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직원이 상황실 컴퓨터로 코인 채굴’ 주장 조사 중”

입력 2021.06.23 (12:10) 수정 2021.06.23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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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직원이 상황실 컴퓨터로 가상화폐를 채굴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세청이 자체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관세청은 평택 세관 한 직원이 근무시간과 휴일에 출근해 상황실에서 가상화폐 채굴을 했다는 제보가 국민의 힘 권영세 의원실을 통해 공개된 것과 관련해 “자체 감찰에 착수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고발자는 4월 8일 내부 전산망에 글을 올려 해당 사실을 폭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의원실 등에 관세청 내에서 의혹을 덮으려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평택세관이 권영세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올해 1∼3월 평택세관의 월간 전기사용료는 1천306만∼1천467만 원으로, 1년 전보다 한 달에 200만∼300만 원가량 더 나왔습니다.

관세청 관계자는 “의혹의 당사자와 주변 직원에 대한 문답 조사, 컴퓨터 로그기록 확인, 일별 전기사용량과 근무일지 대조 등 자체 감찰을 했으며 현재까진 의혹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관세청은 문제가 된 직원이 출근한 날과 하지 않은 날 전기 사용량에 차이가 없는 등 의혹을 인정할 만한 명확한 근거를 아직 찾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전기 사용료가 늘어난 부분 등에 대해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있으며, 가상화폐 전문가를 활용하고 필요하다면 외부 기관 감사 등을 통해 사실 관계를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관세청 홈페이지·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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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6-23 12:10:16
    • 수정2021-06-23 12:59:36
    경제
관세청 직원이 상황실 컴퓨터로 가상화폐를 채굴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세청이 자체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관세청은 평택 세관 한 직원이 근무시간과 휴일에 출근해 상황실에서 가상화폐 채굴을 했다는 제보가 국민의 힘 권영세 의원실을 통해 공개된 것과 관련해 “자체 감찰에 착수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고발자는 4월 8일 내부 전산망에 글을 올려 해당 사실을 폭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의원실 등에 관세청 내에서 의혹을 덮으려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평택세관이 권영세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올해 1∼3월 평택세관의 월간 전기사용료는 1천306만∼1천467만 원으로, 1년 전보다 한 달에 200만∼300만 원가량 더 나왔습니다.

관세청 관계자는 “의혹의 당사자와 주변 직원에 대한 문답 조사, 컴퓨터 로그기록 확인, 일별 전기사용량과 근무일지 대조 등 자체 감찰을 했으며 현재까진 의혹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관세청은 문제가 된 직원이 출근한 날과 하지 않은 날 전기 사용량에 차이가 없는 등 의혹을 인정할 만한 명확한 근거를 아직 찾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전기 사용료가 늘어난 부분 등에 대해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있으며, 가상화폐 전문가를 활용하고 필요하다면 외부 기관 감사 등을 통해 사실 관계를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관세청 홈페이지·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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