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건건] ‘윤석열 X파일’…정청래 “윤, 스스로 해명하고 돌파할 일” 권성동 “누가 뭘 주장하는지도 모르는데 뭘 해명?”

입력 2021.06.23 (18:27) 수정 2021.06.23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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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정청래 "X파일? 윤석열 총장 스스로 해명하고 정면 돌파할 일, 야당 내부에서 터진 핵폭탄"
-권성동 "장성철 소장과 통화해 사실 확인없이 논평하면 정치적 의도 의심되니 내리라고 말해"
-정청래 "본인 떳떳하면, 떠돌아다니는 문건을 검찰에 성명 불상으로 고소하면 검찰이 수사할 것"
-권성동 "누가 뭘 주장하는지도 모르는데 뭘 해명? 해명하면 민주당 의도에 빨려 들어가는 것"
-정청래 "추미애 , 이낙연과 2등 싸움할 가능성 커… 추미애-이재명 각 서면 관심 끌어올릴 수도"
-권성동 "추미애는 반칙과 불공정의 대명사…추미애 나오는 것 국민의힘 입장에서 호재"


■ 프로그램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6월 23일(수) 16:00~17:00 KBS1
■ 진행 : 박찬형 기자
■ 출연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https://youtu.be/R-ayAHEkVZc

◎박찬형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민주당이 대선 경선 일정을 놓고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어제, 오늘 날 줄 알았던 대선 경선 연기 여부 결정이 모레 금요일로 미뤄졌죠? 일각에서 당무위원회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자 송영길 대표는 그러려면 당 대표는 왜 뽑았나, 라고 하면서 반문하고 있습니다. 진통 겪고 있는 민주당의 대선 경선 연기 여부 결정, 그리고 윤석열 전 총장의 이른바 X파일에 대해서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사건건 시작합니다. 여의도 사사건건, 오늘은 중진 의원 두 분과 함께 정치권 이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정청래 민주당 의원,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정청래 안녕하십니까?

▼권성동 네, 안녕하세요?

◎박찬형 민주당의 요즘 최대 화두입니다. 대선 경선 연기 여부 결정 부분인데, 한쪽에서는 이 대선 경선 흥행시키려면 연기해야 된다고 주장하고 있고요. 반대쪽에서는 국민들한테 원칙 지키는 모습 보여줘야 된다,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민주당 양쪽의 입장 대립부터 먼저 보고서 말씀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경선 연기’ 찬성? 반대?
민주당, 의총 열어 끝장 토론?

<녹취>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거의 뭐 한 80%의 의원들이 상당한 사유가 있다. 지금 코로나 때문에 거의 정상적인 경선이 안 되니 당무위 조정을 해 달라는 주장을 하는 겁니다.

<녹취>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100미터 경기를 하기로 했는데 갑자기 90미터 경기로 바꾸자, 라고 한다면 거기에 대해서 어떻게 해야지 경기 룰을 바꿀 수 있을까요?

<녹취> 최인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일단 연기가 불가피하고 국민들의 관심과 축제 속에서 해야 된다고...

<녹취> 김병욱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얼마나 감동적이냐, 이런 것들이 국민들이 관심이 있는 것이지, 경선 날짜가 언제냐? 저는 관심 없다고 봐요.
첨예한 논리 싸움, 저편에선…

<녹취> 고영인/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충분히 아주 자기 의견들을 선명하게 내면서 굉장히 자유롭게 소신껏들 얘기하고 있어요. 아주 민주주의의 꽃을 보고 있어요.

<녹취>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국민들이 어떻게 보시겠냐고. 뭐 떡 줄 생각도 안 하고 있는데 김칫국 언제 마실래, 가지고 다투고 있는 것처럼 보여지니까 짜증나잖아요.

송영길 대표, 최고위 소집
최고위, ‘경선연기’ 반대 우세 … 하지만

<녹취> 고용진/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어제)
현행대로 우선 안을 만들어보고 구체적인 안을 대선경선기획단이 만들어 본 것을 놓고 25일, 금요일에 최종 결정하자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민주당, ‘경선 연기’ 여부 결정 연기
25일엔 결론 날까?

◎박찬형 어제 저희가 방송할 때만 하더라도 어제 늦게 아니면 오늘쯤이면 결론 낼 거다, 이런 전망들이 많았었는데 연기 또 했습니다. 결정하는 걸 또 미뤘는데 왜 이렇게 자꾸 미루는 걸까요? 지금 국민들이 보기에 자칫하다가는 양쪽이 대립하는 모습만 계속 강조되면 감정 요인으로 작용도 할 수 있을 것 같고요.

▼정청래 우선 부적절한 이런 경선 연기 논란에 대해서 국회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죄송하다,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원래 이런 것은 공개적으로 논란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죠. 이것은 당 대표와 경선 주자들끼리 비공개적으로 만나서 연기든 아니면 연기 아니든 결정을 해서 발표하면 될 일을 공개적으로 논란하는 것은 부적절합니다. 이런 겁니다. 원래 경선 연기냐, 아니냐. 이 말을 다른 말로 바꿔서 한다면 이미 당헌·당규에 180일 이전에 한다고 되어 있어요. 그러면 당헌을 그대로 갈 것이냐 아니면 개정할 것이냐, 다른 말로 하면 이거거든요. 그런데 상당한 이유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을 수 있죠. 그런데 지금도 펜데믹 상황이지만 총선 때도 펜데믹 상황이었거든요. 그런데 총선 때는 경선 룰을 1년 전에 결정했고 그 룰대로 그냥 간 거예요. 그래서 총선 승리의 룰 전쟁, 룰 논란이 없이 간 것이 일정하게 기여했다고 보는 거거든요. 저는 두 달 연기하자고 했는데, 물론 이제 집단 면역이 된 두 달 후에 하자는 것도 일리는 있어요. 그런데 집단 면역이 돼서 경선이 흥행에 성공할 것이냐, 하는 보장이 또 있냐 이거죠, 사실은. 주장과 주장이 엇갈리는데, 어차피 이 논란이 벌어지면 안 좋은 건데 벌어졌으니 어쨌든 수습은 해야 되고 또 정치는 현실이에요. 의총 보니까 경선 연기와 찬성과 반대가 그야말로 팽팽해요. 거의 뭐 사생결단 하듯이 이렇게 얘기하더라고요. 저는 이렇게 객관적으로 지켜봤는데 그럴 문제인가, 이런 생각이 일단 들어요. 일이 벌어졌으니 당 지도부에서 하루빨리 수습했으면 좋겠고, 그래서 정치는 현실이다. 저는 경선을 연기해야 된다고 주장하는 의원들도 또 일리도 있더라고요, 보니까. 그런데 저는 원칙적으로 한 번 정했으면 그냥 가는 게 맞다, 또 바꾸냐, 이런 국민적인 반대도 있고, 또 당원들도 그냥 하자는 쪽이 훨씬 더 많거든요. 조만간 결론 내렸으면 좋겠습니다.


◎박찬형 권성동 의원님, 남의 당 얘기이긴 하지만 대선이라는 큰 선거를 앞두고 있어서 저렇게 논란이 일고 있을 수도 있을 텐데, 보통 이전에, 국민의힘 이전 당에서도 마찬가지로 이런 논란들이 간혹 있곤 했습니까?

▼권성동 그전에는 뭐, 그전에는 당헌·당규에 그런 규정이 없었는데 당헌·당규에 경선 시기, 경선 방법을 정한 이후로는 거의 뭐 그 경선 룰대로 이렇게 우리 당도 해왔고 민주당도 해왔어요. 그런데 이번에 갑자기 민주당이 왜 이런 논란을 벌이는지에 대해서 좀 의아하긴 의아한데, 기본적으로 그렇다 하지만 또 정권 창출을 위해서 필요하다면 당헌·당규를 개정할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이재명 경기지사 말처럼 민주당이 그동안 식언, 거짓말을 좀 많이 해왔어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채택하고 위성 정당 죽어도 안 만들겠다고 해놓고 위성 정당 만들어가지고 21대 총선 치렀고요. 그다음에 자기들 잘못으로 보궐선거하면 후보 안 내겠다, 이렇게 당헌·당규에 못 박아놓고 서울, 부산시장 선거 때 당헌 개정해가지고 후보 냈지 않습니까? 뭐 이렇게 민주당이 원래 자기들 한 말, 자기 약속을 좀 잘 뒤집는 정당이다 보니까 이번에 경선 연기 문제가 또 대두된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는데, 저는 이거는 민주당에 악재다. 국민들이 보기에는 모양새가 좋지 않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박찬형 민주당도 스스로 그렇게 생각은 할 것 같은데, 이거 국민 여론조사 결과도 있지 않습니까? 절반 이상은 원칙 지키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다들 생각을 하고 있고, 연기해야 된다는 쪽에서는 한 24% 정도 나왔는데, 이런 여론을 본다면, 여론만 본다면 원칙 고수하는 게 맞아 보이기도 한데 당내에서 의원들끼리만 너무 치고받고 하는 거 아니냐는 시각도 있어요.

▼정청래 그러니까 저게 국민 대상 여론조사고요. 아마 당원을 대상으로 하면...

◎박찬형 다르겠죠?

▼정청래 아마 8 대 2 정도 이렇게 나오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국회의원들의 마음을 의심이라면, 의심과 당원들의 마음, 당심의 거리가 좀 있는 거죠. 그리고 이제 아무래도 국회의원들은 각 캠프 진영에 들어가 있기 때문에 그 이익을 대변하려고 하는 것 같은데, 사실 그것이 대세에 큰 지장을 주는 건 아니거든요. 두 달 연기해서 하나 지금 하나 저는 뭐 결과가 크게 달라질 것 같지는 않아요. 그래서 이런 문제는 결정을 빨리하는 게 제일 좋은 결정이다, 연기든 아니든 간에.

◎박찬형 어쨌거나 25일, 그때는 결론이 나와야 되는 거죠?

