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파일’ 출처는? 여 “야권이 정리”…야 “선동 정치”

입력 2021.06.23 (21:19) 수정 2021.06.23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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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윤석열 X파일'을 누가 왜 만들었는지를 놓고 정치권에서 온갖 추측과 공방이 나오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야권의 내부 권력 싸움 속에 X파일이 만들어진 거라 주장했고, 국민의힘은 구태의연한 선동정치라며 반발했습니다.

강푸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석열 X파일'이라며 정치권 안팎에 유포 중인 문건은 최소 세 종류입니다.

그중 하나인 6장짜리 문건은 한 친여 성향 유튜버가 취재 내용을 정리한 문서로 전해졌습니다.

처음 논란을 일으킨 장성철 씨는 KBS 취재진에게 이 중 어느 것도 자신이 본 X파일은 아니고, 문건은 여권 쪽에서 받았다는 주장을 이어 갔습니다.

사실이면 불법사찰 의혹으로 커질 수 있는데, 앞서 윤석열 파일을 거론해 야권의 눈총을 받아 온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X파일 출처는 야당일 수 있다고 반격했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오늘(23일)/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 "검찰총장 인사 검증 과정에서 야당 내부에서 여러 가지 자료를 정리했을 것으로 추측이 됩니다."]

송 대표는 야당의 내부 권력 싸움일 수 있다며 복당을 앞둔 홍준표 의원이 내용을 가장 잘 알 거라고 지목했습니다.

홍 의원은 즉각 문제의 파일을 본 적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동시에 윤 전 총장을 향해서도 "늘 사찰을 했던 분이 불법사찰 운운하는 건 올바르지 않다"고 꼬집었습니다.

국민의힘도 X파일과 무관하다면서, 구태의연한 선동정치라고 송영길 대표를 비판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그런 주장을 하시려고 그러면 언제, 어디서, 누가, 어떻게, 왜까지 특정해서 말씀해 주셔야 저희가 실태를 파악할 수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책임한 주장을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다만 윤 전 총장이 입당하지 않아 X파일을 검토할 상황은 아니라고도 설명했습니다.

X파일을 괴문서라고 규정했던 윤 전 총장 측은 네거티브 대응팀을 꾸리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 김민준/영상편집:한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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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X파일’ 출처는? 여 “야권이 정리”…야 “선동 정치”
    • 입력 2021-06-23 21:19:58
    • 수정2021-06-23 22: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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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윤석열 X파일'을 누가 왜 만들었는지를 놓고 정치권에서 온갖 추측과 공방이 나오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야권의 내부 권력 싸움 속에 X파일이 만들어진 거라 주장했고, 국민의힘은 구태의연한 선동정치라며 반발했습니다.

강푸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석열 X파일'이라며 정치권 안팎에 유포 중인 문건은 최소 세 종류입니다.

그중 하나인 6장짜리 문건은 한 친여 성향 유튜버가 취재 내용을 정리한 문서로 전해졌습니다.

처음 논란을 일으킨 장성철 씨는 KBS 취재진에게 이 중 어느 것도 자신이 본 X파일은 아니고, 문건은 여권 쪽에서 받았다는 주장을 이어 갔습니다.

사실이면 불법사찰 의혹으로 커질 수 있는데, 앞서 윤석열 파일을 거론해 야권의 눈총을 받아 온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X파일 출처는 야당일 수 있다고 반격했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오늘(23일)/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 "검찰총장 인사 검증 과정에서 야당 내부에서 여러 가지 자료를 정리했을 것으로 추측이 됩니다."]

송 대표는 야당의 내부 권력 싸움일 수 있다며 복당을 앞둔 홍준표 의원이 내용을 가장 잘 알 거라고 지목했습니다.

홍 의원은 즉각 문제의 파일을 본 적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동시에 윤 전 총장을 향해서도 "늘 사찰을 했던 분이 불법사찰 운운하는 건 올바르지 않다"고 꼬집었습니다.

국민의힘도 X파일과 무관하다면서, 구태의연한 선동정치라고 송영길 대표를 비판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그런 주장을 하시려고 그러면 언제, 어디서, 누가, 어떻게, 왜까지 특정해서 말씀해 주셔야 저희가 실태를 파악할 수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책임한 주장을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다만 윤 전 총장이 입당하지 않아 X파일을 검토할 상황은 아니라고도 설명했습니다.

X파일을 괴문서라고 규정했던 윤 전 총장 측은 네거티브 대응팀을 꾸리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 김민준/영상편집:한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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