 이 시국의 본질을 정권교체를 막고 세대교체로 돌리려고 하는 거 아닙니까? 지금 여당의 본질은. 이걸 야당이 파악을 해야지.

▷ 최경영 : 그래서 시대 본질은 이제 정권교체인데 그걸 세대교체로 어떻게 막아보려고 하는 청와대의 노림수였다 이렇게 지금.

▶ 이재오 : 거기에 야당이 춤추면 안 되죠.

▷ 최경영 : 그거 관련해서 이제 정권교체 말씀을 쭉 하고 계시니까요. 그런데 이제 가장 유력한 주자였던 야권의 윤석열 전 총장 같은 경우에 대변인 사퇴에 이어서 X파일 논란이 지금 불거졌는데요. 이 상황은 어떻게 보세요?

▶ 이재오 : 그거는 제가 대선 때 그걸 많이 경험했지 않습니까? 이명박 대선을 총괄하면서 그때 대선 때 이명박 후보에 대해서 소위 X파일이라는 게 수도 없이 나왔잖아요. 자고 나면 1건씩 터졌잖아요.

▷ 최경영 : 그랬습니다.

▶ 이재오 : 박근혜 X파일도 터졌고 또 이회창 후보 때도 제가 선거 기획단에 있었는데 그때도 느닷없이 김대업 사건이니 뭐니 기업의 돈 받았니 그래서 또 매일 터졌잖아요. 그러니까 유력 후보가 되면 없는 사실도 있는 것처럼 만들어서 공격하는 것이 정치판의 현실이니까 윤석열 전 총장도 자기가 유력 후보가 되었으니까 아마 이렇게 심하게 하는구나. 이렇게 생각은 하고 그러나 일단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걸 초기에 사실 여부를 분명하게 밝히고 아닌 건 아니다 하고 확실하게 이야기해야지 대응하지 않겠다. 유언비어다 이렇게 넘어가면 이게 자꾸 새끼를 칩니다. 거짓말이 또 거짓말을 낳고 또 더 그럴싸한 거짓말 낳고. 전에 이명박 대통령이 그랬잖아요. 심지어 어머니가 일본 사람이라는 둥, 일본에서 낳았으니까 일본 사람이라는 둥 이상득 의장이 친형이 아니라는 둥 그래서 DNA 검사까지 했잖아요. 그러니까 거짓말이 자꾸 거짓말을 낳으니까 확실하게 딱 부러지게 초기에 밝혀버리고 그리고 대응팀을 꾸려서 대응을 하게 해야지 본인이 일일이 나설 것은 아니고 그리고 정치판에 선거 때는 흔히들 일어나고 유력 후보가 될수록 유언비어가 더 많습니다. 유력후보가 될수록 X파일이 더 내용도 풍부하고 양도 많고 그러니까 그건 뭐 정치판에 있는 일이다 이렇게 넘어가야 하는데 당사자는 초기에 확실하게 대응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 최경영 : 그런데 이제 유언비어라고 말씀하셨지만 이명박 전 대통령이나 박근혜 전 대통령 같은 경우는 사실로 확인된 대선 후보 때의 어떤 논쟁거리들이. 그런 것들도 있지 않습니까, 사실은.

▶ 이재오 : 중요한 거는 다 유언비어였죠. 사실로 뭐 확인된 게 있었습니까? 다 무혐의 되고 다.

▷ 최경영 : BBK 같은 경우는.

▶ 이재오 : 그것도 사실이 아닌 거로 밝혀졌고.

▷ 최경영 : 네?

▶ 이재오 : 다 사실이 아닌 거로 밝혀졌잖아요.

▷ 최경영 : 아니, 법원에서 판결이 있는데요.

▶ 이재오 : 도곡동 땅도 그랬고. 본인하고는 전혀 관련이 없었잖아요.

▷ 최경영 : 아니, 제가 사실은 그때 대선 취재팀에 있어서 그 따님 탈세한 거랄지 그런 거는 이명박 후보가 본인이 인정을 하고 다시 납부를 하고 그랬던 게 있었거든요. 아

▶ 이재오 : 그러니까 사실은 사실대로 하는데 그게 대부분이 그게 유언비어였잖아요. 그리고 유언비어가 점점 커졌잖아요.

▷ 최경영 : 그런데 이제. 맞습니다.

▶ 이재오 : 윤석열 총장 건도 보니까 언론에 나오고 유튜브에 나온 거 보니까 그게 윤석열 본인과 관계되어 있는 거는 거의 없는 것 같고 다 뭐 결혼하기 전에 장모도 되기 전에 이야기, 부인도 되기 전에 이야기가 주로 있고 그걸 뭐 윤석열이 알았냐, 몰랐냐. 검찰총장 되고 봐줬냐, 안 봐줬냐 이런 건데 그건 다 실체가 없는 이야기니까 내가 볼 때는 진짜 그건 유언비어에 불과한 거니까 그건 퍼뜨리는 사람들도 정치적 의도로 퍼뜨리겠지만 아마 그거는 거기에 국민들이 현혹될 수준은 지금 넘었습니다.

▷ 최경영 : 그렇게 보시는군요. 파일 문제는 여기까지 하고요. 전언정치와 관련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대변인이 이제 사퇴를 해서 새로운 대변인 변호사 출신으로 지금 부대변인을 앉혔고 그러더라고요. 그런데 이제 전언정치 한계라는 말은 언론에서는 많이 지금 지적은 해요.