▼정청래 그런데 쉽지 않아 보여요.

◎박찬형 25일도 쉽지 않아요?

▼정청래 그날도, 예. 워낙 지금 찬반이 팽팽하게 돼 있기 때문에 이런 거 같은 경우는 조기에 진압해야 되거든요. 이미 실기를 했어요, 당 지도부에서. 그래서 25일 날도 저는 상당한 진통이 따를 거다, A를 정하든 B를 정하든, 그런 생각이 듭니다.

◎박찬형 너무 멀리 내다보는 것 같지만 만약에 25일도 결정을 못 하고 계속해서 양측이 자기 주장만 만약에 하게 된다면 이 계파 갈등으로 번질 가능성도 좀 있어 보입니까?

▼권성동 이미 계파 갈등이 생긴 거죠. 계파 갈등이 생겼기 때문에 연기하자, 연기하면 안 된다, 이렇게 팽팽하게 대립되고 있고요. 25일 날 내기 어려울 거예요. 제가 들은 바에 의하면 최고위원들이 경선 연기 반대가 5명, 찬성이 3명, 이렇다는 거예요. 그러면 5 대 3을 갖고 그 중요한 결정을 할 수 있겠느냐? 아마 좀 더 논의를 숙성시키고 의견을 모은다는 핑계로 다시 한번 더 연기하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예상합니다.

◎박찬형 당무위원회 얘기 나오던데, 지금 당무위원회 개최해야 한다고 일각에서 주장하니까 이낙연 대표가 그러면 대표는 왜 뽑았냐, 이 얘기까지 오늘 아침 보니까 하셨더라고요. 가능성이 있나요?

▼정청래 그러니까 이제 당헌·당규는 원래 전당대회에서 바꿔야 하는데 전당대회를 자주 열 수 없기 때문에 당무위원회로 위임합니다. 그래서 당무위원회에 당헌·당규를 개정할 권한이 있거든요. 그것은 최고위원회에서 또 의결해서 올려야 하는 거예요. 그래서 당무위원회에서 그러면 당헌을 개정할 수 있어야 하거든요. 그런데 그 과정이 상당히 더 논란이 깊어질 것 같다, 이런 생각이 좀 들어서 정치는 현실이지 않습니까? 또 변증법에 보면 양질 전환이라는 게 있어요. 숫자가 많고 양이 많아지면 질적으로 또 변화가 되는 건데, 그래서 제가 봤을 때는 지금 상황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동의하기는 어렵지만, 양쪽 주장을 결과적으로는 중간 정도 선에서 절충하는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 그런 생각이 듭니다.

▼권성동 그리고 서울시장 후보 낼 때 당헌 개정할 때 당원 전수조사했잖아요. 그거 하면 되겠네요, 제일 좋아하는 거.

▼정청래 당원 전수조사 하면 뭐 그냥 원칙대로 하자, 이건 분명히 나올 것 같아요.

▼권성동 그러면 뭐 다른 의원들도 당원들이 반대한다고 그런다면서 따라갈 수밖에 더 있겠어요?

▼정청래 좋은 방법의 하나입니다.

◎박찬형 금요일 이 시간에 저희가 어떤 뉴스를 전할지, 지금 정청래 의원님 말씀대로라면 또 쉽게 결론이 나지 않을 것 같다는 그런 얘기입니다. 다음 이슈 넘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윤석열 X파일 논란, 그 한가운데 정치평론가 장성철 소장이 있습니다. 이게 논란이 되다 보니까 처음에는 의견을 표출하지 않았던 윤석열 전 총장이 입장을 밝혔는데요. 괴문서로 정치공작 하지 말고 진실이라면 내용을 공개하라, 이렇게 입장을 밝혔습니다. 장성철 소장이 오늘 또 방송에서 이 얘기했더라고요. 자기가 봤더니 이거는 정치공작도 아닌 것 같고, 그렇다고 해서 사찰을 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문건도 아닌 것 같다. 검증을 위한 문건인 것만은 맞아 보인다는 의견을 내긴 했는데, 그렇다면 문건 공개하라는 요구 당사자가 장성철 소장일까 아니면 지금 윤석열 전 총장이 민주당에 요구하는 걸까, 장성철 소장한테 요구하는 게 맞다고 봐야 될까요?

▼정청래 이 문제는요.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오늘 아침 방송에서 명확하게 정리를 했어요. 뭐냐 하면, 이것은 윤석열 총장 스스로 해명하고 정면 돌파할 일이다. 다시 말해서 괴문서다, 불법 사찰이다, 이렇게 남 탓하지 마라. 어차피 대통령 후보로 나오려면 검증의 강을 건너야 하는 거 아니냐. 그래서 본인 문제다. 스스로 해명하고 딴소리하지 마라, 이런 거고요. 또 하나는 내부에 터진 수류탄이다. 그러니까 민주당에서 뭐 하고 말고 할 일이 아니고 야당 내부에서 내부적으로 터진 수류탄이다, 이렇게 생각을 한다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김재원 최고위원의 말에 전적으로 동감할지는 제가 몰랐어요. 그런데 제가 봤을 때는 이거는 내부의 수류탄이 아니라 내부의 핵폭탄이에요. 그리고 저도 이제 윤석열 총장도 전언 정치를 하던데, 저도 전해 들은 바에 의하면 장성철 소장이 말한 것처럼 방어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그런 사안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박찬형 지금 권성동 의원님, 장성철 소장이랑 좀 친하시죠?

▼권성동 네, 잘 알죠.

◎박찬형 왜 이런 상황까지 온 것 같습니까?

▼권성동 그 이유는 잘 모르겠고요. 제가 장성철 소장이 SNS에 올린 토요일, 지난 토요일 밤 10시에 제가 통화를 해서 그 소위 말해 파일 내용을 확인했느냐, 이렇게 물었더니 저는 확인 못 했습니다. 그러면 팩트 체크도 안 하고 파일 내용이 사실이라는 전제하에 논평하는 것은 그건 어떤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으로 비춰지지 않겠느냐, 그랬더니 거기에 대해서는 뭐 확실한 대답을 안 해요. 그래서 이거는 아닌 것 같다, 논평하려면 사실 확인부터 해야 하는데 사실 확인부터 안 하고 마치 전제로, 사실을 전제로 논평하는 것 자체는 남들이 보기에는 다른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이다. 숨은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으로 비춰지니까 빨리 내려라. 그러니까 자기 페이스북에서 바로 내렸어요.

◎박찬형 그러면 장성철 소장이 그 방송에서 언급한, 그러니까 야권의 어떤 존경하는 거부할 수 없는 분의 요청에 의해서 내렸다는 게 권성동 의원이신가요?

▼권성동 그건 잘 모르겠어요. 또 저 이외에 또 누가 부탁했는지는….

◎박찬형 1명한테 연락받았다고 그랬어요.

▼권성동 예, 모르겠는데. 그리고 이제 이 사건의 본질이 이런 거죠. 소위 저는 괴문서라고 봐요. 이 내용이 팩트라면 왜 어느 누가 실명을 걸고 공개를 못 하겠어요? 아무도 공개를 못 하잖아요. 아무도 공개를 못 한다는 얘기는 뭐냐? 팩트 내용에 대해서 확인한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얘기예요. 그걸 본 사람들도 자신이 없기 때문에 못 하는 거예요. 왜? 명예훼손 걸리고 여러 문제가 걸리니까. 두 번째로 윤석열이 누구입니까? 1년 동안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의 압박과 공격을 받은 사람이에요. 소위 말해서 최고 권력과 싸운 사람인데, 최고 권력과 싸운 사람이 자신한테 하자가 있고 잘못이 있고 미래가 있다고 한다면 어느 누구도 못 싸웁니다. 싸울 수가 없어요. 제대로 된 인성을 가진 사람은 못 싸우는 거예요, 겁이 나서. 그렇지만 1년 동안 공정과 정의를 위해서 정권과 싸운 사람이에요. 그 과정에서 소위 말하는 우리 추미애 장관, 추미애 장관 얼마나 난리 쳤습니까, 윤석열 죽이기 위해서. 그런데 이런 게 있었으면 친문 지지자들한테, 열성 지지자한테 줘가지고 다 흘려가지고 벌써 이걸 사건화했죠. 그러니까 1년 동안 아무 사건화를 못 했는데 갑자기 윤석열이 대권 후보 1위가 되니까 정체불명의 괴문서가 나온 거예요. 이 정체불명의 괴문서, 출처도 모르고 근거도 모르고 팩트 확인도 안 된 걸 갖고 이 공영방송에서 이걸 갖고 계속해서 논쟁을 벌이고 논란을 벌이는 것 자체가, 이게 정치 후진을, 정치 후진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박찬형 그 문건만 사실은 확인할 수 있으면 모든 논란이 끝날 수도 있는 것 같은데.

▼권성동 그러니까 누구든지 자신 있고 그게 사실이고 하는 사람이 먼저 공개를 하세요.

◎박찬형 그런데 이게 약간 오리무중으로 빠질 가능성이 높아진 게, 조금 전에 장성철 소장이 방송에서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이걸 윤석열 전 총장 측이 원하면 주겠다고 했는데 연락도 없고 국민의힘 쪽에서도 가져가지 않고. 자, 그래서 본인이 잠시 뒤에 그 문건 아예 폐기를 하겠다고 선언을 했어요. 그러니까 종이로 된 문건을 가지고 있지, 자기는 파일로 안 가지고 있는데 그거 아예 없애버리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 그전에 무슨 조치가 있어야 되는 거 아닌가요?

▼권성동 그래서 제가 그날 통화를 하면서 그 파일 나한테 좀 보여줘라, 남기라고 얘기했어요, 제가 장성철 소장한테. 그랬더니 그건 드릴 수가 없습니다, 그래요. 드릴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그걸 왜 못 주냐? 왜 못 주냐고 했더니 하여튼 뭐 제가, 저는 드릴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결국 못 받았고, 제가 문자로 한번 보자고 했어요. 그런데 아직까지 연락이 없어요. 그래서 만약에 이 내용이 사실이라면 벌써 민주당에서 깠어요, 이거를. 그다음에 추미애가 깠다니까요, 추미애 장관이?

