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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4년 막내’ 김정남-신동파 “도쿄 올림픽을 말한다!”
입력 2021.06.23 (21:56) 수정 2021.06.23 (22:13)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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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쿄 하계올림픽 개막이 이제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축구 국가대표 수비수 출신 김정남과 아시아 농구 최고 슈터 신동파.

1964년 도쿄올림픽 당시 대표팀 막내였던 두 원로가 후배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해 왔습니다.

강재훈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아시아 최고 수비수로 불렸던 김정남 전 축구대표팀 감독.

대학교 2학년이던 1964년 당시 축구 대표팀 막내로 출전한 도쿄올림픽 기억이 생생합니다.

["여기 김규환 선생님, 우리 감독님, 우리 감독, 이분이요!"]

역시 대학교 2학년이던 농구대표팀 막내 신동파 씨도 생애 첫 올림픽을 잊을 수 없습니다.

[신동파/전 농구 국가대표 : "각국 선수들하고 흑인 뭐 할 것 없이 전부 같이 어울리기 때문에 그저 신기해 가지고."]

선수촌도 없는 열악한 환경에서 훈련한 우리 선수들에게 세계의 벽은 높았습니다.

최종 성적은 은메달 2개와 동메달 1개.

특히 한일전으로 열린 결승에서 RSC 패배를 당한 복싱의 정신조는 진한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김정남/전 축구 국가대표 : "화면에 나왔는데 울고 그러더라고요. 너무 분해서. 어떻게 보면 홈팀에 이점이 있었겠죠, 아마."]

세 경기를 모두 지며 예선 탈락한 축구와 함께 농구도 9전 전패로 최하위.

하지만 대한민국의 자존심을 걸고 최선을 다했던 대선배는 후배들에게 따뜻한 응원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신동파/전 농구 국가대표 : "효율적인 훈련으로 부상 당하지 말고, 최상의 컨디션을 가지고 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도록 그렇게 노력해 주십사 하는 부탁을 하고 싶네요."]

57년 만에 돌아온 도쿄올림픽에서는 우리 선수들이 달라진 대한민국의 힘을 보여 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촬영기자:이호 오광택/영상편집:이웅
  • ‘1964년 막내’ 김정남-신동파 “도쿄 올림픽을 말한다!”
    • 입력 2021-06-23 21:56:06
    • 수정2021-06-23 22:13:38
    뉴스 9
[앵커]

도쿄 하계올림픽 개막이 이제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축구 국가대표 수비수 출신 김정남과 아시아 농구 최고 슈터 신동파.

1964년 도쿄올림픽 당시 대표팀 막내였던 두 원로가 후배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해 왔습니다.

강재훈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아시아 최고 수비수로 불렸던 김정남 전 축구대표팀 감독.

대학교 2학년이던 1964년 당시 축구 대표팀 막내로 출전한 도쿄올림픽 기억이 생생합니다.

["여기 김규환 선생님, 우리 감독님, 우리 감독, 이분이요!"]

역시 대학교 2학년이던 농구대표팀 막내 신동파 씨도 생애 첫 올림픽을 잊을 수 없습니다.

[신동파/전 농구 국가대표 : "각국 선수들하고 흑인 뭐 할 것 없이 전부 같이 어울리기 때문에 그저 신기해 가지고."]

선수촌도 없는 열악한 환경에서 훈련한 우리 선수들에게 세계의 벽은 높았습니다.

최종 성적은 은메달 2개와 동메달 1개.

특히 한일전으로 열린 결승에서 RSC 패배를 당한 복싱의 정신조는 진한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김정남/전 축구 국가대표 : "화면에 나왔는데 울고 그러더라고요. 너무 분해서. 어떻게 보면 홈팀에 이점이 있었겠죠, 아마."]

세 경기를 모두 지며 예선 탈락한 축구와 함께 농구도 9전 전패로 최하위.

하지만 대한민국의 자존심을 걸고 최선을 다했던 대선배는 후배들에게 따뜻한 응원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신동파/전 농구 국가대표 : "효율적인 훈련으로 부상 당하지 말고, 최상의 컨디션을 가지고 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도록 그렇게 노력해 주십사 하는 부탁을 하고 싶네요."]

57년 만에 돌아온 도쿄올림픽에서는 우리 선수들이 달라진 대한민국의 힘을 보여 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촬영기자:이호 오광택/영상편집:이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