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아동·장애인 보조금 빼돌린 시설장 6명 적발

입력 2021.06.23 (15:01) 수정 2021.06.23 (15:0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결식아동 급식비를 빼돌리는 등 보조금 수천만 원을 부당하게 챙겨 자녀 교육비 등으로 사용한 지역아동센터 시설장과 법인대표가 적발됐습니다.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은 사회복지사업법 위반 혐의로 지역아동센터 시설장 3명 등 모두 6명을 적발하고 4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특사경에 따르면 이들이 보조금 횡령 등 부당하게 챙긴 금액은 모두 11억 2,0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기도 화성의 한 지역아동센터장은 지난 2017년 11월부터 결식아동 급식사업 보조금 3천백만 원을 빼돌려 자녀 교육비 등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안산의 한 지역아동센터에서도 2017년부터 강사와 급식 조리사 등 직원 인건비를 부풀리는 수법으로 2천3백만 원의 보조금을 더 받아내 센터장의 생활비로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와 함께 용인시의 한 비영리민간단체 운영자는 2015년부터 5년 동안 사회복지시설로 신고도 하지 않고 시설을 운영하며 장애인 23명에게 이용료 2억 9천만 원을 받아내고, 친인척 4명을 장애인 활동지원사로 등록해 지원금 4억 8천만 원을 편취한 사실도 적발됐습니다.

특히 이 단체 운영자는 장애인 입소자를 상대로 화장실 이용을 못 하게 하거나, 물을 주지 않는 등 학대한 혐의도 적발돼 경찰에 고발된 상태입니다.

도 특사경은 "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보조금이 허투루 쓰이지 않고 공정하고 투명한 복지사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보조금 비리 수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경기도, 아동·장애인 보조금 빼돌린 시설장 6명 적발
    • 입력 2021-06-23 15:01:27
    • 수정2021-06-23 15:09:27
    사회
결식아동 급식비를 빼돌리는 등 보조금 수천만 원을 부당하게 챙겨 자녀 교육비 등으로 사용한 지역아동센터 시설장과 법인대표가 적발됐습니다.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은 사회복지사업법 위반 혐의로 지역아동센터 시설장 3명 등 모두 6명을 적발하고 4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특사경에 따르면 이들이 보조금 횡령 등 부당하게 챙긴 금액은 모두 11억 2,0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기도 화성의 한 지역아동센터장은 지난 2017년 11월부터 결식아동 급식사업 보조금 3천백만 원을 빼돌려 자녀 교육비 등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안산의 한 지역아동센터에서도 2017년부터 강사와 급식 조리사 등 직원 인건비를 부풀리는 수법으로 2천3백만 원의 보조금을 더 받아내 센터장의 생활비로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와 함께 용인시의 한 비영리민간단체 운영자는 2015년부터 5년 동안 사회복지시설로 신고도 하지 않고 시설을 운영하며 장애인 23명에게 이용료 2억 9천만 원을 받아내고, 친인척 4명을 장애인 활동지원사로 등록해 지원금 4억 8천만 원을 편취한 사실도 적발됐습니다.

특히 이 단체 운영자는 장애인 입소자를 상대로 화장실 이용을 못 하게 하거나, 물을 주지 않는 등 학대한 혐의도 적발돼 경찰에 고발된 상태입니다.

도 특사경은 "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보조금이 허투루 쓰이지 않고 공정하고 투명한 복지사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보조금 비리 수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