▼정청래 저기, 좀 호도하지 마시고. 최고 권력과 윤석열 총장이 싸웠다고 하는데, 제가 봤을 때 최고 권력은 윤석열 검찰총장이었어요. 청와대에서 뭐 하지 말라고 한 적이 있습니까? 만약에 또 하지 말라고 그러면 또 본인이 가만히 있었겠습니까? 적어도 사정, 수사 권력에 있어서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최고의 권력이었다, 하는 것을 부인할 수 없을 것 같고요. 이걸 해결하는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첫째는 본인 스스로 해명하는 거예요. 왜냐하면 지금 여러 가지, 문건도 여러 가지라고 지금 막 혼란스러운데 본인이 짐작할 수 있는 내용이 있을 거 아니에요? 본인이 선제적으로 해명을 해요. 또 하나는 조국 장관 청문회 날 정경심 교수에서 아무런 조사나 수사, 이런 것 없이 그냥 기소해버렸잖아요, 성명불상자로. 그러면 이 떠돌아다니는 문건에 대해서 성명불상자로 검찰에 고소하는 거예요. 그러면 후배 검사들이 어련히 잘 알아서 수사를 하겠습니까? 그리고 윤석열 총장이 억울한 부분이 있다면, 그 문건 내용에. 후배 검사들이 어련히 잘 알아서 털어주겠어요? 그러니까 이 말, 저 말 할 필요가 없고요. 이미 지금 야권에서 터진 수류탄이라고 얘기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본인이 떳떳하고 거리낄 것이 없다면 검찰에 성명불상으로 고소하면 검사들이 수사를 다 할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권성동 그게 저 주장이 아니, 뭘... 뭘 누가 내놔야지 고소를 하고 고발할 거 아닙니까? 지금 어느 것이, 세 가지 버전이 있다는데 어느 것도 장성철 소장이 본 문건인지 알 수도 없는 것이고, 그다음에 어느 누구도 본 적이 없어요. 그런데 뭘 갖고 고소를 합니까?


▼정청래 아니, 정경심 교수 때도 성명불상으로 고소했잖아요.

▼권성동 그거는 이미 다른 사람 다 증거가 돼 있었던 거예요. 그리고...

▼정청래 그 증거가 판사에 의해서 공소장이 기각됐어요.

▼권성동 정청래 의원처럼 여기에 대해서 선제적 해명을 하라고 하는데, 그건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한테 뭘 해명을 합니까? 누가 뭘 주장하는지도 모르는데. 그건 말이 안 되는 소리고, 그 해명에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윤석열이가 민주당 의도에 빨려 들어가는 거예요, 민주당 의도에. 그렇기 때문에 저는 민주당이나 민주당의 책임 있는 인사나 정부의 책임 있는 인사가 이것을 공개하기 전에는 절대 해명해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정청래 아니, 민주당이 만들지도 않았는데 뭘 민주당이 공개합니까?

▼권성동 민주당이 다 만들었죠.

◎박찬형 자, 그런데 지금...

▼정청래 장성철 소장한테 공개하라고 하세요.

▼권성동 장성철 소장도 여권에서 만들었다고 얘기했어요.

◎박찬형 자, 제가 잠깐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정청래 여권에서 했다고 절대 얘기한 적 없습니다.

◎박찬형 자, 두 분 이렇게 의견 대립하고 있는데, 지금 여야 대권 후보군들은 또 어떤 얘기를 하고 있는지, 여야 대권 후보군 2명의 얘기를 한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본인이 뚫고 가야 된다는 말을 합니다. 듣고 오겠습니다.

to. 이재명이 윤석열에게

<녹취> 이재명/경기도지사 (어제)
유사한 경험을 많이 한 사람 입장에서 조언을 한번 드린다면, 어떤 의구심도, 어떤 의혹도 피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시간을 끌면 끌수록 의혹과 관심은 더 증폭되고 사실과 다르더라도 절반 이상은 아, 사실일지도 모르겠다. 이렇게 믿기 때문에 정치인은 그냥 벌거벗는다는 심정으로 모든 의혹이나 모든 질문에 대해서 답해야 합니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도 늘 사찰을 지휘했던 분이 불법사찰을 운운한다. 올바른 태도가 아니라고 하면서 정면 돌파해서 본인과 가족들의 국민적 의혹을 푸시기 바랍니다. 그러니까 본인이 직접 해서 해명을 해라, 이런 요구사항이고요.

◎박찬형 원희룡 지사도 정면 돌파가 필요하다, 이런 의견을 냈습니다. 아무래도 이제 야권의 대권 경쟁자이다 보니까 저런 말을 했을 수도 있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정청래 지극히 옳은 말이라고 생각하고요. 본인에게 제기되는 의혹에 대해서는 억울할 수도 있고 억울하지 않을 수도 있고 사실관계대로 그냥 얘기를 할 수밖에 없는 거예요. 잘못한 일이 있으면 잘못했다고 그러고, 이건 사실이 아니면 아니라고 얘기하고, 그 방법 말고 뭐가 있겠냐는 거예요. 그리고 이미 폭탄은 터졌고요. 엎질러진 물이에요. 본인이 처음에는 대응하지 않는다고 했어요. 그것부터 굉장히 아마추어라고 생각해요. 적극 대응해야죠,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그리고 본인의 성품과 기질들을 정면 돌파해야죠. 저렇게 숨어가지고 불법 사찰이다, 뭐 정치 공작이다, 확인되지도 않은 팩트를 가지고 저렇게 얘기하는 것은 윤석열답지 못하다, 이런 생각이 좀 들어요. 그래서 본인이 카메라 앞에 이러이러한 의혹이 지금 돌아다니고 있는데 선은 이렇고 후는 이렇다, 이거 왜 말을 못 합니까?


◎박찬형 지금 권성동 의원님이 공교롭게도 윤석열 총장하고의 만남이 집중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도 했고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장성철 소장과도 친분이 있다고 하셨어요. 윤석열 총장하고 최근에는 통화 전혀 안 하십니까?

▼권성동 예예.

◎박찬형 안 하세요?

▼권성동 뭐 제가 참모가 아니니까.

◎박찬형 국민의힘 입장에서 봤을 때는 당 대표가 얘기했던 것처럼 빨리 국민의힘에 입당하면 이런 문제를 좀 매끄럽게 해결할 수도 있을 것 같긴 한데.

▼권성동 우리 국민의힘에 빨리 입당을 해도 다른 또 경쟁자들이 있지 않습니까? 경쟁자들이 있기 때문에 뭐 이 문제는 그렇게 빨리 해결되리라고 생각 안 하고, 또 당 대표가 누구를 편 들고 누구는 편 안 들 수는 없지 않습니까? 그거는 이준석 대표의 말이 그거는 적절치 못하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그다음에 정치공작, 불법사찰이 무슨 금융 계좌 거래 내역에 있다는 거 아닙니까, 나는 보지는 못했지만. 그러면 금융 거래 내역을 어떻게 알아요? 수사 기관의 압수수색 영장을 통해서 계좌 추적을 하지 않으면 금융 거래 내역을 볼 수가 없습니다. 금융실명제에 의해서 철저히 보호되고 있는 거예요. 만약에 이게 나왔다고 그랬다면 이게 불법사찰이죠. 그리고 내용도 확인도 안 하고 지금 어느 누구도 발표 안 하고 있어요. 누가 만들었다는 얘기도 안 해. 그러니까 출처 불명이니까 정치공작이죠. 당연한 얘기를 갖고 아니라고 얘기하는 것도 우습고. 그다음에 이재명 지사 같은 경우에는 형 강제 입원 의혹 사건 같은 경우에도 자신이 고발되기 전에 한 번도 해명 안 했어요. 자신이 고소가 되고 조사를 받으니까 그때 가서 해명을 한 겁니다. 그러니까 누구든지 자신 있게, 팩트가, 파일 내용이 사실이라면 자신 있게 먼저 공개를 하세요. 이러이러한 문제에 대해서 내가 명예훼손의 책임을 지고 공개를 하겠다, 라고 전제가 돼야 거기에서 해명을 하는 거지, 뜬구름 잡듯이 아무런 실체도 없는데 뭘 갖고 해명을 합니까?

▼정청래 그렇다면 장성철 소장이 정치공작 한 겁니까? 세상에 띄운 것은 장성철 소장이고 국민의힘에서 오랫동안 근무했던 당직자 출신이잖아요.

▼권성동 아니, 보좌관 출신이죠.

▼정청래 김무성 의원 보좌관 출신이고. 그러면 제가 봤을 때는요. 이걸 괜히 시선을 돌리지 말고, 제가 봤을 때는 국민의힘 언저리, 야권 내부의 권력 투쟁의 일환으로 불거진 것이 아닌가, 저는 그렇게 추측을 합니다.

▼권성동 그러니까 그런 가능성은 배제 못 해요. 그러니까 장성철 소장이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해서는 호감도가 없는 거죠. 어떤 다른 특정 후보에게 호감도가 있을 수 있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장성철 소장도 자신이 정말 자신 있으면 공개를 해야 돼요. 그런데 공개를 못 한다고 그러는 거 보면 자신도 지금 확신을 못 하는 거예요.

◎박찬형 방금 전에 권성동 의원께서 금융기관의 어떤 정보라고 하셨는데, 장성철 소장은 금융기관이라고 얘기 안 하고 정부 기관으로 본인은 생각을 하고 있다고 얘기를 했고요. 또 거기에 대해서 김재원 최고위원 같은 경우는 그게 이미 재판이라든지 과거 의혹 제기됐는데, 숫자들이 많이 나왔었는데 그런 것들만... 혹시 그런 것 아니냐는 그런 의견도 제시하더라고요. 그런데...

