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기 의혹 충남 공무원 4명 추가 수사 의뢰

입력 2021.06.24 (21:43) 수정 2021.06.24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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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남 공무원 4명의 부동산 투기 의혹이 추가로 드러나 충청남도 감사위원회가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이들 공무원 4명은 도시 개발 붐이 일었던 아산지역 농지를 집중적으로 사들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용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동산 투기 의혹 정황이 드러난 공무원은 충남도청 1명과 천안시청 2명, 아산시청 1명입니다.

이들은 지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아산 탕정지구와 모종샛들지구, 풍기역 일원, 그리고 인주산업단지 주변의 논과 밭을 사들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충청남도 감사위원회는 15개 주요 개발지역의 토지 소유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들 4명을 적발하고 다음 주 충남경찰청에 정식으로 수사 의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이 사들인 농지는 모두 6필지로, 현재까지 보유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혜환/충청남도 감사위 조사과장 : "'자경을 하겠다'라고 하고 토지를 구입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 사실 확인했습니다. 조사해 보니까 실질적으로 농업에 직접 종사하지 않고."]

특히, 천안시청 공무원 2명은 아산 탕정 소재 농업회사법인과 부동산 관련 정보를 주고 받은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충청남도 감사위원회는 해당 농업법인이 2015년부터 농지와 대지, 임야 127필지를 단기간에 사고파는 방식으로 거액의 차익을 챙겼으며, 이 과정에서 공무원과의 부동산 개발 관련 정보를 공유했다고 보고 해당 농업법인에 대해서도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이로써 지난 3월 LH 임직원 부동산 투기 사태로 촉발된 공무원 투기 의혹 조사를 통해 경찰 수사 대상에 오른 충남 공무원은 계룡시 2명, 서산시 4명을 포함해 모두 10명으로 늘었습니다.

이와는 별개로 충남경찰청은 자체 제보 접수를 통해 아산 도시개발지구 토지를 취득한 지자체 공무원 1명을 내사 중이며 1명은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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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 투기 의혹 충남 공무원 4명 추가 수사 의뢰
    • 입력 2021-06-24 21:43:35
    • 수정2021-06-24 21:58:03
    뉴스9(대전)
[앵커]

충남 공무원 4명의 부동산 투기 의혹이 추가로 드러나 충청남도 감사위원회가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이들 공무원 4명은 도시 개발 붐이 일었던 아산지역 농지를 집중적으로 사들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용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동산 투기 의혹 정황이 드러난 공무원은 충남도청 1명과 천안시청 2명, 아산시청 1명입니다.

이들은 지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아산 탕정지구와 모종샛들지구, 풍기역 일원, 그리고 인주산업단지 주변의 논과 밭을 사들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충청남도 감사위원회는 15개 주요 개발지역의 토지 소유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들 4명을 적발하고 다음 주 충남경찰청에 정식으로 수사 의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이 사들인 농지는 모두 6필지로, 현재까지 보유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혜환/충청남도 감사위 조사과장 : "'자경을 하겠다'라고 하고 토지를 구입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 사실 확인했습니다. 조사해 보니까 실질적으로 농업에 직접 종사하지 않고."]

특히, 천안시청 공무원 2명은 아산 탕정 소재 농업회사법인과 부동산 관련 정보를 주고 받은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충청남도 감사위원회는 해당 농업법인이 2015년부터 농지와 대지, 임야 127필지를 단기간에 사고파는 방식으로 거액의 차익을 챙겼으며, 이 과정에서 공무원과의 부동산 개발 관련 정보를 공유했다고 보고 해당 농업법인에 대해서도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이로써 지난 3월 LH 임직원 부동산 투기 사태로 촉발된 공무원 투기 의혹 조사를 통해 경찰 수사 대상에 오른 충남 공무원은 계룡시 2명, 서산시 4명을 포함해 모두 10명으로 늘었습니다.

이와는 별개로 충남경찰청은 자체 제보 접수를 통해 아산 도시개발지구 토지를 취득한 지자체 공무원 1명을 내사 중이며 1명은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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