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건건] ‘새우튀김 갑질’ 뒤 숨진 50대 음식점 주인, 배달앱 책임은?

입력 2021.06.23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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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음식점 주인이 배달앱을 통해 음식을 주문한 손님에게 시달리다 뇌출혈로 쓰러져 숨진 사건과 관련해 쿠팡이츠 등의 책임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8일, 서울 동작구의 한 음식점 주인에게 쿠팡이츠를 통해 음식을 주문한 고객이 "주문한 음식들 중 새우튀김 1개의 색이 이상하다"며 환불을 요구했습니다. 주인이 새우튀김값을 환불해 줬는데도, 고객의 항의는 계속됐습니다.

고객은 주문한 음식의 전액 환불을 요구했습니다. 또 어플 리뷰에 '개념 상실한 주인'이라고 쓰고, 5점짜리 별점 5점 중 1점을 주기도 했습니다.

음식점 주인은 이후 쿠팡이츠 직원과 통화 도중 뇌출혈로 쓰러진 뒤 병원에 입원했다가 지난달 29일 끝내 사망했습니다.

유족들은 최근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고객과 쿠팡이츠 측이 책임을 회피했다"고 주장합니다. 쿠팡이츠가 고객의 폭언과 갑질에도 점주를 보호하지 못하고 갑질을 방치했다는 겁니다. 또 문제 해결은커녕, 점주에게 지속적인 전화를 해 고객의 요구를 그대로 떠넘기기만 했다고 주장합니다.

파장이 커지자 쿠팡이츠 측은 22일 입장문을 통해 사과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쿠팡이츠와 숨진 음식점 주인의 통화 내용을 영상에 정리했습니다.

화면 제공: 유족 측, 글·구성: 이은지, 영상편집: 김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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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사건건] ‘새우튀김 갑질’ 뒤 숨진 50대 음식점 주인, 배달앱 책임은?
    • 입력 2021-06-23 18:26:36
    사회

최근 한 음식점 주인이 배달앱을 통해 음식을 주문한 손님에게 시달리다 뇌출혈로 쓰러져 숨진 사건과 관련해 쿠팡이츠 등의 책임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8일, 서울 동작구의 한 음식점 주인에게 쿠팡이츠를 통해 음식을 주문한 고객이 "주문한 음식들 중 새우튀김 1개의 색이 이상하다"며 환불을 요구했습니다. 주인이 새우튀김값을 환불해 줬는데도, 고객의 항의는 계속됐습니다.

고객은 주문한 음식의 전액 환불을 요구했습니다. 또 어플 리뷰에 '개념 상실한 주인'이라고 쓰고, 5점짜리 별점 5점 중 1점을 주기도 했습니다.

음식점 주인은 이후 쿠팡이츠 직원과 통화 도중 뇌출혈로 쓰러진 뒤 병원에 입원했다가 지난달 29일 끝내 사망했습니다.

유족들은 최근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고객과 쿠팡이츠 측이 책임을 회피했다"고 주장합니다. 쿠팡이츠가 고객의 폭언과 갑질에도 점주를 보호하지 못하고 갑질을 방치했다는 겁니다. 또 문제 해결은커녕, 점주에게 지속적인 전화를 해 고객의 요구를 그대로 떠넘기기만 했다고 주장합니다.

파장이 커지자 쿠팡이츠 측은 22일 입장문을 통해 사과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쿠팡이츠와 숨진 음식점 주인의 통화 내용을 영상에 정리했습니다.

화면 제공: 유족 측, 글·구성: 이은지, 영상편집: 김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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