▼권성동 추측이죠.

◎박찬형 장성철 소장은 사실은 어떤 그런 법적인 문제보다는 윤리적 문제 때문에 나중에 공격 받으면 그것 때문에 힘들어할 것 같다는 의견을 표출하긴 하지만 사실은 윤석열 전 총장 같은 경우에는 가족 관련해서 현재 수사 중이거나 그리고 재판을 받고 있는 건들이 있습니다.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중의 몇 개만 보면 부인 회사죠? 코바나콘텐츠 전시회 협찬금 증가 의혹 있고요. 부인, 장모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관련 의혹 사건, 또 윤석열 전 총장 본인, 지금 공수처에서 수사하고 있는 사건이 또 있죠. 이런 건들은 공식적인 건이기 때문에 전 대변인이 말했던 6월 27일, 만일 그날 정치 공개 선언을 한다면 그 이후에 공개된 이 건에 대해서는 본인이 해명하는 자리를 과연 가질까 말까, 이 부분도 굉장히 궁금합니다. 어떻게 보세요?

▼정청래 과거 노무현 대통령 후보 시절에 권양숙 여사에 대해서, 그러면 내가 버리라는 말이냐, 이렇게 해가지고 감동을 준 적이 있어요. 그런데 윤석열 총장의 지금 태도는 약간 비겁하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들어요. 왜냐하면 부인도 앞으로 영부인이 될 수도 있는 사람이에요. 그런데 영부인은요. 국가 예산이 들어갑니다. 제2부속실. 그래서 부인 문제까지 본인이 다 떠안아야 되는 거예요. 그래서 부인에게도 장모에게도 제기되는 문제에 대해서는 본인이 내 문제가 아니다, 우리 부인 문제다, 장모 문제다, 이렇게 하면 안 되는 거예요. 그래서 이 부분도, 이 부분은 어차피 지금 기소가 되고 재판 중이고, 또 부인 문제도 지금 의혹이 있어서 수사를 해야 되는 상황이고, 이런 것부터 먼저 본인이 선제적으로 왜 해명을 안 합니까? 당연히 해야죠.

▼권성동 제가 좀 말씀드리면, 장모 사건은 이 부분은 이미 수사해서 재판 중에 있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는 적절한 아마 본인의 입장 발표가 있을 거라고 봅니다.

◎박찬형 입장 표명이 있을 거라고 보시고요.

▼권성동 두 번째, 부인 관련된 코바나콘텐츠, 도이치모터스, 이미 수사에서 다 무혐의 처분, 종결 처분된 사건이에요. 그런데 또 소위 말하는 민주당 계열의 시민단체에서 고발을 해가지고 또 서울중앙지검이 조사를 해서 수사 담당자들은 다 무혐의 처리하겠다고 하는데 친정권 검사인 이성윤 검사장이 결재를 안 해가지고 지금 보류 중에 있잖아요. 그런데 뭘 해명을 합니까? 이미 수사를 통해서 무혐의 결정이 다 났는데.

▼정청래 제대로 수사를 안 했죠.


▼권성동 두 번째, 뭐 용산세무서장 뇌물수수 무마 의혹 사건, 이거 총장 청문회 때 우리 당 의원들이 문제 삼았어요. 의혹 제기를 하니까 민주당이 아무 문제없다고 했어요. 민주당이 오히려 옹호하는 사건인데 이제 자기 편이 아니라고 이걸 갖고 또 문제를 삼아요. 이거 얼마나 내로남불입니까? 그래서 해명할 부분은 해명을 하겠죠. 그렇지만 검찰 수사를 통해서 한 번, 두 번 다 무혐의 처분된 사건에 대해서 해명하는 것 자체가, 그거는 오히려 국민들 짜증나게 하는 일이죠.

◎박찬형 윤석열 전 총장이 이제 6월 27일일지 아니면 7월 2일 이후일지, 언제 공식적으로 정치권에 들어올지는 현재로서는 부정확합니다만, 최근에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윤석열 전 총장과의 관계에 대해서 서로 연락이 지금 없다고 얘기를 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또 무슨 얘기를 했냐 하면, 윤 전 총장 부인인 김건희 씨가 본인의 부인과 만나고 싶어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지금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이런 얘기를 했는데, 저 부분이 좀 이해가 안 돼요. 윤석열 총장이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과의 만남이 있을까 말까, 이 부분이 궁금한데 왜 부인 쪽에서 연락을, 거짓말을 얘기한 것 같지는 않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정청래 저도 뭔 얘기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저분은 뭐 종잡을 수가 없지 않습니까? 윤석열 총장 보고 별의 순간을 잡았다고 했다가 지금은 또 아니라고 하는 것처럼 보였다가.

◎박찬형 저게 거짓말은 아닐 거 아니에요.

▼정청래 또 최재형 감사원장 얘기도 하는 것 같고. 그래서 저분 얘기는 별로 이렇게 들을 가치는 없어 보여요.

◎박찬형 의미 없는? 의미 없는 주장이다?

▼권성동 뭐 우리 당이 어려울 때 들어오셔서 당을 중심 기틀을 잡아준 분이 우리 김종인 위원장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제 바람은 김종인 위원장께서 우리 야권 후보들 모두에 대해서 좀 더 애정을 가지시고 감싸주고 보듬어주는 것이 좋지 않겠냐, 저는 그렇게 생각이 들고. 결국은 이제 윤석열 전 총장도 정치 활동을 선언을 한 이후에는 김종인 위원장을 찾아뵙지 않겠어요? 그래서 그때 당의 원로로서, 정치 선배로서 훈수를 두시고 좋은 얘기를 해 주시면 고맙겠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정청래 그 당 원로가 아니에요. 입당한 적도 없잖아요, 국민의힘에.

▼권성동 (웃음) 어쨌든 간에.

◎박찬형 마치기 전에 이거 하나만 여쭤보고 끝내도록 하겠습니다. 추미애 전 장관, 오늘 대선 공식 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출마 선언하기도 전에 여론조사를 해봤더니 지지율이 올라서 범여권 내에서 지금 3위로 올라선 여론조사도 지금 나왔는데, 당내 지지자들한테는 큰 지지를 받을 수 있겠지만 지금 걱정하는 목소리들이 지금 여기저기에서, 특히 의원들 사이에서도 지금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 현재 대결 구도가 또 윤석열 전 총장과의 대결로 비춰지지 않을까, 그렇게 하면 불리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있는데요.

▼정청래 정치는 생물이니까 어떻게 굴러갈지는 모르겠어요. 그런데 제가 오늘 2시에 개인 유튜브 추미애TV에서 중계를 했거든요. 그런데 보통 우리 당 대선 후보 유튜브 생중계를 하면 1,000명 미만이거든요. 그런데 오늘 1만 1,000명이 보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사실은 이재명 지사는 마음에 안 들고 그리고 이낙연, 정세균도 마음에 안 들고 마음을 정하지 못한 권리당원들이 저는 한 30~40% 될 거라고 봐요. 여기에서는 아마 추미애 전 장관에 대해서 전폭적인 지원을 할 겁니다. 그러면 제 예상입니다. 그러면 제가 봤을 때는 현재는 안정적인 3위고 이낙연 전 총리와 2등 싸움을 할 가능성이 대단히 높고, 그리고 많은 정치 평론가들은 추미애 장관이 2등을 할 수도 있겠다. 그러면 본선이 굉장히 흥미로운, 그리고 그러면 추미애와 또 이재명, 이렇게 각이 서고 이런 상황에서 그것이 어쩌면 국민들의 관심을 좀 끌어올릴 수 있겠다, 이런 생각은 듭니다.

◎박찬형 본선에 진출 안 하더라도 그 과정에서 충분히 흥행을 일으킬 요소가 될 수도 있다.

▼정청래 그건 모르죠. 추미애 장관이 될 수도 있죠.

◎박찬형 1위로 올라갈 가능성도 있고요?

▼권성동 기왕 쓰려면 1위 한다고 말씀해 주세요. 2위에서 끝난다고 말씀하지 말고.

▼정청래 솔직히 계산적으로 이해한 겁니다.

▼권성동 그런데 이제 우리 국민들, 많은 국민들 눈에 추미애 전 장관은 반칙과 불공정의 대명사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추미애 장관이 나오는 것은 우리 당원 입장에서는 호재예요. 저는 민주당은 악재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추미애 전 장관이 윤석열 전 총장, 오늘날의 윤석열 전 총장을 만드는 데 사실 일등공신이 문재인 대통령이었고요. 이등공신이 추미애예요.

▼정청래 윤석열 총장 곧 낙마할 거예요.

▼권성동 추미애 전 장관이.

▼정청래 X파일 못 넘습니다.

▼권성동 그래서, 그리고 자기 아들 구하기 위해, 불법 휴가 의혹받은 거 구하기 위해서 얼마나 개입을 하고 또 거짓말을 많이 했습니까? 이때 들었다 못 들었다 하면서. 그래서 저는 이 추미애 전 장관의 출마가 민주당에서는 안 좋다. 그러다 보니까 벌써 이광재 후보 같은 경우에도 견제가 들어가기 시작했거든요? 그래서 이 중도로 외연 확장이 안 됩니다. 그래서 포기하는 것이 민주당에 도움이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정청래 추미애 장관이 오늘 선언하면서 정공법으로 정면 돌파하겠다고 했는데 정공법이 정의, 공정, 법치예요. 그래서 어느 정도로 갈지는 앞으로 지켜보자고요.

▼권성동 그러니까 그렇게 검찰 개혁 부르짖던 양반이 검찰 딱 한 마디밖에 안 했더라고요, 이제 자신이 없는지.

