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소는 잃었지만 외양간 고친다”

입력 2021.06.23 (21:41) 수정 2021.06.23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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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t 농구단의 수원 이전 이후 그야말로 5G 속도로 부산을 떠난 kt에 대한 비난이 많은 만큼, 부산시 체육행정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큰데요,

부산시가 롯데와 BNK 등 기존 부산 연고 프로구단과 현장소통을 하고, 부산 스포츠산업 종합계획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을 위해 완공된 사직 아시아드 주경기장입니다.

이후 2010년부터 2018년까지 8년간 체육 행사는 단 한 건도 열리지 않았습니다.

간혹 공연만 열리는 등 연간 사용일수는 며칠에 불과합니다.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서도 사직야구장 재건축 때 사직 주경기장을 임시 야구장으로 개조하자는 얘기가 나옵니다.

부산시와 롯데구단의 면담에서도 낡은 사직야구장 재건축과 대체구장 문제 등이 주요 내용이 됐습니다.

[이석환/롯데자이언츠 대표 : "(시민들이) 이 야구장을 즐기는 공간이라고 말씀드렸고요,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야구 경기를 위한 시설도 중요하지만, 관람의 편의성을 위한 시설을 개선하는 것(도 건의했습니다.)"]

부산시는 야구장을 포함한 사직운동장 전체에 대한 새로운 개발 방향도 짜고 있습니다.

[이병진/부산시 행정부시장 :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도 시가 지원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안, 그리고 선수들이 마음껏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습니다."]

BNK 농구단과의 간담회도 경기장 이전이 중요 화두였습니다.

BNK측은 현재 금정경기장이 접근성이 떨어지는 데다 kt가 떠난 만큼 사직체육관으로 옮겨줄 것을 요구했고, 시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앞서 박형준 시장은 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를 방문해 축구 전용구장 건립과 구덕운동장 개·보수 등을 논의했습니다.

부산시는 프로구단과의 면담 결과 등을 바탕으로 조만간 부산 스포츠 산업 발전 종합계획을 내놓을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촬영기자:김창한/영상편집:김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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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시 “소는 잃었지만 외양간 고친다”
    • 입력 2021-06-23 21:41:31
    • 수정2021-06-23 22:01:05
    뉴스9(부산)
[앵커]

kt 농구단의 수원 이전 이후 그야말로 5G 속도로 부산을 떠난 kt에 대한 비난이 많은 만큼, 부산시 체육행정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큰데요,

부산시가 롯데와 BNK 등 기존 부산 연고 프로구단과 현장소통을 하고, 부산 스포츠산업 종합계획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을 위해 완공된 사직 아시아드 주경기장입니다.

이후 2010년부터 2018년까지 8년간 체육 행사는 단 한 건도 열리지 않았습니다.

간혹 공연만 열리는 등 연간 사용일수는 며칠에 불과합니다.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서도 사직야구장 재건축 때 사직 주경기장을 임시 야구장으로 개조하자는 얘기가 나옵니다.

부산시와 롯데구단의 면담에서도 낡은 사직야구장 재건축과 대체구장 문제 등이 주요 내용이 됐습니다.

[이석환/롯데자이언츠 대표 : "(시민들이) 이 야구장을 즐기는 공간이라고 말씀드렸고요,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야구 경기를 위한 시설도 중요하지만, 관람의 편의성을 위한 시설을 개선하는 것(도 건의했습니다.)"]

부산시는 야구장을 포함한 사직운동장 전체에 대한 새로운 개발 방향도 짜고 있습니다.

[이병진/부산시 행정부시장 :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도 시가 지원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안, 그리고 선수들이 마음껏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습니다."]

BNK 농구단과의 간담회도 경기장 이전이 중요 화두였습니다.

BNK측은 현재 금정경기장이 접근성이 떨어지는 데다 kt가 떠난 만큼 사직체육관으로 옮겨줄 것을 요구했고, 시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앞서 박형준 시장은 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를 방문해 축구 전용구장 건립과 구덕운동장 개·보수 등을 논의했습니다.

부산시는 프로구단과의 면담 결과 등을 바탕으로 조만간 부산 스포츠 산업 발전 종합계획을 내놓을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촬영기자:김창한/영상편집:김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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