▶ 이재오 : 그거 바람직하지 않죠. 전언정치라는 건 2가지입니다. 하나는 아직도 진영이 갖춰져 있지 않거나 하나는 본인이 자신이 없거나. 둘 중에 하나인데 그리고 무슨 뭐 조선일보 논설위원을 대변인으로 데려갔다가 열흘 만에 그만뒀잖아요. 대변인은 잘못했으면 그걸 포용하고 끌어안아야지 그 대변인 데려갔다가 좀 마음에 안 든다고 그만둔다고 그러면 엎드려 달래서라도 같이 가야지 그걸 신문 논설위원까지 그만두고 들어온 사람이 그만둔다고 그래서 받고 그런 건 좀 별로 모양이 좋지 않습니다.

▷ 최경영 : 오히려 포용했어야 한다.

▶ 이재오 : 그럼요. 그리고 뭐 몇 달 되고 몇 년 된 것도 아니잖아요. 들어간 지 열흘 만인데 그거 잘못하면 얼마나 잘못했겠어요.

▷ 최경영 : 그렇군요.

▶ 이재오 : 포용을 해야죠.

▷ 최경영 : 이게 지금 윤석열 전 총장의 행보는 어떻게 보십니까? 제가 이렇게 과거 기록들을 보니까 반기문 전 총장 같은 경우도 굉장히 당시에 문재인 후보보다 2배 정도 지지율이 높았다가 꺼지는 게 1달 정도더라고요, 출마 선언하고.

▶ 이재오 : 꺼지는 건 순간이죠. 그런 시가 있잖아요. 꽃이 피는 거 힘들어도 지는 건 잠깐이라고. 지금 윤석열 전 총장뿐만 아니라 대선 후보들이 정권교체를 왜 해야 하느냐. 정권교체의 본질에 접근 안 하고 내가 그냥 인기 얻어서 지지를 얻어서 대통령 되겠다 이 이야기만 하잖아요. 지금 문재인 정권이 잘못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잘못하고 있다 그러는 건 세상이 다 아는 이야기예요. 그건 맨날 해야 소용없는 이야기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뭘 잘못하고 뭘 잘못하고 이 정권이 나라를 어떻게 망치고. 지금 그 이야기할 때가 아니고 대선 후보가 되려면 이런 때 내가 되면 우리가 정권을 잡으면 나라를 예를 들어 지금의 권력형 부패와 비리가 대통령 제왕적 대통령제에 나왔으니까 대통령제를 어떻게 잡고 권력을 어떻게 분산한다든지 지금 행정이 지금 행정만 해도 전국에 자체 예산으로 충당 안 되는 지자체가 243개 중에 173개입니다. 이게 30%도 예산 충당을 못해요. 이런 걸 우리가 정권 잡으면 어떻게 하겠다든지 이런 나라가 크게 망가지는 부분을 어떻게 재건하겠다는 이야기. 이제 정권교체의 본질이 되어야지 대통령만 바꿔서는 정권교체가 안 되잖아요. 우리가 막 박근혜 대통령 잘못하니까 문재인 대통령 바꾸면 된다 그러는데 문재인 대통령 바꿔서 잘된 게 있습니까? 그러니까 대통령만 바꾼다고 하는 거는 그거는 아무나 대통령이지 대통령 되어서 땜질 하다가 5년 다 가잖아요. 그러니까 지금 윤석열도 그렇고 다른 사람도 그렇고 왜 정권을 교체해야 하는가. 정권교체의 본질은 이거다. 이 내용은 이야기 안 하고 맨날 뭐 잘못한 정권만 지금 이야기하니까 그리고 윤석열 전 총장의 행보도 뭔가 확실한 게 있어야 하잖아요.

▷ 최경영 : 그렇죠.

▶ 이재오 : 확실한 건 없고 그냥 국민들이 권력, 살아있는 권력과 싸워서 인기가 높으니까 그 인기 믿고 내가 대통령 하겠다. 이렇게 해서는 안 됩니다. 방금 이야기 하셨지만 인기라고 하는 건 거품과 같은 거니까 지금 국민의 지지도가 30%, 40% 나오고 우선은 지금은 될 수 있어요. 그런데 이것이 오래 가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정말 윤석열 정치의 본질이 뭐다. 내가 왜 대통령이 되려고 하고 내가 문재인 정권 하에서 검찰총장 해보니까 나라가 이렇게 이렇게 멍들었다. 이게 이렇게 안 된다. 뭐 이런 걸 좀 본격적으로 이야기하고 국민들에 아, 저 사람이 검사만 아니라 그래도 국가 경영에 대한 자기 나름대로 철학이나 정치력이 있구나 이거를 밝혀줘야지 그냥 가끔가끔 나타나서 한마디 던졌다 들어가고 이렇게 해서는 좀 어렵죠.

▷ 최경영 : 그런데 제가 이동훈 대변인 사퇴하기 전에 한 번 인터뷰를 했었거든요, 바로 직전에. 그런데 이제 그때의 스케줄은 어땠냐 하면 6월 27일에. 6월 27일이 일요일이래요. 그래서 일요일이나 월요일쯤에 대권 선언을 하고 그다음에 민심투어를 1, 2주 정도 한 다음에 그다음에 이제 국민의힘에 입당할 게 확실하다는 투로 이야기를 했고요, 이동훈 대변인이.