◎박찬형 자, 여기까지 두 분 말씀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권성동, 정청래 의원과 말씀 나눴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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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사건건] ‘윤석열 X파일’…정청래 “윤, 스스로 해명하고 돌파할 일” 권성동 “누가 뭘 주장하는지도 모르는데 뭘 해명?”
    • 입력 2021-06-23 18:27:39
    • 수정2021-06-23 20:44:52
    정치
-정청래 "X파일? 윤석열 총장 스스로 해명하고 정면 돌파할 일, 야당 내부에서 터진 핵폭탄"<br />-권성동 "장성철 소장과 통화해 사실 확인없이 논평하면 정치적 의도 의심되니 내리라고 말해"<br />-정청래 "본인 떳떳하면, 떠돌아다니는 문건을 검찰에 성명 불상으로 고소하면 검찰이 수사할 것"<br />-권성동 "누가 뭘 주장하는지도 모르는데 뭘 해명? 해명하면 민주당 의도에 빨려 들어가는 것"<br />-정청래 "추미애 , 이낙연과 2등 싸움할 가능성 커… 추미애-이재명 각 서면 관심 끌어올릴 수도"<br />-권성동 "추미애는 반칙과 불공정의 대명사…추미애 나오는 것 국민의힘 입장에서 호재"<br />

■ 프로그램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6월 23일(수) 16:00~17:00 KBS1
■ 진행 : 박찬형 기자
■ 출연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https://youtu.be/R-ayAHEkVZc

◎박찬형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민주당이 대선 경선 일정을 놓고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어제, 오늘 날 줄 알았던 대선 경선 연기 여부 결정이 모레 금요일로 미뤄졌죠? 일각에서 당무위원회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자 송영길 대표는 그러려면 당 대표는 왜 뽑았나, 라고 하면서 반문하고 있습니다. 진통 겪고 있는 민주당의 대선 경선 연기 여부 결정, 그리고 윤석열 전 총장의 이른바 X파일에 대해서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사건건 시작합니다. 여의도 사사건건, 오늘은 중진 의원 두 분과 함께 정치권 이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정청래 민주당 의원,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정청래 안녕하십니까?

▼권성동 네, 안녕하세요?

◎박찬형 민주당의 요즘 최대 화두입니다. 대선 경선 연기 여부 결정 부분인데, 한쪽에서는 이 대선 경선 흥행시키려면 연기해야 된다고 주장하고 있고요. 반대쪽에서는 국민들한테 원칙 지키는 모습 보여줘야 된다,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민주당 양쪽의 입장 대립부터 먼저 보고서 말씀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경선 연기’ 찬성? 반대?
민주당, 의총 열어 끝장 토론?

<녹취>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거의 뭐 한 80%의 의원들이 상당한 사유가 있다. 지금 코로나 때문에 거의 정상적인 경선이 안 되니 당무위 조정을 해 달라는 주장을 하는 겁니다.

<녹취>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100미터 경기를 하기로 했는데 갑자기 90미터 경기로 바꾸자, 라고 한다면 거기에 대해서 어떻게 해야지 경기 룰을 바꿀 수 있을까요?

<녹취> 최인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일단 연기가 불가피하고 국민들의 관심과 축제 속에서 해야 된다고...

<녹취> 김병욱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얼마나 감동적이냐, 이런 것들이 국민들이 관심이 있는 것이지, 경선 날짜가 언제냐? 저는 관심 없다고 봐요.
첨예한 논리 싸움, 저편에선…

<녹취> 고영인/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충분히 아주 자기 의견들을 선명하게 내면서 굉장히 자유롭게 소신껏들 얘기하고 있어요. 아주 민주주의의 꽃을 보고 있어요.

<녹취>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국민들이 어떻게 보시겠냐고. 뭐 떡 줄 생각도 안 하고 있는데 김칫국 언제 마실래, 가지고 다투고 있는 것처럼 보여지니까 짜증나잖아요.

송영길 대표, 최고위 소집
최고위, ‘경선연기’ 반대 우세 … 하지만

<녹취> 고용진/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어제)
현행대로 우선 안을 만들어보고 구체적인 안을 대선경선기획단이 만들어 본 것을 놓고 25일, 금요일에 최종 결정하자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민주당, ‘경선 연기’ 여부 결정 연기
25일엔 결론 날까?

◎박찬형 어제 저희가 방송할 때만 하더라도 어제 늦게 아니면 오늘쯤이면 결론 낼 거다, 이런 전망들이 많았었는데 연기 또 했습니다. 결정하는 걸 또 미뤘는데 왜 이렇게 자꾸 미루는 걸까요? 지금 국민들이 보기에 자칫하다가는 양쪽이 대립하는 모습만 계속 강조되면 감정 요인으로 작용도 할 수 있을 것 같고요.

▼정청래 우선 부적절한 이런 경선 연기 논란에 대해서 국회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죄송하다,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원래 이런 것은 공개적으로 논란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죠. 이것은 당 대표와 경선 주자들끼리 비공개적으로 만나서 연기든 아니면 연기 아니든 결정을 해서 발표하면 될 일을 공개적으로 논란하는 것은 부적절합니다. 이런 겁니다. 원래 경선 연기냐, 아니냐. 이 말을 다른 말로 바꿔서 한다면 이미 당헌·당규에 180일 이전에 한다고 되어 있어요. 그러면 당헌을 그대로 갈 것이냐 아니면 개정할 것이냐, 다른 말로 하면 이거거든요. 그런데 상당한 이유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을 수 있죠. 그런데 지금도 펜데믹 상황이지만 총선 때도 펜데믹 상황이었거든요. 그런데 총선 때는 경선 룰을 1년 전에 결정했고 그 룰대로 그냥 간 거예요. 그래서 총선 승리의 룰 전쟁, 룰 논란이 없이 간 것이 일정하게 기여했다고 보는 거거든요. 저는 두 달 연기하자고 했는데, 물론 이제 집단 면역이 된 두 달 후에 하자는 것도 일리는 있어요. 그런데 집단 면역이 돼서 경선이 흥행에 성공할 것이냐, 하는 보장이 또 있냐 이거죠, 사실은. 주장과 주장이 엇갈리는데, 어차피 이 논란이 벌어지면 안 좋은 건데 벌어졌으니 어쨌든 수습은 해야 되고 또 정치는 현실이에요. 의총 보니까 경선 연기와 찬성과 반대가 그야말로 팽팽해요. 거의 뭐 사생결단 하듯이 이렇게 얘기하더라고요. 저는 이렇게 객관적으로 지켜봤는데 그럴 문제인가, 이런 생각이 일단 들어요. 일이 벌어졌으니 당 지도부에서 하루빨리 수습했으면 좋겠고, 그래서 정치는 현실이다. 저는 경선을 연기해야 된다고 주장하는 의원들도 또 일리도 있더라고요, 보니까. 그런데 저는 원칙적으로 한 번 정했으면 그냥 가는 게 맞다, 또 바꾸냐, 이런 국민적인 반대도 있고, 또 당원들도 그냥 하자는 쪽이 훨씬 더 많거든요. 조만간 결론 내렸으면 좋겠습니다.


◎박찬형 권성동 의원님, 남의 당 얘기이긴 하지만 대선이라는 큰 선거를 앞두고 있어서 저렇게 논란이 일고 있을 수도 있을 텐데, 보통 이전에, 국민의힘 이전 당에서도 마찬가지로 이런 논란들이 간혹 있곤 했습니까?

▼권성동 그전에는 뭐, 그전에는 당헌·당규에 그런 규정이 없었는데 당헌·당규에 경선 시기, 경선 방법을 정한 이후로는 거의 뭐 그 경선 룰대로 이렇게 우리 당도 해왔고 민주당도 해왔어요. 그런데 이번에 갑자기 민주당이 왜 이런 논란을 벌이는지에 대해서 좀 의아하긴 의아한데, 기본적으로 그렇다 하지만 또 정권 창출을 위해서 필요하다면 당헌·당규를 개정할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이재명 경기지사 말처럼 민주당이 그동안 식언, 거짓말을 좀 많이 해왔어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채택하고 위성 정당 죽어도 안 만들겠다고 해놓고 위성 정당 만들어가지고 21대 총선 치렀고요. 그다음에 자기들 잘못으로 보궐선거하면 후보 안 내겠다, 이렇게 당헌·당규에 못 박아놓고 서울, 부산시장 선거 때 당헌 개정해가지고 후보 냈지 않습니까? 뭐 이렇게 민주당이 원래 자기들 한 말, 자기 약속을 좀 잘 뒤집는 정당이다 보니까 이번에 경선 연기 문제가 또 대두된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는데, 저는 이거는 민주당에 악재다. 국민들이 보기에는 모양새가 좋지 않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박찬형 민주당도 스스로 그렇게 생각은 할 것 같은데, 이거 국민 여론조사 결과도 있지 않습니까? 절반 이상은 원칙 지키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다들 생각을 하고 있고, 연기해야 된다는 쪽에서는 한 24% 정도 나왔는데, 이런 여론을 본다면, 여론만 본다면 원칙 고수하는 게 맞아 보이기도 한데 당내에서 의원들끼리만 너무 치고받고 하는 거 아니냐는 시각도 있어요.

▼정청래 그러니까 저게 국민 대상 여론조사고요. 아마 당원을 대상으로 하면...

◎박찬형 다르겠죠?

▼정청래 아마 8 대 2 정도 이렇게 나오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국회의원들의 마음을 의심이라면, 의심과 당원들의 마음, 당심의 거리가 좀 있는 거죠. 그리고 이제 아무래도 국회의원들은 각 캠프 진영에 들어가 있기 때문에 그 이익을 대변하려고 하는 것 같은데, 사실 그것이 대세에 큰 지장을 주는 건 아니거든요. 두 달 연기해서 하나 지금 하나 저는 뭐 결과가 크게 달라질 것 같지는 않아요. 그래서 이런 문제는 결정을 빨리하는 게 제일 좋은 결정이다, 연기든 아니든 간에.

