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가득한 집에 4살, 5살 자녀 방치한 부부 긴급체포

입력 2021.06.23 (11:17) 수정 2021.06.23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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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로 가득 찬 집에 어린아이들을 방치한 부부가 긴급체포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어젯밤(22일) 10시쯤 서울 은평구 한 다세대주택에 지내던 베트남 국적 20대 여성 A 씨와 40대 남편 B 씨를 아동복지법상 방임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오늘(23일)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한 다세대 주택에서 각각 4살과 5살 된 어린아이를 키우면서, 집 안에 많은 양의 쓰레기와 음식물을 오랫동안 방치해 왔다고 전했습니다.

이웃 주민은 갑자기 바퀴벌레가 많아지자 소독을 하기 위해 이 집을 방문했다가, 집 거실에 쓰레기가 많이 쌓여 있고 어린아이들만 있는 걸 확인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베트남 국적의 엄마는 낮에 식당에서 일하고, 밤에는 폐지를 줍는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 아이들을 키워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빠도 지방에서 일을 해, 자주 집을 비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현재 아동들을 할머니의 집으로 분리 조치했다"면서, 아이들의 몸에서 멍 같은 학대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부부를 상대로 아이들을 학대했는지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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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쓰레기 가득한 집에 4살, 5살 자녀 방치한 부부 긴급체포
    • 입력 2021-06-23 11:17:33
    • 수정2021-06-23 11:44:29
    사회
쓰레기로 가득 찬 집에 어린아이들을 방치한 부부가 긴급체포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어젯밤(22일) 10시쯤 서울 은평구 한 다세대주택에 지내던 베트남 국적 20대 여성 A 씨와 40대 남편 B 씨를 아동복지법상 방임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오늘(23일)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한 다세대 주택에서 각각 4살과 5살 된 어린아이를 키우면서, 집 안에 많은 양의 쓰레기와 음식물을 오랫동안 방치해 왔다고 전했습니다.

이웃 주민은 갑자기 바퀴벌레가 많아지자 소독을 하기 위해 이 집을 방문했다가, 집 거실에 쓰레기가 많이 쌓여 있고 어린아이들만 있는 걸 확인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베트남 국적의 엄마는 낮에 식당에서 일하고, 밤에는 폐지를 줍는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 아이들을 키워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빠도 지방에서 일을 해, 자주 집을 비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현재 아동들을 할머니의 집으로 분리 조치했다"면서, 아이들의 몸에서 멍 같은 학대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부부를 상대로 아이들을 학대했는지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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