▶ 이재오 : 그게 본인이 이야기한 겁니까?

▷ 최경영 : 아니, 이동훈 대변인은 그렇게 이야기를 했고.

▶ 이재오 : 그런데 그게 잘못됐다고 경질된 거 아닙니까?

▷ 최경영 : 그게 그 메시지가 잘못됐다고 이제 경질된 거잖아요.

▶ 이재오 : 그렇습니다.

▷ 최경영 : 그래서 윤석열 총장은 언론과 직접 통화해서 “지금 국민의힘 입당을 거론하는 건 국민에 대한 도리, 예의가 아니다.” 이 이야기를 했거든요. 그런데 제가 좀 이해가 안 되는 게 ‘지금 국민의힘 입당을 거론하는 건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이게 무슨 이야기일까요?

▶ 이재오 : 뭐 검찰총장 나오자마자 대통령 되려고 정당 입당하느냐 뭐 이런 비판을 받을 수 있다 이런 이야기인데.

▷ 최경영 : 아니, 그런데 몇 개월 지났잖아요.

▶ 이재오 : 들은 이야기로 대변인이 그렇게 그럴 것 같다고 이야기할 것이 아니라 본인이 분명한 자기 입장을 한번 밝혀야죠. 뭐 정치를 한다, 안 한다 이런 걸 떠나서 내 앞으로 일정은 대충 이렇다. 꼭 이대로 되는 건 아니겠지만 내가 생각하고 있는 일정은 이렇다라는 이야기를 한번 국민들에게, 언론에 한번 밝혀주고 본인이 좀 적극적인 이런 걸 해야지 그냥 뭐 옆의 사람 시켜서 이 말하고 저 말하고 이렇게 해서는 국민들도 불안하죠.

▷ 최경영 : 이른바 윤석열 파일은 혹시 고문님은 보셨습니까?

▶ 이재오 : 저는 못 봤습니다만 언론에 나온 거, 유튜브에 나오는 것만 봤는데 그냥 그거 뭐 별거 아닙니다. 뭐 본인에게 타격받을 것도 없고 단지 본인이 해명할 게 있으면 해명해버리면 되는 거고. 그런 건 오래 가지 않습니다.

▷ 최경영 : 그런데 그 파일이 나오는 과정 있지 않습니까? 나오게 된 과정. 그때 장성철 소장 같은 경우는 보수 진영의 정치평론가고 신한국당 사무국에 있었잖아요. 그리고 여러 의원들 보좌관도 했고 그랬는데 이거 자체가 터지는 과정이 그리고 그 이후에 국민의힘이 뭐랄까요. 당 차원에서는 대응하지 않고 있거든요. 이게 혹시...

▶ 이재오 : 그런데 그게 저는 잘못됐다고 보는 게 뭐 당원이고 아니고 입당했고 안 했고를 떠나서 지금 대선 후보가 여든 야든, 특히 야권 후보로 거론되는 사람이 그런 엉터리 같은 소문에 휘말리고 외부 공격이 되면 그거는 야당이다 아니다를 떠나서 국민의힘은 제1야당으로서 당연히 대응해주고 그걸 이야기해야죠.

▷ 최경영 : 당 차원에서 강력하게 대응해줘야 된다?

▶ 이재오 : 그럼요. 강력하게 대응해야죠. 사실은 사실이고 아니면 아니고 뭐 본인에게 사실을 밝히라든지 아니면 그 자체가 유언비어라든지 뭐 이렇게. 그게 야당이 약자를 보호하는 야당의 하나의 책무잖아요. 그런데 그게 비록 윤석열뿐만 아니라 설사 다른 후보라 하더라도 그런 야권 후보로 거론되는 사람들이 그런 공격을 받으면 그거는 야당으로서 대응하는 것이 그게 마땅한 거죠. 그런데 아직 뭐 우리 당에 입당 안 했으니까 우리는 아직 적극적으로 안 나서겠다 이거는 옳지 않은 거죠.

▷ 최경영 :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지율 1위의 야권 후보지만 올인하기에는 약간 좀 찜찜한 국면이 있지 않느냐. 또 어떤 다른 후보가 득세를 해서 충분히 정권 교체를 할 수 있지 않느냐 하는 그런 판단도 국민의힘 내부에 있지 않습니까?

▶ 이재오 : 그게 이제 얄팍한 건데, 그런 게 정치적으로 꼼수라는 건데 지금 윤석열 후보가 유력 후보가 아니고 떠나서, 윤석열이 낙마하고 안 하고를 떠나서 일단 대선 후보가, 어쨌든 1위를 달리는 후보가 그런 공격을 당하고 그런 공격이 국민의힘 안에서 사실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거 아닙니까? 그러면 사실이 아니라고 생각하면 마땅히 대응을 해줘야죠. 그거 뭐 윤석열 개인을 위해서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대선판을 흐리게 하는 이런 정치 풍토에 대해서 국민의힘이 야당으로서 강력하게 대응을 해주는 것이 맞는 거죠. 그걸 뭐 간보면 되겠습니까? 그리고 거기에 올인하라는 게 아니잖아요. 윤석열 X파일에 국민의힘이 당운을 걸고 올인하라는 것도 아니고 마땅히 야당으로서 대응할 만큼 대응해주고 해야죠, 거기에. 그게 야당의 도리 아니겠어요?