◎박찬형 어쨌거나 25일, 그때는 결론이 나와야 되는 거죠?

▼정청래 그런데 쉽지 않아 보여요.

◎박찬형 25일도 쉽지 않아요?

▼정청래 그날도, 예. 워낙 지금 찬반이 팽팽하게 돼 있기 때문에 이런 거 같은 경우는 조기에 진압해야 되거든요. 이미 실기를 했어요, 당 지도부에서. 그래서 25일 날도 저는 상당한 진통이 따를 거다, A를 정하든 B를 정하든, 그런 생각이 듭니다.

◎박찬형 너무 멀리 내다보는 것 같지만 만약에 25일도 결정을 못 하고 계속해서 양측이 자기 주장만 만약에 하게 된다면 이 계파 갈등으로 번질 가능성도 좀 있어 보입니까?

▼권성동 이미 계파 갈등이 생긴 거죠. 계파 갈등이 생겼기 때문에 연기하자, 연기하면 안 된다, 이렇게 팽팽하게 대립되고 있고요. 25일 날 내기 어려울 거예요. 제가 들은 바에 의하면 최고위원들이 경선 연기 반대가 5명, 찬성이 3명, 이렇다는 거예요. 그러면 5 대 3을 갖고 그 중요한 결정을 할 수 있겠느냐? 아마 좀 더 논의를 숙성시키고 의견을 모은다는 핑계로 다시 한번 더 연기하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예상합니다.

◎박찬형 당무위원회 얘기 나오던데, 지금 당무위원회 개최해야 한다고 일각에서 주장하니까 이낙연 대표가 그러면 대표는 왜 뽑았냐, 이 얘기까지 오늘 아침 보니까 하셨더라고요. 가능성이 있나요?

▼정청래 그러니까 이제 당헌·당규는 원래 전당대회에서 바꿔야 하는데 전당대회를 자주 열 수 없기 때문에 당무위원회로 위임합니다. 그래서 당무위원회에 당헌·당규를 개정할 권한이 있거든요. 그것은 최고위원회에서 또 의결해서 올려야 하는 거예요. 그래서 당무위원회에서 그러면 당헌을 개정할 수 있어야 하거든요. 그런데 그 과정이 상당히 더 논란이 깊어질 것 같다, 이런 생각이 좀 들어서 정치는 현실이지 않습니까? 또 변증법에 보면 양질 전환이라는 게 있어요. 숫자가 많고 양이 많아지면 질적으로 또 변화가 되는 건데, 그래서 제가 봤을 때는 지금 상황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동의하기는 어렵지만, 양쪽 주장을 결과적으로는 중간 정도 선에서 절충하는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 그런 생각이 듭니다.

▼권성동 그리고 서울시장 후보 낼 때 당헌 개정할 때 당원 전수조사했잖아요. 그거 하면 되겠네요, 제일 좋아하는 거.

▼정청래 당원 전수조사 하면 뭐 그냥 원칙대로 하자, 이건 분명히 나올 것 같아요.

▼권성동 그러면 뭐 다른 의원들도 당원들이 반대한다고 그런다면서 따라갈 수밖에 더 있겠어요?

▼정청래 좋은 방법의 하나입니다.

◎박찬형 금요일 이 시간에 저희가 어떤 뉴스를 전할지, 지금 정청래 의원님 말씀대로라면 또 쉽게 결론이 나지 않을 것 같다는 그런 얘기입니다. 다음 이슈 넘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윤석열 X파일 논란, 그 한가운데 정치평론가 장성철 소장이 있습니다. 이게 논란이 되다 보니까 처음에는 의견을 표출하지 않았던 윤석열 전 총장이 입장을 밝혔는데요. 괴문서로 정치공작 하지 말고 진실이라면 내용을 공개하라, 이렇게 입장을 밝혔습니다. 장성철 소장이 오늘 또 방송에서 이 얘기했더라고요. 자기가 봤더니 이거는 정치공작도 아닌 것 같고, 그렇다고 해서 사찰을 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문건도 아닌 것 같다. 검증을 위한 문건인 것만은 맞아 보인다는 의견을 내긴 했는데, 그렇다면 문건 공개하라는 요구 당사자가 장성철 소장일까 아니면 지금 윤석열 전 총장이 민주당에 요구하는 걸까, 장성철 소장한테 요구하는 게 맞다고 봐야 될까요?

▼정청래 이 문제는요.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오늘 아침 방송에서 명확하게 정리를 했어요. 뭐냐 하면, 이것은 윤석열 총장 스스로 해명하고 정면 돌파할 일이다. 다시 말해서 괴문서다, 불법 사찰이다, 이렇게 남 탓하지 마라. 어차피 대통령 후보로 나오려면 검증의 강을 건너야 하는 거 아니냐. 그래서 본인 문제다. 스스로 해명하고 딴소리하지 마라, 이런 거고요. 또 하나는 내부에 터진 수류탄이다. 그러니까 민주당에서 뭐 하고 말고 할 일이 아니고 야당 내부에서 내부적으로 터진 수류탄이다, 이렇게 생각을 한다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김재원 최고위원의 말에 전적으로 동감할지는 제가 몰랐어요. 그런데 제가 봤을 때는 이거는 내부의 수류탄이 아니라 내부의 핵폭탄이에요. 그리고 저도 이제 윤석열 총장도 전언 정치를 하던데, 저도 전해 들은 바에 의하면 장성철 소장이 말한 것처럼 방어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그런 사안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박찬형 지금 권성동 의원님, 장성철 소장이랑 좀 친하시죠?

▼권성동 네, 잘 알죠.

◎박찬형 왜 이런 상황까지 온 것 같습니까?

▼권성동 그 이유는 잘 모르겠고요. 제가 장성철 소장이 SNS에 올린 토요일, 지난 토요일 밤 10시에 제가 통화를 해서 그 소위 말해 파일 내용을 확인했느냐, 이렇게 물었더니 저는 확인 못 했습니다. 그러면 팩트 체크도 안 하고 파일 내용이 사실이라는 전제하에 논평하는 것은 그건 어떤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으로 비춰지지 않겠느냐, 그랬더니 거기에 대해서는 뭐 확실한 대답을 안 해요. 그래서 이거는 아닌 것 같다, 논평하려면 사실 확인부터 해야 하는데 사실 확인부터 안 하고 마치 전제로, 사실을 전제로 논평하는 것 자체는 남들이 보기에는 다른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이다. 숨은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으로 비춰지니까 빨리 내려라. 그러니까 자기 페이스북에서 바로 내렸어요.

◎박찬형 그러면 장성철 소장이 그 방송에서 언급한, 그러니까 야권의 어떤 존경하는 거부할 수 없는 분의 요청에 의해서 내렸다는 게 권성동 의원이신가요?

▼권성동 그건 잘 모르겠어요. 또 저 이외에 또 누가 부탁했는지는….

◎박찬형 1명한테 연락받았다고 그랬어요.

▼권성동 예, 모르겠는데. 그리고 이제 이 사건의 본질이 이런 거죠. 소위 저는 괴문서라고 봐요. 이 내용이 팩트라면 왜 어느 누가 실명을 걸고 공개를 못 하겠어요? 아무도 공개를 못 하잖아요. 아무도 공개를 못 한다는 얘기는 뭐냐? 팩트 내용에 대해서 확인한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얘기예요. 그걸 본 사람들도 자신이 없기 때문에 못 하는 거예요. 왜? 명예훼손 걸리고 여러 문제가 걸리니까. 두 번째로 윤석열이 누구입니까? 1년 동안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의 압박과 공격을 받은 사람이에요. 소위 말해서 최고 권력과 싸운 사람인데, 최고 권력과 싸운 사람이 자신한테 하자가 있고 잘못이 있고 미래가 있다고 한다면 어느 누구도 못 싸웁니다. 싸울 수가 없어요. 제대로 된 인성을 가진 사람은 못 싸우는 거예요, 겁이 나서. 그렇지만 1년 동안 공정과 정의를 위해서 정권과 싸운 사람이에요. 그 과정에서 소위 말하는 우리 추미애 장관, 추미애 장관 얼마나 난리 쳤습니까, 윤석열 죽이기 위해서. 그런데 이런 게 있었으면 친문 지지자들한테, 열성 지지자한테 줘가지고 다 흘려가지고 벌써 이걸 사건화했죠. 그러니까 1년 동안 아무 사건화를 못 했는데 갑자기 윤석열이 대권 후보 1위가 되니까 정체불명의 괴문서가 나온 거예요. 이 정체불명의 괴문서, 출처도 모르고 근거도 모르고 팩트 확인도 안 된 걸 갖고 이 공영방송에서 이걸 갖고 계속해서 논쟁을 벌이고 논란을 벌이는 것 자체가, 이게 정치 후진을, 정치 후진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박찬형 그 문건만 사실은 확인할 수 있으면 모든 논란이 끝날 수도 있는 것 같은데.

▼권성동 그러니까 누구든지 자신 있고 그게 사실이고 하는 사람이 먼저 공개를 하세요.

◎박찬형 그런데 이게 약간 오리무중으로 빠질 가능성이 높아진 게, 조금 전에 장성철 소장이 방송에서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이걸 윤석열 전 총장 측이 원하면 주겠다고 했는데 연락도 없고 국민의힘 쪽에서도 가져가지 않고. 자, 그래서 본인이 잠시 뒤에 그 문건 아예 폐기를 하겠다고 선언을 했어요. 그러니까 종이로 된 문건을 가지고 있지, 자기는 파일로 안 가지고 있는데 그거 아예 없애버리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 그전에 무슨 조치가 있어야 되는 거 아닌가요?

