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IN] 장애를 뛰어 넘은 희망의 멜로디

입력 2021.06.23 (10:55) 수정 2021.06.23 (10:5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듣지 못하는 가수, 손과 발을 자유롭게 움직이지 못하는 연주자.

이들은 모두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꾼 사람들인데요.

장애를 뛰어 넘은 이들의 음악이 전하는 메시지, <지구촌인>에서 들어보시죠.

[리포트]

지난 14일, 코로나19에 지친 세계인들을 위로하는 뮤직비디오 한편이 공개됐습니다.

["당신은 더 과감해져야 해요, 끈기 있어야 해요, 더 강해져야 해요."]

["당신은 냉정해야 해요, 차분해야 해요,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해야 해요."]

뮤직비디오는 세계적인 음악가 13인이 저마다 자신의 개성이 드러나는 퍼포먼스로 참여했는데요.

미국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유명해진 청각 장애인 댄서, 크리스 폰세카는 춤으로.

맹인의 한계를 극복하고 그래미상 후보에 오른 가수, 라울 미동은 기타 연주로.

일본 댄서, 켄타 캄바라는 휠체어를 타고 곡예 춤을 선보였습니다.

이들은 모두 장애를 극복하고 희망의 상징이 된 음악인들인데요.

[조나타 바토스/기타리스트·피아니스트 : "뮤직비디오를 보고, '장애가 있어도 노래하고 피아노, 기타, 드럼을 연주하는구나! 나도 할 수 있다!' 생각하길 바랍니다."]

뮤직비디오는 사회 다양성을 응원하는 공연 기획 단체. 더 컬러 페스티벌에서 제작했습니다.

현실의 장애물보다 강한 내면의 강인함을 믿고, 더 큰 꿈을 향해 두려움 없이 도전하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크리스 폰세카/청각장애인 댄서 : "뮤직비디오 속 음악가들이 어떻게 자신 앞에 있는 장애물을 극복했는지, 그 구체적인 여정을 기억하길 바랍니다."]

장애의 한계에 굴하지 않는 희망의 멜로디는 최근 지구촌 곳곳에서 들려오고 있습니다.

운동 능력이 떨어지는 장애인을 위한 기타는 그중 하나인데요.

작은 강도에도 반응하도록 기타 현을 바꾸고, 컴퓨터와 연결해 복잡한 코드 연주가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근육위축병으로 록 밴드의 꿈을 접어야 했던 아마추어 기타리스트가 제작을 기획했는데요.

[데니스 곤차로프/기타 제작자 : "모든 사람이 신체적 능력과 관계없이 연주할 수 있는 악기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농담처럼 들리겠지만, 우리는 그런 악기를 만들고 있습니다."]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을 위한 하프도 있습니다.

시선추적기술을 활용해 컴퓨터 화면에 눈길을 주는 것만으로도 하프 연주를 할 수 있는데요.

컴퓨터 과학자이자 음악가인 밤바코시스 씨가 사고로 장애를 얻은 뒤 연주를 멈춘 친구를 위해 만들었습니다.

[알렉산드라 커리두/장애인 하프연주자 : "기분이 이상해요. 다시는 연주를 못 할 줄 알았거든요."]

무대 위에서 음악에 맞춰 멋진 춤사위를 선보이는 무용가들.

이들은 모두 청각 장애인들입니다.

들리지 않는 음악에 맞춰 이토록 멋진 춤을 선보이기까지 일반인보다 더 힘든 연습 과정을 거쳤을 텐데요.

[관객 : "우리는 음악을 듣고 춤을 추지만 이들은 동작을 보고 춤을 춥니다. 매우 어렵죠. 그래서 더 감동이었습니다. 훌륭합니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꾼 장애인들의 음악. 힘든 시간을 보내는 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하고 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지구촌 IN] 장애를 뛰어 넘은 희망의 멜로디
    • 입력 2021-06-23 10:55:16
    • 수정2021-06-23 10:58:30
    지구촌뉴스
[앵커]

듣지 못하는 가수, 손과 발을 자유롭게 움직이지 못하는 연주자.

이들은 모두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꾼 사람들인데요.

장애를 뛰어 넘은 이들의 음악이 전하는 메시지, <지구촌인>에서 들어보시죠.

[리포트]

지난 14일, 코로나19에 지친 세계인들을 위로하는 뮤직비디오 한편이 공개됐습니다.

["당신은 더 과감해져야 해요, 끈기 있어야 해요, 더 강해져야 해요."]

["당신은 냉정해야 해요, 차분해야 해요,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해야 해요."]

뮤직비디오는 세계적인 음악가 13인이 저마다 자신의 개성이 드러나는 퍼포먼스로 참여했는데요.

미국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유명해진 청각 장애인 댄서, 크리스 폰세카는 춤으로.

맹인의 한계를 극복하고 그래미상 후보에 오른 가수, 라울 미동은 기타 연주로.

일본 댄서, 켄타 캄바라는 휠체어를 타고 곡예 춤을 선보였습니다.

이들은 모두 장애를 극복하고 희망의 상징이 된 음악인들인데요.

[조나타 바토스/기타리스트·피아니스트 : "뮤직비디오를 보고, '장애가 있어도 노래하고 피아노, 기타, 드럼을 연주하는구나! 나도 할 수 있다!' 생각하길 바랍니다."]

뮤직비디오는 사회 다양성을 응원하는 공연 기획 단체. 더 컬러 페스티벌에서 제작했습니다.

현실의 장애물보다 강한 내면의 강인함을 믿고, 더 큰 꿈을 향해 두려움 없이 도전하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크리스 폰세카/청각장애인 댄서 : "뮤직비디오 속 음악가들이 어떻게 자신 앞에 있는 장애물을 극복했는지, 그 구체적인 여정을 기억하길 바랍니다."]

장애의 한계에 굴하지 않는 희망의 멜로디는 최근 지구촌 곳곳에서 들려오고 있습니다.

운동 능력이 떨어지는 장애인을 위한 기타는 그중 하나인데요.

작은 강도에도 반응하도록 기타 현을 바꾸고, 컴퓨터와 연결해 복잡한 코드 연주가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근육위축병으로 록 밴드의 꿈을 접어야 했던 아마추어 기타리스트가 제작을 기획했는데요.

[데니스 곤차로프/기타 제작자 : "모든 사람이 신체적 능력과 관계없이 연주할 수 있는 악기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농담처럼 들리겠지만, 우리는 그런 악기를 만들고 있습니다."]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을 위한 하프도 있습니다.

시선추적기술을 활용해 컴퓨터 화면에 눈길을 주는 것만으로도 하프 연주를 할 수 있는데요.

컴퓨터 과학자이자 음악가인 밤바코시스 씨가 사고로 장애를 얻은 뒤 연주를 멈춘 친구를 위해 만들었습니다.

[알렉산드라 커리두/장애인 하프연주자 : "기분이 이상해요. 다시는 연주를 못 할 줄 알았거든요."]

무대 위에서 음악에 맞춰 멋진 춤사위를 선보이는 무용가들.

이들은 모두 청각 장애인들입니다.

들리지 않는 음악에 맞춰 이토록 멋진 춤을 선보이기까지 일반인보다 더 힘든 연습 과정을 거쳤을 텐데요.

[관객 : "우리는 음악을 듣고 춤을 추지만 이들은 동작을 보고 춤을 춥니다. 매우 어렵죠. 그래서 더 감동이었습니다. 훌륭합니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꾼 장애인들의 음악. 힘든 시간을 보내는 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