▷ 최경영 : 그런데 언론 기사들을 보면 어떤 대체할 카드로 최재형 감사원장이랄지 김동연 부총리랄지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도 사실이고 유승민 전 의원 같은 경우도 지금 지지율이 꽤 많이 올랐어요. 그래서 그런 어떤 생각도, 안전하게 가려면 그런 생각도 할 수 있는 거 아닐까요?

▶ 이재오 : 지금 국민의힘이요. 내가 상임고문으로 있지만 지금 국민의힘이 만약에 그런 생각을 한다면 국민의힘은 망합니다.

▷ 최경영 : 그렇습니까?

▶ 이재오 : 정권 교체 못 합니다. 지금 그런 생각을 할 때가 아니에요. 윤석열이 낙마하면 최재형이 있고 최재형이 낙마하면 누가 있고 이런 식의 계산을 할 때가 아니고 대선 정치판을 바르게 잡는 것이 야당의 책무잖아요. 대선 정치판을 바르게 잡기 위해서 이런 이런 사태에 대해서 야당으로서는 마땅히 비판하고 공격하고 반대하고 해야지 만약에 윤석열에게 달려들었다가 윤석열이 낙마하면 다음에 최재형이 또 들어오고 최재형이 안 되면 또 누가 들어오고 이런 계산을 하면 더는 말하자면 속말로 말하면 얍삽한 생각이고 그렇게 하면 정권 교체는 못 합니다. 정권 교체 못 하고 지금은 그런 차원이. 윤석열이든 뭐 누구든 간에. 아니, 만약에 그 문건이 여권에서 나왔다든지 전에 김대업처럼 무슨 여당 국회의원과 관련이 있다든지 이런 식으로 드러날 수도 있는 그런 상황이니까 그건 여당에 적극적으로 대응을 해줘서 혼란한 정치판을 바로잡는 게 야당의 책무지 그걸 뭐 후보를 놓고 간보면 되겠습니까? 그거는 아주 안 되는 거죠. 옳지 않은 거죠, 그건.

▷ 최경영 : 국민의힘 쇄신 차원에서도 여러 가지로 권익위 부동산 전수조사 관련해서 이렇게 제출했지 않습니까, 서류. 그런데 이제 ‘일부 의원들이 개인정보 제공동의서 제출을 안 해서 권익위가 조사를 못 하고 있다.’ 이런 보도가 나왔는데 이게 약간 좀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안 좋은 보도잖아요.

▶ 이재오 : 안 좋죠. 그렇게 하면 안 되죠. 왜냐하면 원래 되지도 않는 감사원에다가 의뢰를 했잖아요. 그러니까 감사원은 우리는 못 한다고 그랬잖아요. 그러면 국민의힘이 그걸 어디로 갖고 가야 하느냐. 그러면 우리는 검찰에다 조사 의뢰를 하겠다 하고 아주 강하게 의지를 보여야 되는데 여당이 했으니까 우리도 국민권익위원회에 한다. 좋아요. 그러면 국민권익위원회에 모든 자료를 개인 정보든 뭐든 부동산에 관련돼서 조사할 수 있는 내용을 다 제공해야지 그걸 뭐 일부는 제공하고 일부는 제공 안 하고 몇몇 의원들은 제공 안 하고 이렇게 하는 것은 안 되잖아요. 그건 옳은 태도가 아니고 당이 그렇게 하면 되겠습니까? 만약에 그런 의원이 있다고 그러면 당이 강력하게 제출하라고 해야죠.

▷ 최경영 : 마지막으로 오세훈 시장의 재등판론에 관해서는 아마 많이 들어보셨을 거예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이재오 : 아닙니다. 오세훈 시장은 시장 해서 서울시를 좀 제대로 만들려고 하는 것이 오세훈 시장이 생각하는 거지 뭐 시장 돼서 인기 좀 올라갔다고 등판하겠다 그거는 오세훈 시장하고 전혀 거리가 먼 이야기입니다.

▷ 최경영 : 안 할 것이다?

▶ 이재오 : 그렇습니다.

▷ 최경영 :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 이재오 : 네, 네.

▷ 최경영 : 말씀 감사합니다. 국민의힘 이재오 상임고문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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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강시사] 이재오 “꺼지는 건 순간…윤석열, 권력과 싸워 인기 믿고 대통령 하겠다는 건 안돼…정권교체 본질 얘기해야”
    • 입력 2021-06-23 10:06:02
    • 수정2021-06-23 10:56:23
    최강시사
- 야당목표는 정권교체지 세대교체 아냐...젊은 당대표에 너무 흥분해선 안돼
- 청와대 25세 비서관 기용, 시대 본질 정권교체인데 세대교체로 막아보려는 노림수
- 윤석열 X파일은 유언비어... 초기에 확실하게 대응할 필요
- 윤석열 대변인 경질... 엎드려 달래서라도 같이 갔어야, 모양 좋지 않아
- 국민의힘 X파일에 대해 제1야당으로서 비판, 대응해줘야
- 윤석열 대체 카드 생각하면 국민의힘 정권교체 못해
- 오세훈 재등판설? 오시장과 거리 먼 얘기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6월 23일(수)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이재오 상임고문 (국민의힘)



▷ 최경영 : 이재오의 <이게 정치라오>. 국민의힘 이재오 상임고문님 매달 월간으로 모셔서 여의도 정치의 뜨거운 현안들 야당의 눈으로 자세히 들여다보는 시간입니다. 이재오의 <이게 정치라오> 국민의힘 이재오 상임고문 연결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이재오 : 안녕하십니까?