▼권성동 그래서 제가 그날 통화를 하면서 그 파일 나한테 좀 보여줘라, 남기라고 얘기했어요, 제가 장성철 소장한테. 그랬더니 그건 드릴 수가 없습니다, 그래요. 드릴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그걸 왜 못 주냐? 왜 못 주냐고 했더니 하여튼 뭐 제가, 저는 드릴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결국 못 받았고, 제가 문자로 한번 보자고 했어요. 그런데 아직까지 연락이 없어요. 그래서 만약에 이 내용이 사실이라면 벌써 민주당에서 깠어요, 이거를. 그다음에 추미애가 깠다니까요, 추미애 장관이?

▼정청래 저기, 좀 호도하지 마시고. 최고 권력과 윤석열 총장이 싸웠다고 하는데, 제가 봤을 때 최고 권력은 윤석열 검찰총장이었어요. 청와대에서 뭐 하지 말라고 한 적이 있습니까? 만약에 또 하지 말라고 그러면 또 본인이 가만히 있었겠습니까? 적어도 사정, 수사 권력에 있어서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최고의 권력이었다, 하는 것을 부인할 수 없을 것 같고요. 이걸 해결하는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첫째는 본인 스스로 해명하는 거예요. 왜냐하면 지금 여러 가지, 문건도 여러 가지라고 지금 막 혼란스러운데 본인이 짐작할 수 있는 내용이 있을 거 아니에요? 본인이 선제적으로 해명을 해요. 또 하나는 조국 장관 청문회 날 정경심 교수에서 아무런 조사나 수사, 이런 것 없이 그냥 기소해버렸잖아요, 성명불상자로. 그러면 이 떠돌아다니는 문건에 대해서 성명불상자로 검찰에 고소하는 거예요. 그러면 후배 검사들이 어련히 잘 알아서 수사를 하겠습니까? 그리고 윤석열 총장이 억울한 부분이 있다면, 그 문건 내용에. 후배 검사들이 어련히 잘 알아서 털어주겠어요? 그러니까 이 말, 저 말 할 필요가 없고요. 이미 지금 야권에서 터진 수류탄이라고 얘기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본인이 떳떳하고 거리낄 것이 없다면 검찰에 성명불상으로 고소하면 검사들이 수사를 다 할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권성동 그게 저 주장이 아니, 뭘... 뭘 누가 내놔야지 고소를 하고 고발할 거 아닙니까? 지금 어느 것이, 세 가지 버전이 있다는데 어느 것도 장성철 소장이 본 문건인지 알 수도 없는 것이고, 그다음에 어느 누구도 본 적이 없어요. 그런데 뭘 갖고 고소를 합니까?


▼정청래 아니, 정경심 교수 때도 성명불상으로 고소했잖아요.

▼권성동 그거는 이미 다른 사람 다 증거가 돼 있었던 거예요. 그리고...

▼정청래 그 증거가 판사에 의해서 공소장이 기각됐어요.

▼권성동 정청래 의원처럼 여기에 대해서 선제적 해명을 하라고 하는데, 그건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한테 뭘 해명을 합니까? 누가 뭘 주장하는지도 모르는데. 그건 말이 안 되는 소리고, 그 해명에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윤석열이가 민주당 의도에 빨려 들어가는 거예요, 민주당 의도에. 그렇기 때문에 저는 민주당이나 민주당의 책임 있는 인사나 정부의 책임 있는 인사가 이것을 공개하기 전에는 절대 해명해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정청래 아니, 민주당이 만들지도 않았는데 뭘 민주당이 공개합니까?

▼권성동 민주당이 다 만들었죠.

◎박찬형 자, 그런데 지금...

▼정청래 장성철 소장한테 공개하라고 하세요.

▼권성동 장성철 소장도 여권에서 만들었다고 얘기했어요.

◎박찬형 자, 제가 잠깐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정청래 여권에서 했다고 절대 얘기한 적 없습니다.

◎박찬형 자, 두 분 이렇게 의견 대립하고 있는데, 지금 여야 대권 후보군들은 또 어떤 얘기를 하고 있는지, 여야 대권 후보군 2명의 얘기를 한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본인이 뚫고 가야 된다는 말을 합니다. 듣고 오겠습니다.

to. 이재명이 윤석열에게

<녹취> 이재명/경기도지사 (어제)
유사한 경험을 많이 한 사람 입장에서 조언을 한번 드린다면, 어떤 의구심도, 어떤 의혹도 피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시간을 끌면 끌수록 의혹과 관심은 더 증폭되고 사실과 다르더라도 절반 이상은 아, 사실일지도 모르겠다. 이렇게 믿기 때문에 정치인은 그냥 벌거벗는다는 심정으로 모든 의혹이나 모든 질문에 대해서 답해야 합니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도 늘 사찰을 지휘했던 분이 불법사찰을 운운한다. 올바른 태도가 아니라고 하면서 정면 돌파해서 본인과 가족들의 국민적 의혹을 푸시기 바랍니다. 그러니까 본인이 직접 해서 해명을 해라, 이런 요구사항이고요.

◎박찬형 원희룡 지사도 정면 돌파가 필요하다, 이런 의견을 냈습니다. 아무래도 이제 야권의 대권 경쟁자이다 보니까 저런 말을 했을 수도 있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정청래 지극히 옳은 말이라고 생각하고요. 본인에게 제기되는 의혹에 대해서는 억울할 수도 있고 억울하지 않을 수도 있고 사실관계대로 그냥 얘기를 할 수밖에 없는 거예요. 잘못한 일이 있으면 잘못했다고 그러고, 이건 사실이 아니면 아니라고 얘기하고, 그 방법 말고 뭐가 있겠냐는 거예요. 그리고 이미 폭탄은 터졌고요. 엎질러진 물이에요. 본인이 처음에는 대응하지 않는다고 했어요. 그것부터 굉장히 아마추어라고 생각해요. 적극 대응해야죠,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그리고 본인의 성품과 기질들을 정면 돌파해야죠. 저렇게 숨어가지고 불법 사찰이다, 뭐 정치 공작이다, 확인되지도 않은 팩트를 가지고 저렇게 얘기하는 것은 윤석열답지 못하다, 이런 생각이 좀 들어요. 그래서 본인이 카메라 앞에 이러이러한 의혹이 지금 돌아다니고 있는데 선은 이렇고 후는 이렇다, 이거 왜 말을 못 합니까?


◎박찬형 지금 권성동 의원님이 공교롭게도 윤석열 총장하고의 만남이 집중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도 했고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장성철 소장과도 친분이 있다고 하셨어요. 윤석열 총장하고 최근에는 통화 전혀 안 하십니까?

▼권성동 예예.

◎박찬형 안 하세요?

▼권성동 뭐 제가 참모가 아니니까.

◎박찬형 국민의힘 입장에서 봤을 때는 당 대표가 얘기했던 것처럼 빨리 국민의힘에 입당하면 이런 문제를 좀 매끄럽게 해결할 수도 있을 것 같긴 한데.

▼권성동 우리 국민의힘에 빨리 입당을 해도 다른 또 경쟁자들이 있지 않습니까? 경쟁자들이 있기 때문에 뭐 이 문제는 그렇게 빨리 해결되리라고 생각 안 하고, 또 당 대표가 누구를 편 들고 누구는 편 안 들 수는 없지 않습니까? 그거는 이준석 대표의 말이 그거는 적절치 못하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그다음에 정치공작, 불법사찰이 무슨 금융 계좌 거래 내역에 있다는 거 아닙니까, 나는 보지는 못했지만. 그러면 금융 거래 내역을 어떻게 알아요? 수사 기관의 압수수색 영장을 통해서 계좌 추적을 하지 않으면 금융 거래 내역을 볼 수가 없습니다. 금융실명제에 의해서 철저히 보호되고 있는 거예요. 만약에 이게 나왔다고 그랬다면 이게 불법사찰이죠. 그리고 내용도 확인도 안 하고 지금 어느 누구도 발표 안 하고 있어요. 누가 만들었다는 얘기도 안 해. 그러니까 출처 불명이니까 정치공작이죠. 당연한 얘기를 갖고 아니라고 얘기하는 것도 우습고. 그다음에 이재명 지사 같은 경우에는 형 강제 입원 의혹 사건 같은 경우에도 자신이 고발되기 전에 한 번도 해명 안 했어요. 자신이 고소가 되고 조사를 받으니까 그때 가서 해명을 한 겁니다. 그러니까 누구든지 자신 있게, 팩트가, 파일 내용이 사실이라면 자신 있게 먼저 공개를 하세요. 이러이러한 문제에 대해서 내가 명예훼손의 책임을 지고 공개를 하겠다, 라고 전제가 돼야 거기에서 해명을 하는 거지, 뜬구름 잡듯이 아무런 실체도 없는데 뭘 갖고 해명을 합니까?

▼정청래 그렇다면 장성철 소장이 정치공작 한 겁니까? 세상에 띄운 것은 장성철 소장이고 국민의힘에서 오랫동안 근무했던 당직자 출신이잖아요.

▼권성동 아니, 보좌관 출신이죠.

▼정청래 김무성 의원 보좌관 출신이고. 그러면 제가 봤을 때는요. 이걸 괜히 시선을 돌리지 말고, 제가 봤을 때는 국민의힘 언저리, 야권 내부의 권력 투쟁의 일환으로 불거진 것이 아닌가, 저는 그렇게 추측을 합니다.

▼권성동 그러니까 그런 가능성은 배제 못 해요. 그러니까 장성철 소장이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해서는 호감도가 없는 거죠. 어떤 다른 특정 후보에게 호감도가 있을 수 있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장성철 소장도 자신이 정말 자신 있으면 공개를 해야 돼요. 그런데 공개를 못 한다고 그러는 거 보면 자신도 지금 확신을 못 하는 거예요.

◎박찬형 방금 전에 권성동 의원께서 금융기관의 어떤 정보라고 하셨는데, 장성철 소장은 금융기관이라고 얘기 안 하고 정부 기관으로 본인은 생각을 하고 있다고 얘기를 했고요. 또 거기에 대해서 김재원 최고위원 같은 경우는 그게 이미 재판이라든지 과거 의혹 제기됐는데, 숫자들이 많이 나왔었는데 그런 것들만... 혹시 그런 것 아니냐는 그런 의견도 제시하더라고요. 그런데...

