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경선 일정 쿨하게 정리해야…연판장·세 대결 국민들 짜증만”

입력 2021.06.23 (17:16) 수정 2021.06.23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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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박용진 의원은 대선후보 선출 경선 일정을 둘러싼 당내 갈등과 관련해, 후보나 지지자들이 이 문제에 대해 과열되지 않고 ‘쿨’하게 지켜보고, 대국적으로 결정했으면 좋겠다며 연기 반대론에 힘을 실었습니다.

박용진 의원은 오늘(23일) 기자간담회를 연 자리에서 “이재명 지사의 독주를 꺾으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후보가 있다면 (이와는) 생각을 좀 달리한다”며 “지금 이 지사를 이기지 못하면 두 달 뒤에 경선을 치른들 어떻게 이기겠냐”고 물었습니다.

박 의원은 “시간의 문제가 아니리 자신감의 문제”라며 “국민들이 혀를 차고 있다, 연판장을 돌리거나 세 대결이니 계파 갈등이니 이런 문제로 국민들이 짜증 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박용진 의원은 예비경선에서 50% 비중을 차지하는 국민 여론조사는 응답자의 지지정당과 관계없이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재는 민주당 지지자와 무당층만이 응답하도록 설계돼 있는데, 본선경쟁력과 중도 확장을 위해 지지정당을 물어보지 않고, 국민들의 의견이 적극 반영되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박 의원은 이어 “박용진과 이재명 지사의 양강구도가 민주당 대선 경선의 유일한 흥행카드라 생각한다”며 “경선일정이 빨리 확정돼 올라갔으면 좋겠다, 락커룸에서만 워밍업을 하고 있다”고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오늘 대선 출마를 선언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 박 의원은 “추 전 장관께서 잡으려고 하는 게 꿩은 맞는지, 본인이 매는 맞는지를 증명해보셔야 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추 전 장관은 윤석열 전 총장을 꿩에, 본인은 꿩을 잡는 매에 비유한 바 있습니다.

박용진 의원은 또, 윤 전 총장이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기반인 호남에서도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데 대해선 “한순간 기대와 희망 혹은 비판과 미움이 어느 한 사람한테 모여 지지율이라는 것으로 나타날 수 있다”며 “정치적 허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박 의원은 “그분이 자기 입과 몸짓으로 국민들에게 손톱만큼이라도 미래에 대해 말한 게 뭐가 있냐”며 “아홉 달 밖에 남지 않은 대통령 선거에 이제 나와서 집중과외를 받아본들 이미 늦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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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6-23 17:16:43
    • 수정2021-06-23 17:57:17
    정치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박용진 의원은 대선후보 선출 경선 일정을 둘러싼 당내 갈등과 관련해, 후보나 지지자들이 이 문제에 대해 과열되지 않고 ‘쿨’하게 지켜보고, 대국적으로 결정했으면 좋겠다며 연기 반대론에 힘을 실었습니다.

박용진 의원은 오늘(23일) 기자간담회를 연 자리에서 “이재명 지사의 독주를 꺾으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후보가 있다면 (이와는) 생각을 좀 달리한다”며 “지금 이 지사를 이기지 못하면 두 달 뒤에 경선을 치른들 어떻게 이기겠냐”고 물었습니다.

박 의원은 “시간의 문제가 아니리 자신감의 문제”라며 “국민들이 혀를 차고 있다, 연판장을 돌리거나 세 대결이니 계파 갈등이니 이런 문제로 국민들이 짜증 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박용진 의원은 예비경선에서 50% 비중을 차지하는 국민 여론조사는 응답자의 지지정당과 관계없이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재는 민주당 지지자와 무당층만이 응답하도록 설계돼 있는데, 본선경쟁력과 중도 확장을 위해 지지정당을 물어보지 않고, 국민들의 의견이 적극 반영되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박 의원은 이어 “박용진과 이재명 지사의 양강구도가 민주당 대선 경선의 유일한 흥행카드라 생각한다”며 “경선일정이 빨리 확정돼 올라갔으면 좋겠다, 락커룸에서만 워밍업을 하고 있다”고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오늘 대선 출마를 선언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 박 의원은 “추 전 장관께서 잡으려고 하는 게 꿩은 맞는지, 본인이 매는 맞는지를 증명해보셔야 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추 전 장관은 윤석열 전 총장을 꿩에, 본인은 꿩을 잡는 매에 비유한 바 있습니다.

박용진 의원은 또, 윤 전 총장이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기반인 호남에서도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데 대해선 “한순간 기대와 희망 혹은 비판과 미움이 어느 한 사람한테 모여 지지율이라는 것으로 나타날 수 있다”며 “정치적 허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박 의원은 “그분이 자기 입과 몸짓으로 국민들에게 손톱만큼이라도 미래에 대해 말한 게 뭐가 있냐”며 “아홉 달 밖에 남지 않은 대통령 선거에 이제 나와서 집중과외를 받아본들 이미 늦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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