▷ 최경영 : 고문님, 지금 뭐 국민의힘 지지율도 좋고 이준석 돌풍이 이제 현실화 되어서 당대표도 선출된 다음에 전반적으로 청와대에도 영향을 미쳐서 20대 대학생의 청년비서관도 나오고 0선의 정무비서관도 나오고 그랬습니다. 이 상황은 이 흐름은 어떻게 보십니까?

▶ 이재오 : 기분은 좋죠. 그런데 야당의 목표가 정권교체지 무슨 대표 젊은 사람으로 앉히는 거, 세대교체 한 거 그게 야당의 목표가 아니지 않습니까?

▷ 최경영 : 그렇죠, 그렇죠.

▶ 이재오 : 문제는 야당이 정권교체를 위해서 어떻게 하느냐 여기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데 젊은 사람 하나 대표 앉혀놓고 너무 흥분하는 것 같아요

▷ 최경영 : 그렇군요. 지난번에 그래서. 말씀하십시오.

▶ 이재오 : 그걸 또 물 타려고 청와대가 25살 먹은 사람은 비서로 앉혔다 이렇게 하는 거는 청와대는 이 시국의 본질을 정권교체를 막고 세대교체로 돌리려고 하는 거 아닙니까? 지금 여당의 본질은. 이걸 야당이 파악을 해야지.

▷ 최경영 : 그래서 시대 본질은 이제 정권교체인데 그걸 세대교체로 어떻게 막아보려고 하는 청와대의 노림수였다 이렇게 지금.

▶ 이재오 : 거기에 야당이 춤추면 안 되죠.

▷ 최경영 : 그거 관련해서 이제 정권교체 말씀을 쭉 하고 계시니까요. 그런데 이제 가장 유력한 주자였던 야권의 윤석열 전 총장 같은 경우에 대변인 사퇴에 이어서 X파일 논란이 지금 불거졌는데요. 이 상황은 어떻게 보세요?

▶ 이재오 : 그거는 제가 대선 때 그걸 많이 경험했지 않습니까? 이명박 대선을 총괄하면서 그때 대선 때 이명박 후보에 대해서 소위 X파일이라는 게 수도 없이 나왔잖아요. 자고 나면 1건씩 터졌잖아요.

▷ 최경영 : 그랬습니다.

▶ 이재오 : 박근혜 X파일도 터졌고 또 이회창 후보 때도 제가 선거 기획단에 있었는데 그때도 느닷없이 김대업 사건이니 뭐니 기업의 돈 받았니 그래서 또 매일 터졌잖아요. 그러니까 유력 후보가 되면 없는 사실도 있는 것처럼 만들어서 공격하는 것이 정치판의 현실이니까 윤석열 전 총장도 자기가 유력 후보가 되었으니까 아마 이렇게 심하게 하는구나. 이렇게 생각은 하고 그러나 일단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걸 초기에 사실 여부를 분명하게 밝히고 아닌 건 아니다 하고 확실하게 이야기해야지 대응하지 않겠다. 유언비어다 이렇게 넘어가면 이게 자꾸 새끼를 칩니다. 거짓말이 또 거짓말을 낳고 또 더 그럴싸한 거짓말 낳고. 전에 이명박 대통령이 그랬잖아요. 심지어 어머니가 일본 사람이라는 둥, 일본에서 낳았으니까 일본 사람이라는 둥 이상득 의장이 친형이 아니라는 둥 그래서 DNA 검사까지 했잖아요. 그러니까 거짓말이 자꾸 거짓말을 낳으니까 확실하게 딱 부러지게 초기에 밝혀버리고 그리고 대응팀을 꾸려서 대응을 하게 해야지 본인이 일일이 나설 것은 아니고 그리고 정치판에 선거 때는 흔히들 일어나고 유력 후보가 될수록 유언비어가 더 많습니다. 유력후보가 될수록 X파일이 더 내용도 풍부하고 양도 많고 그러니까 그건 뭐 정치판에 있는 일이다 이렇게 넘어가야 하는데 당사자는 초기에 확실하게 대응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 최경영 : 그런데 이제 유언비어라고 말씀하셨지만 이명박 전 대통령이나 박근혜 전 대통령 같은 경우는 사실로 확인된 대선 후보 때의 어떤 논쟁거리들이. 그런 것들도 있지 않습니까, 사실은.

▶ 이재오 : 중요한 거는 다 유언비어였죠. 사실로 뭐 확인된 게 있었습니까? 다 무혐의 되고 다.

▷ 최경영 : BBK 같은 경우는.

▶ 이재오 : 그것도 사실이 아닌 거로 밝혀졌고.

▷ 최경영 : 네?

▶ 이재오 : 다 사실이 아닌 거로 밝혀졌잖아요.

▷ 최경영 : 아니, 법원에서 판결이 있는데요.

▶ 이재오 : 도곡동 땅도 그랬고. 본인하고는 전혀 관련이 없었잖아요.

▷ 최경영 : 아니, 제가 사실은 그때 대선 취재팀에 있어서 그 따님 탈세한 거랄지 그런 거는 이명박 후보가 본인이 인정을 하고 다시 납부를 하고 그랬던 게 있었거든요. 아

▶ 이재오 : 그러니까 사실은 사실대로 하는데 그게 대부분이 그게 유언비어였잖아요. 그리고 유언비어가 점점 커졌잖아요.