▼권성동 추측이죠.

◎박찬형 장성철 소장은 사실은 어떤 그런 법적인 문제보다는 윤리적 문제 때문에 나중에 공격 받으면 그것 때문에 힘들어할 것 같다는 의견을 표출하긴 하지만 사실은 윤석열 전 총장 같은 경우에는 가족 관련해서 현재 수사 중이거나 그리고 재판을 받고 있는 건들이 있습니다.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중의 몇 개만 보면 부인 회사죠? 코바나콘텐츠 전시회 협찬금 증가 의혹 있고요. 부인, 장모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관련 의혹 사건, 또 윤석열 전 총장 본인, 지금 공수처에서 수사하고 있는 사건이 또 있죠. 이런 건들은 공식적인 건이기 때문에 전 대변인이 말했던 6월 27일, 만일 그날 정치 공개 선언을 한다면 그 이후에 공개된 이 건에 대해서는 본인이 해명하는 자리를 과연 가질까 말까, 이 부분도 굉장히 궁금합니다. 어떻게 보세요?

▼정청래 과거 노무현 대통령 후보 시절에 권양숙 여사에 대해서, 그러면 내가 버리라는 말이냐, 이렇게 해가지고 감동을 준 적이 있어요. 그런데 윤석열 총장의 지금 태도는 약간 비겁하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들어요. 왜냐하면 부인도 앞으로 영부인이 될 수도 있는 사람이에요. 그런데 영부인은요. 국가 예산이 들어갑니다. 제2부속실. 그래서 부인 문제까지 본인이 다 떠안아야 되는 거예요. 그래서 부인에게도 장모에게도 제기되는 문제에 대해서는 본인이 내 문제가 아니다, 우리 부인 문제다, 장모 문제다, 이렇게 하면 안 되는 거예요. 그래서 이 부분도, 이 부분은 어차피 지금 기소가 되고 재판 중이고, 또 부인 문제도 지금 의혹이 있어서 수사를 해야 되는 상황이고, 이런 것부터 먼저 본인이 선제적으로 왜 해명을 안 합니까? 당연히 해야죠.

▼권성동 제가 좀 말씀드리면, 장모 사건은 이 부분은 이미 수사해서 재판 중에 있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는 적절한 아마 본인의 입장 발표가 있을 거라고 봅니다.

◎박찬형 입장 표명이 있을 거라고 보시고요.

▼권성동 두 번째, 부인 관련된 코바나콘텐츠, 도이치모터스, 이미 수사에서 다 무혐의 처분, 종결 처분된 사건이에요. 그런데 또 소위 말하는 민주당 계열의 시민단체에서 고발을 해가지고 또 서울중앙지검이 조사를 해서 수사 담당자들은 다 무혐의 처리하겠다고 하는데 친정권 검사인 이성윤 검사장이 결재를 안 해가지고 지금 보류 중에 있잖아요. 그런데 뭘 해명을 합니까? 이미 수사를 통해서 무혐의 결정이 다 났는데.

▼정청래 제대로 수사를 안 했죠.


▼권성동 두 번째, 뭐 용산세무서장 뇌물수수 무마 의혹 사건, 이거 총장 청문회 때 우리 당 의원들이 문제 삼았어요. 의혹 제기를 하니까 민주당이 아무 문제없다고 했어요. 민주당이 오히려 옹호하는 사건인데 이제 자기 편이 아니라고 이걸 갖고 또 문제를 삼아요. 이거 얼마나 내로남불입니까? 그래서 해명할 부분은 해명을 하겠죠. 그렇지만 검찰 수사를 통해서 한 번, 두 번 다 무혐의 처분된 사건에 대해서 해명하는 것 자체가, 그거는 오히려 국민들 짜증나게 하는 일이죠.

◎박찬형 윤석열 전 총장이 이제 6월 27일일지 아니면 7월 2일 이후일지, 언제 공식적으로 정치권에 들어올지는 현재로서는 부정확합니다만, 최근에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윤석열 전 총장과의 관계에 대해서 서로 연락이 지금 없다고 얘기를 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또 무슨 얘기를 했냐 하면, 윤 전 총장 부인인 김건희 씨가 본인의 부인과 만나고 싶어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지금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이런 얘기를 했는데, 저 부분이 좀 이해가 안 돼요. 윤석열 총장이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과의 만남이 있을까 말까, 이 부분이 궁금한데 왜 부인 쪽에서 연락을, 거짓말을 얘기한 것 같지는 않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정청래 저도 뭔 얘기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저분은 뭐 종잡을 수가 없지 않습니까? 윤석열 총장 보고 별의 순간을 잡았다고 했다가 지금은 또 아니라고 하는 것처럼 보였다가.

◎박찬형 저게 거짓말은 아닐 거 아니에요.

▼정청래 또 최재형 감사원장 얘기도 하는 것 같고. 그래서 저분 얘기는 별로 이렇게 들을 가치는 없어 보여요.

◎박찬형 의미 없는? 의미 없는 주장이다?

▼권성동 뭐 우리 당이 어려울 때 들어오셔서 당을 중심 기틀을 잡아준 분이 우리 김종인 위원장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제 바람은 김종인 위원장께서 우리 야권 후보들 모두에 대해서 좀 더 애정을 가지시고 감싸주고 보듬어주는 것이 좋지 않겠냐, 저는 그렇게 생각이 들고. 결국은 이제 윤석열 전 총장도 정치 활동을 선언을 한 이후에는 김종인 위원장을 찾아뵙지 않겠어요? 그래서 그때 당의 원로로서, 정치 선배로서 훈수를 두시고 좋은 얘기를 해 주시면 고맙겠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정청래 그 당 원로가 아니에요. 입당한 적도 없잖아요, 국민의힘에.

▼권성동 (웃음) 어쨌든 간에.

◎박찬형 마치기 전에 이거 하나만 여쭤보고 끝내도록 하겠습니다. 추미애 전 장관, 오늘 대선 공식 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출마 선언하기도 전에 여론조사를 해봤더니 지지율이 올라서 범여권 내에서 지금 3위로 올라선 여론조사도 지금 나왔는데, 당내 지지자들한테는 큰 지지를 받을 수 있겠지만 지금 걱정하는 목소리들이 지금 여기저기에서, 특히 의원들 사이에서도 지금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 현재 대결 구도가 또 윤석열 전 총장과의 대결로 비춰지지 않을까, 그렇게 하면 불리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있는데요.

▼정청래 정치는 생물이니까 어떻게 굴러갈지는 모르겠어요. 그런데 제가 오늘 2시에 개인 유튜브 추미애TV에서 중계를 했거든요. 그런데 보통 우리 당 대선 후보 유튜브 생중계를 하면 1,000명 미만이거든요. 그런데 오늘 1만 1,000명이 보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사실은 이재명 지사는 마음에 안 들고 그리고 이낙연, 정세균도 마음에 안 들고 마음을 정하지 못한 권리당원들이 저는 한 30~40% 될 거라고 봐요. 여기에서는 아마 추미애 전 장관에 대해서 전폭적인 지원을 할 겁니다. 그러면 제 예상입니다. 그러면 제가 봤을 때는 현재는 안정적인 3위고 이낙연 전 총리와 2등 싸움을 할 가능성이 대단히 높고, 그리고 많은 정치 평론가들은 추미애 장관이 2등을 할 수도 있겠다. 그러면 본선이 굉장히 흥미로운, 그리고 그러면 추미애와 또 이재명, 이렇게 각이 서고 이런 상황에서 그것이 어쩌면 국민들의 관심을 좀 끌어올릴 수 있겠다, 이런 생각은 듭니다.

◎박찬형 본선에 진출 안 하더라도 그 과정에서 충분히 흥행을 일으킬 요소가 될 수도 있다.

▼정청래 그건 모르죠. 추미애 장관이 될 수도 있죠.

◎박찬형 1위로 올라갈 가능성도 있고요?

▼권성동 기왕 쓰려면 1위 한다고 말씀해 주세요. 2위에서 끝난다고 말씀하지 말고.

▼정청래 솔직히 계산적으로 이해한 겁니다.

▼권성동 그런데 이제 우리 국민들, 많은 국민들 눈에 추미애 전 장관은 반칙과 불공정의 대명사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추미애 장관이 나오는 것은 우리 당원 입장에서는 호재예요. 저는 민주당은 악재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추미애 전 장관이 윤석열 전 총장, 오늘날의 윤석열 전 총장을 만드는 데 사실 일등공신이 문재인 대통령이었고요. 이등공신이 추미애예요.

▼정청래 윤석열 총장 곧 낙마할 거예요.

▼권성동 추미애 전 장관이.

▼정청래 X파일 못 넘습니다.

▼권성동 그래서, 그리고 자기 아들 구하기 위해, 불법 휴가 의혹받은 거 구하기 위해서 얼마나 개입을 하고 또 거짓말을 많이 했습니까? 이때 들었다 못 들었다 하면서. 그래서 저는 이 추미애 전 장관의 출마가 민주당에서는 안 좋다. 그러다 보니까 벌써 이광재 후보 같은 경우에도 견제가 들어가기 시작했거든요? 그래서 이 중도로 외연 확장이 안 됩니다. 그래서 포기하는 것이 민주당에 도움이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정청래 추미애 장관이 오늘 선언하면서 정공법으로 정면 돌파하겠다고 했는데 정공법이 정의, 공정, 법치예요. 그래서 어느 정도로 갈지는 앞으로 지켜보자고요.

▼권성동 그러니까 그렇게 검찰 개혁 부르짖던 양반이 검찰 딱 한 마디밖에 안 했더라고요, 이제 자신이 없는지.

◎박찬형 자, 여기까지 두 분 말씀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권성동, 정청래 의원과 말씀 나눴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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