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백신 접종 ‘주춤’…청년층 ‘델타 변이’ 확산

입력 2021.06.23 (19:21) 수정 2021.06.23 (19:2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7월 4일 미 독립기념일에 코로나 독립을 축하하자던 미국에선 현격히 떨어진 백신접종률과 델타 변이가 동시에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특히 백신을 맞지 않은 청년들을 중심으로 델타 변이가 퍼지는 것으로 나타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백신 접종을 독려하며 미 독립기념일까지 성인 70% 접종을 단언했던 바이든 대통령.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5월 4일 : "우리의 목표는 7월 4일까지 미국 성인의 70%가 최소 한번 이상은 백신을 맞도록 하는 겁니다. 그리고 1억 6천만 명의 미국인이 완전히 백신 접종을 끝내는 겁니다."]

그러나 독립기념일을 열흘 가량 앞두고, 목표 달성이 어려워졌다고 인정했습니다.

[젠 사키/미 백악관 대변인 : "우리는 7월 4일 이후 몇 주가 더 지나야 목표를 완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4월 하루 400만 회 넘게 백신을 맞던 것과 비교해 최근엔 하루 접종분이 50만회 수준으로 크게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특히 18세에서 26세 사이의 청년들이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프 자이언츠/백악관 코로나 대응팀 조정관 : "정부가 특히 더 백신 접종 노력을 기울여야 할 대상은 특히 18세에서 26세 사이 연령대입니다."]

문제는 백신을 맞지 않은 청년층 연령대가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감염의 진원지가 되고 있다는 겁니다.

[앤서니 파우치/백악관 코로나 대응팀 수석 의료 고문 : "젊은층이 영국 코로나 변이 대유행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5세에서 12세, 그리고 18세에서 24세 그룹이 65세 이상 확진 비율의 5배나 높습니다."]

특히 전세계적으로 3차 대유행의 경계에 서 있는 델타 변이 뿐 아니라 백신을 돌파할 수 있는 또다른 돌연변이가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로셸 왈렌스키/미 질병통제예방센터 국장 : "델타변이는 현재 코로나 백신을 공격하는 미래의 변이로 이어질 수 있는 일련의 돌연변이 세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변이에서 변이로 넘어가는 연쇄 감염의 고리를 끊기 위해선 지금 반드시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서삼현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美, 백신 접종 ‘주춤’…청년층 ‘델타 변이’ 확산
    • 입력 2021-06-23 19:21:42
    • 수정2021-06-23 19:27:01
    뉴스7(대구)
[앵커]

7월 4일 미 독립기념일에 코로나 독립을 축하하자던 미국에선 현격히 떨어진 백신접종률과 델타 변이가 동시에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특히 백신을 맞지 않은 청년들을 중심으로 델타 변이가 퍼지는 것으로 나타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백신 접종을 독려하며 미 독립기념일까지 성인 70% 접종을 단언했던 바이든 대통령.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5월 4일 : "우리의 목표는 7월 4일까지 미국 성인의 70%가 최소 한번 이상은 백신을 맞도록 하는 겁니다. 그리고 1억 6천만 명의 미국인이 완전히 백신 접종을 끝내는 겁니다."]

그러나 독립기념일을 열흘 가량 앞두고, 목표 달성이 어려워졌다고 인정했습니다.

[젠 사키/미 백악관 대변인 : "우리는 7월 4일 이후 몇 주가 더 지나야 목표를 완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4월 하루 400만 회 넘게 백신을 맞던 것과 비교해 최근엔 하루 접종분이 50만회 수준으로 크게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특히 18세에서 26세 사이의 청년들이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프 자이언츠/백악관 코로나 대응팀 조정관 : "정부가 특히 더 백신 접종 노력을 기울여야 할 대상은 특히 18세에서 26세 사이 연령대입니다."]

문제는 백신을 맞지 않은 청년층 연령대가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감염의 진원지가 되고 있다는 겁니다.

[앤서니 파우치/백악관 코로나 대응팀 수석 의료 고문 : "젊은층이 영국 코로나 변이 대유행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5세에서 12세, 그리고 18세에서 24세 그룹이 65세 이상 확진 비율의 5배나 높습니다."]

특히 전세계적으로 3차 대유행의 경계에 서 있는 델타 변이 뿐 아니라 백신을 돌파할 수 있는 또다른 돌연변이가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로셸 왈렌스키/미 질병통제예방센터 국장 : "델타변이는 현재 코로나 백신을 공격하는 미래의 변이로 이어질 수 있는 일련의 돌연변이 세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변이에서 변이로 넘어가는 연쇄 감염의 고리를 끊기 위해선 지금 반드시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서삼현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대구-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