▷ 최경영 : 그런데 이제. 맞습니다.

▶ 이재오 : 윤석열 총장 건도 보니까 언론에 나오고 유튜브에 나온 거 보니까 그게 윤석열 본인과 관계되어 있는 거는 거의 없는 것 같고 다 뭐 결혼하기 전에 장모도 되기 전에 이야기, 부인도 되기 전에 이야기가 주로 있고 그걸 뭐 윤석열이 알았냐, 몰랐냐. 검찰총장 되고 봐줬냐, 안 봐줬냐 이런 건데 그건 다 실체가 없는 이야기니까 내가 볼 때는 진짜 그건 유언비어에 불과한 거니까 그건 퍼뜨리는 사람들도 정치적 의도로 퍼뜨리겠지만 아마 그거는 거기에 국민들이 현혹될 수준은 지금 넘었습니다.

▷ 최경영 : 그렇게 보시는군요. 파일 문제는 여기까지 하고요. 전언정치와 관련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대변인이 이제 사퇴를 해서 새로운 대변인 변호사 출신으로 지금 부대변인을 앉혔고 그러더라고요. 그런데 이제 전언정치 한계라는 말은 언론에서는 많이 지금 지적은 해요.

▶ 이재오 : 그거 바람직하지 않죠. 전언정치라는 건 2가지입니다. 하나는 아직도 진영이 갖춰져 있지 않거나 하나는 본인이 자신이 없거나. 둘 중에 하나인데 그리고 무슨 뭐 조선일보 논설위원을 대변인으로 데려갔다가 열흘 만에 그만뒀잖아요. 대변인은 잘못했으면 그걸 포용하고 끌어안아야지 그 대변인 데려갔다가 좀 마음에 안 든다고 그만둔다고 그러면 엎드려 달래서라도 같이 가야지 그걸 신문 논설위원까지 그만두고 들어온 사람이 그만둔다고 그래서 받고 그런 건 좀 별로 모양이 좋지 않습니다.

▷ 최경영 : 오히려 포용했어야 한다.

▶ 이재오 : 그럼요. 그리고 뭐 몇 달 되고 몇 년 된 것도 아니잖아요. 들어간 지 열흘 만인데 그거 잘못하면 얼마나 잘못했겠어요.

▷ 최경영 : 그렇군요.

▶ 이재오 : 포용을 해야죠.

▷ 최경영 : 이게 지금 윤석열 전 총장의 행보는 어떻게 보십니까? 제가 이렇게 과거 기록들을 보니까 반기문 전 총장 같은 경우도 굉장히 당시에 문재인 후보보다 2배 정도 지지율이 높았다가 꺼지는 게 1달 정도더라고요, 출마 선언하고.

▶ 이재오 : 꺼지는 건 순간이죠. 그런 시가 있잖아요. 꽃이 피는 거 힘들어도 지는 건 잠깐이라고. 지금 윤석열 전 총장뿐만 아니라 대선 후보들이 정권교체를 왜 해야 하느냐. 정권교체의 본질에 접근 안 하고 내가 그냥 인기 얻어서 지지를 얻어서 대통령 되겠다 이 이야기만 하잖아요. 지금 문재인 정권이 잘못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잘못하고 있다 그러는 건 세상이 다 아는 이야기예요. 그건 맨날 해야 소용없는 이야기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뭘 잘못하고 뭘 잘못하고 이 정권이 나라를 어떻게 망치고. 지금 그 이야기할 때가 아니고 대선 후보가 되려면 이런 때 내가 되면 우리가 정권을 잡으면 나라를 예를 들어 지금의 권력형 부패와 비리가 대통령 제왕적 대통령제에 나왔으니까 대통령제를 어떻게 잡고 권력을 어떻게 분산한다든지 지금 행정이 지금 행정만 해도 전국에 자체 예산으로 충당 안 되는 지자체가 243개 중에 173개입니다. 이게 30%도 예산 충당을 못해요. 이런 걸 우리가 정권 잡으면 어떻게 하겠다든지 이런 나라가 크게 망가지는 부분을 어떻게 재건하겠다는 이야기. 이제 정권교체의 본질이 되어야지 대통령만 바꿔서는 정권교체가 안 되잖아요. 우리가 막 박근혜 대통령 잘못하니까 문재인 대통령 바꾸면 된다 그러는데 문재인 대통령 바꿔서 잘된 게 있습니까? 그러니까 대통령만 바꾼다고 하는 거는 그거는 아무나 대통령이지 대통령 되어서 땜질 하다가 5년 다 가잖아요. 그러니까 지금 윤석열도 그렇고 다른 사람도 그렇고 왜 정권을 교체해야 하는가. 정권교체의 본질은 이거다. 이 내용은 이야기 안 하고 맨날 뭐 잘못한 정권만 지금 이야기하니까 그리고 윤석열 전 총장의 행보도 뭔가 확실한 게 있어야 하잖아요.

▷ 최경영 : 그렇죠.

