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적모임 최대 8인까지…첫날 현장 반응은?

입력 2021.06.24 (19:05) 수정 2021.06.24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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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인 이상 사적 모임 제한이 완화된 첫날, 식당가에는 단체 손님 방문이 잇따랐습니다.

상인들은 반색했지만,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 속에 현장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김영록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점심시간 부산의 한 식당가.

직장인들이 줄지어 식당으로 들어갑니다.

5인 이상 사적 모임 제한이 완화돼 8명까지 함께 밥을 먹을 수 있게 됐기 때문입니다.

4명으로 제한됐던 모임 인원이 늘어난 것은 지난 1월 4일 이후 반년 만입니다.

[성민영/시민 : "작년 11월 이후에 처음으로 이렇게 많은 사람이랑 같이 밥을 먹게 됐는데 오랜만에 일상 이야기도 하고 좀 즐겁게 밥을 먹은 것 같습니다."]

식당의 예약 안내판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이 식당에는 최대 8명까지 예약된 자리가 많습니다.

식당 상인들도 단체 손님을 받을 수 있게 돼 상황이 조금씩 나아질 것 같다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최미숙/식당 사장 : "우리가 7개월 동안 이렇게 했나 7년이라는 그런 느낌이었어요. 너무너무 길었거든요. 암흑에서 터널을 빠져나온다는 기분이랄까. 하여튼 많은 기대가 됩니다."]

부산시는 지난 21일부터는 영업시간 제한도 모두 해제했습니다.

사실상, 자유로운 모임이 가능해진 셈입니다.

하지만 부산에서도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는 등 감염 우려는 여전히 큰 만큼 현장 반응도 엇갈렸습니다.

[이승욱/시민 : "시기상조인 것 같습니다. 백신을 맞았다면 조금이라도 걱정이 덜하겠지만, 백신 안 맞은 상태에서 인원제한도 다 풀렸고 시간도 다 풀렸으니깐."]

완화된 이번 조치가 일상으로의 복귀를 앞당기는 신호탄이 될지, 아니면 강화된 거리두기로 되돌아가는 단초가 될지는 일주일간의 확산 추세에 달려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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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사적모임 최대 8인까지…첫날 현장 반응은?
    • 입력 2021-06-24 19:05:49
    • 수정2021-06-24 20:11:10
    뉴스7(부산)
[앵커]

5인 이상 사적 모임 제한이 완화된 첫날, 식당가에는 단체 손님 방문이 잇따랐습니다.

상인들은 반색했지만,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 속에 현장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김영록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점심시간 부산의 한 식당가.

직장인들이 줄지어 식당으로 들어갑니다.

5인 이상 사적 모임 제한이 완화돼 8명까지 함께 밥을 먹을 수 있게 됐기 때문입니다.

4명으로 제한됐던 모임 인원이 늘어난 것은 지난 1월 4일 이후 반년 만입니다.

[성민영/시민 : "작년 11월 이후에 처음으로 이렇게 많은 사람이랑 같이 밥을 먹게 됐는데 오랜만에 일상 이야기도 하고 좀 즐겁게 밥을 먹은 것 같습니다."]

식당의 예약 안내판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이 식당에는 최대 8명까지 예약된 자리가 많습니다.

식당 상인들도 단체 손님을 받을 수 있게 돼 상황이 조금씩 나아질 것 같다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최미숙/식당 사장 : "우리가 7개월 동안 이렇게 했나 7년이라는 그런 느낌이었어요. 너무너무 길었거든요. 암흑에서 터널을 빠져나온다는 기분이랄까. 하여튼 많은 기대가 됩니다."]

부산시는 지난 21일부터는 영업시간 제한도 모두 해제했습니다.

사실상, 자유로운 모임이 가능해진 셈입니다.

하지만 부산에서도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는 등 감염 우려는 여전히 큰 만큼 현장 반응도 엇갈렸습니다.

[이승욱/시민 : "시기상조인 것 같습니다. 백신을 맞았다면 조금이라도 걱정이 덜하겠지만, 백신 안 맞은 상태에서 인원제한도 다 풀렸고 시간도 다 풀렸으니깐."]

완화된 이번 조치가 일상으로의 복귀를 앞당기는 신호탄이 될지, 아니면 강화된 거리두기로 되돌아가는 단초가 될지는 일주일간의 확산 추세에 달려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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