▶ 이재오 : 확실한 건 없고 그냥 국민들이 권력, 살아있는 권력과 싸워서 인기가 높으니까 그 인기 믿고 내가 대통령 하겠다. 이렇게 해서는 안 됩니다. 방금 이야기 하셨지만 인기라고 하는 건 거품과 같은 거니까 지금 국민의 지지도가 30%, 40% 나오고 우선은 지금은 될 수 있어요. 그런데 이것이 오래 가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정말 윤석열 정치의 본질이 뭐다. 내가 왜 대통령이 되려고 하고 내가 문재인 정권 하에서 검찰총장 해보니까 나라가 이렇게 이렇게 멍들었다. 이게 이렇게 안 된다. 뭐 이런 걸 좀 본격적으로 이야기하고 국민들에 아, 저 사람이 검사만 아니라 그래도 국가 경영에 대한 자기 나름대로 철학이나 정치력이 있구나 이거를 밝혀줘야지 그냥 가끔가끔 나타나서 한마디 던졌다 들어가고 이렇게 해서는 좀 어렵죠.

▷ 최경영 : 그런데 제가 이동훈 대변인 사퇴하기 전에 한 번 인터뷰를 했었거든요, 바로 직전에. 그런데 이제 그때의 스케줄은 어땠냐 하면 6월 27일에. 6월 27일이 일요일이래요. 그래서 일요일이나 월요일쯤에 대권 선언을 하고 그다음에 민심투어를 1, 2주 정도 한 다음에 그다음에 이제 국민의힘에 입당할 게 확실하다는 투로 이야기를 했고요, 이동훈 대변인이.

▶ 이재오 : 그게 본인이 이야기한 겁니까?

▷ 최경영 : 아니, 이동훈 대변인은 그렇게 이야기를 했고.

▶ 이재오 : 그런데 그게 잘못됐다고 경질된 거 아닙니까?

▷ 최경영 : 그게 그 메시지가 잘못됐다고 이제 경질된 거잖아요.

▶ 이재오 : 그렇습니다.

▷ 최경영 : 그래서 윤석열 총장은 언론과 직접 통화해서 “지금 국민의힘 입당을 거론하는 건 국민에 대한 도리, 예의가 아니다.” 이 이야기를 했거든요. 그런데 제가 좀 이해가 안 되는 게 ‘지금 국민의힘 입당을 거론하는 건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이게 무슨 이야기일까요?

▶ 이재오 : 뭐 검찰총장 나오자마자 대통령 되려고 정당 입당하느냐 뭐 이런 비판을 받을 수 있다 이런 이야기인데.

▷ 최경영 : 아니, 그런데 몇 개월 지났잖아요.

▶ 이재오 : 들은 이야기로 대변인이 그렇게 그럴 것 같다고 이야기할 것이 아니라 본인이 분명한 자기 입장을 한번 밝혀야죠. 뭐 정치를 한다, 안 한다 이런 걸 떠나서 내 앞으로 일정은 대충 이렇다. 꼭 이대로 되는 건 아니겠지만 내가 생각하고 있는 일정은 이렇다라는 이야기를 한번 국민들에게, 언론에 한번 밝혀주고 본인이 좀 적극적인 이런 걸 해야지 그냥 뭐 옆의 사람 시켜서 이 말하고 저 말하고 이렇게 해서는 국민들도 불안하죠.

▷ 최경영 : 이른바 윤석열 파일은 혹시 고문님은 보셨습니까?

▶ 이재오 : 저는 못 봤습니다만 언론에 나온 거, 유튜브에 나오는 것만 봤는데 그냥 그거 뭐 별거 아닙니다. 뭐 본인에게 타격받을 것도 없고 단지 본인이 해명할 게 있으면 해명해버리면 되는 거고. 그런 건 오래 가지 않습니다.

▷ 최경영 : 그런데 그 파일이 나오는 과정 있지 않습니까? 나오게 된 과정. 그때 장성철 소장 같은 경우는 보수 진영의 정치평론가고 신한국당 사무국에 있었잖아요. 그리고 여러 의원들 보좌관도 했고 그랬는데 이거 자체가 터지는 과정이 그리고 그 이후에 국민의힘이 뭐랄까요. 당 차원에서는 대응하지 않고 있거든요. 이게 혹시...

▶ 이재오 : 그런데 그게 저는 잘못됐다고 보는 게 뭐 당원이고 아니고 입당했고 안 했고를 떠나서 지금 대선 후보가 여든 야든, 특히 야권 후보로 거론되는 사람이 그런 엉터리 같은 소문에 휘말리고 외부 공격이 되면 그거는 야당이다 아니다를 떠나서 국민의힘은 제1야당으로서 당연히 대응해주고 그걸 이야기해야죠.

▷ 최경영 : 당 차원에서 강력하게 대응해줘야 된다?

▶ 이재오 : 그럼요. 강력하게 대응해야죠. 사실은 사실이고 아니면 아니고 뭐 본인에게 사실을 밝히라든지 아니면 그 자체가 유언비어라든지 뭐 이렇게. 그게 야당이 약자를 보호하는 야당의 하나의 책무잖아요. 그런데 그게 비록 윤석열뿐만 아니라 설사 다른 후보라 하더라도 그런 야권 후보로 거론되는 사람들이 그런 공격을 받으면 그거는 야당으로서 대응하는 것이 그게 마땅한 거죠. 그런데 아직 뭐 우리 당에 입당 안 했으니까 우리는 아직 적극적으로 안 나서겠다 이거는 옳지 않은 거죠.

▷ 최경영 :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지율 1위의 야권 후보지만 올인하기에는 약간 좀 찜찜한 국면이 있지 않느냐. 또 어떤 다른 후보가 득세를 해서 충분히 정권 교체를 할 수 있지 않느냐 하는 그런 판단도 국민의힘 내부에 있지 않습니까?

▶ 이재오 : 그게 이제 얄팍한 건데, 그런 게 정치적으로 꼼수라는 건데 지금 윤석열 후보가 유력 후보가 아니고 떠나서, 윤석열이 낙마하고 안 하고를 떠나서 일단 대선 후보가, 어쨌든 1위를 달리는 후보가 그런 공격을 당하고 그런 공격이 국민의힘 안에서 사실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거 아닙니까? 그러면 사실이 아니라고 생각하면 마땅히 대응을 해줘야죠. 그거 뭐 윤석열 개인을 위해서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대선판을 흐리게 하는 이런 정치 풍토에 대해서 국민의힘이 야당으로서 강력하게 대응을 해주는 것이 맞는 거죠. 그걸 뭐 간보면 되겠습니까? 그리고 거기에 올인하라는 게 아니잖아요. 윤석열 X파일에 국민의힘이 당운을 걸고 올인하라는 것도 아니고 마땅히 야당으로서 대응할 만큼 대응해주고 해야죠, 거기에. 그게 야당의 도리 아니겠어요?

▷ 최경영 : 그런데 언론 기사들을 보면 어떤 대체할 카드로 최재형 감사원장이랄지 김동연 부총리랄지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도 사실이고 유승민 전 의원 같은 경우도 지금 지지율이 꽤 많이 올랐어요. 그래서 그런 어떤 생각도, 안전하게 가려면 그런 생각도 할 수 있는 거 아닐까요?

▶ 이재오 : 지금 국민의힘이요. 내가 상임고문으로 있지만 지금 국민의힘이 만약에 그런 생각을 한다면 국민의힘은 망합니다.

▷ 최경영 : 그렇습니까?

▶ 이재오 : 정권 교체 못 합니다. 지금 그런 생각을 할 때가 아니에요. 윤석열이 낙마하면 최재형이 있고 최재형이 낙마하면 누가 있고 이런 식의 계산을 할 때가 아니고 대선 정치판을 바르게 잡는 것이 야당의 책무잖아요. 대선 정치판을 바르게 잡기 위해서 이런 이런 사태에 대해서 야당으로서는 마땅히 비판하고 공격하고 반대하고 해야지 만약에 윤석열에게 달려들었다가 윤석열이 낙마하면 다음에 최재형이 또 들어오고 최재형이 안 되면 또 누가 들어오고 이런 계산을 하면 더는 말하자면 속말로 말하면 얍삽한 생각이고 그렇게 하면 정권 교체는 못 합니다. 정권 교체 못 하고 지금은 그런 차원이. 윤석열이든 뭐 누구든 간에. 아니, 만약에 그 문건이 여권에서 나왔다든지 전에 김대업처럼 무슨 여당 국회의원과 관련이 있다든지 이런 식으로 드러날 수도 있는 그런 상황이니까 그건 여당에 적극적으로 대응을 해줘서 혼란한 정치판을 바로잡는 게 야당의 책무지 그걸 뭐 후보를 놓고 간보면 되겠습니까? 그거는 아주 안 되는 거죠. 옳지 않은 거죠, 그건.

▷ 최경영 : 국민의힘 쇄신 차원에서도 여러 가지로 권익위 부동산 전수조사 관련해서 이렇게 제출했지 않습니까, 서류. 그런데 이제 ‘일부 의원들이 개인정보 제공동의서 제출을 안 해서 권익위가 조사를 못 하고 있다.’ 이런 보도가 나왔는데 이게 약간 좀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안 좋은 보도잖아요.

▶ 이재오 : 안 좋죠. 그렇게 하면 안 되죠. 왜냐하면 원래 되지도 않는 감사원에다가 의뢰를 했잖아요. 그러니까 감사원은 우리는 못 한다고 그랬잖아요. 그러면 국민의힘이 그걸 어디로 갖고 가야 하느냐. 그러면 우리는 검찰에다 조사 의뢰를 하겠다 하고 아주 강하게 의지를 보여야 되는데 여당이 했으니까 우리도 국민권익위원회에 한다. 좋아요. 그러면 국민권익위원회에 모든 자료를 개인 정보든 뭐든 부동산에 관련돼서 조사할 수 있는 내용을 다 제공해야지 그걸 뭐 일부는 제공하고 일부는 제공 안 하고 몇몇 의원들은 제공 안 하고 이렇게 하는 것은 안 되잖아요. 그건 옳은 태도가 아니고 당이 그렇게 하면 되겠습니까? 만약에 그런 의원이 있다고 그러면 당이 강력하게 제출하라고 해야죠.

▷ 최경영 : 마지막으로 오세훈 시장의 재등판론에 관해서는 아마 많이 들어보셨을 거예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이재오 : 아닙니다. 오세훈 시장은 시장 해서 서울시를 좀 제대로 만들려고 하는 것이 오세훈 시장이 생각하는 거지 뭐 시장 돼서 인기 좀 올라갔다고 등판하겠다 그거는 오세훈 시장하고 전혀 거리가 먼 이야기입니다.

▷ 최경영 : 안 할 것이다?

▶ 이재오 : 그렇습니다.

▷ 최경영 :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 이재오 : 네, 네.

▷ 최경영 : 말씀 감사합니다. 국민의힘 이재오 상임고문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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