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 70% 달성 시 대학 대면수업…기대·우려 교차

입력 2021.06.25 (07:05) 수정 2021.06.25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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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앵커 브리핑, 코로나19 집단 발생 관련 최근 양상 살펴봅니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600명대로 집계된 가운데 방역 당국은 다중이용시설을 고리로 한 집단 발생이 계속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최근 4주간 감염 경로를 보면 집단 발생이 전체의 27%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데요.

이 중에서도 다중이용시설 관련 확진 사례가 가장 많았습니다.

최근 1주간 다중이용시설 관련 집단 감염으로 모두 362명이 확진됐는데요.

이 가운데 학원과 교습소 관련 확진자가 129명으로 가장 많았고, 노래연습장과 주점 관련 사례가 뒤를 이었습니다.

역학 조사 결과 환자 진단까지 시간이 늦어지거나 환기가 미흡했고, 마스크 착용이 잘 안 됐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출입문과 창문을 수시로 열어 충분히 환기하고, 의심 증상이 있을 때는 시설 이용을 자제하고 즉시 검사를 받는 등 개인 방역수칙을 지켜달라고 강조했습니다.

2학기부터 초·중·고교에서 전면 등교가 시작되죠.

대학에서도 대면 수업이 확대되는데요.

소규모 수업부터 시작되고, 전 국민의 70%가 백신 1차 예방 접종을 완료하는 9월 말 이후엔 전면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현장에서는 기대와 함께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석혜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대학에 입학한 조재현 씨.

코로나19 감염 확산 우려 때문에 비대면으로 보낸 캠퍼스 생활이 아쉽기만 합니다.

[조재현/서울대 자유전공학부 2학년 : "'조금 있으면 괜찮아질 것이다'라는 생각을 1년째 가지면서 (친구들과) 단 한번도 못 만나고..."]

거의 모든 강의가 온라인으로 진행되면서 학습 역시 만족스럽지 못합니다.

[최해정/서울대 생활과학대학 학생회장 : "실험 수업을 전부 비대면으로 했는데, 직접 실험을 하는 것과 영상만 보고 리포트만 쓰는 건 다르잖아요. 사실상 실험 실습 수업은 거의 익히지 못했다..."]

장기간 이어진 비대면 수업으로 학습 결손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정부가 대학도 대면 수업을 점차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유은혜/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대학의 실험, 실습, 실기 수업과 소규모 강좌부터 대면 수업을 시작하겠습니다. 취업 연계에 필요한 수업은 가장 우선적으로 대면 수업을 실시하도록 하고..."]

전 국민의 70%가 1차 백신 접종을 마치는 9월 말 이후부터는 대면 수업이 전면 확대되고, 강의실 내 거리 두기가 가능하면 그 전이라도 할 수 있습니다.

수업 외 활동이나 소규모 행사도 가능해집니다.

학교 현장에선 기대 반 우려 반입니다.

[김은미/서울대 교무처장 : "대면 강의를 하려면 그 앞에서 온도 확인을 해야 하고, 시간이 끝나면 환기(창을) 여는 것 하나하나가 인력이 들어가는 일이고..."]

다만 9월 말 이후에도 축제 같은 대규모 대면 행사는 신중하게 결정해 달라고 교육 당국은 대학 측에 권고했습니다.

KBS 뉴스 석혜원입니다.

촬영기자:김정은/영상편집:서정혁/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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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접종 70% 달성 시 대학 대면수업…기대·우려 교차
    • 입력 2021-06-25 07:05:40
    • 수정2021-06-25 07: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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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앵커 브리핑, 코로나19 집단 발생 관련 최근 양상 살펴봅니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600명대로 집계된 가운데 방역 당국은 다중이용시설을 고리로 한 집단 발생이 계속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최근 4주간 감염 경로를 보면 집단 발생이 전체의 27%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데요.

이 중에서도 다중이용시설 관련 확진 사례가 가장 많았습니다.

최근 1주간 다중이용시설 관련 집단 감염으로 모두 362명이 확진됐는데요.

이 가운데 학원과 교습소 관련 확진자가 129명으로 가장 많았고, 노래연습장과 주점 관련 사례가 뒤를 이었습니다.

역학 조사 결과 환자 진단까지 시간이 늦어지거나 환기가 미흡했고, 마스크 착용이 잘 안 됐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출입문과 창문을 수시로 열어 충분히 환기하고, 의심 증상이 있을 때는 시설 이용을 자제하고 즉시 검사를 받는 등 개인 방역수칙을 지켜달라고 강조했습니다.

2학기부터 초·중·고교에서 전면 등교가 시작되죠.

대학에서도 대면 수업이 확대되는데요.

소규모 수업부터 시작되고, 전 국민의 70%가 백신 1차 예방 접종을 완료하는 9월 말 이후엔 전면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현장에서는 기대와 함께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석혜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대학에 입학한 조재현 씨.

코로나19 감염 확산 우려 때문에 비대면으로 보낸 캠퍼스 생활이 아쉽기만 합니다.

[조재현/서울대 자유전공학부 2학년 : "'조금 있으면 괜찮아질 것이다'라는 생각을 1년째 가지면서 (친구들과) 단 한번도 못 만나고..."]

거의 모든 강의가 온라인으로 진행되면서 학습 역시 만족스럽지 못합니다.

[최해정/서울대 생활과학대학 학생회장 : "실험 수업을 전부 비대면으로 했는데, 직접 실험을 하는 것과 영상만 보고 리포트만 쓰는 건 다르잖아요. 사실상 실험 실습 수업은 거의 익히지 못했다..."]

장기간 이어진 비대면 수업으로 학습 결손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정부가 대학도 대면 수업을 점차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유은혜/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대학의 실험, 실습, 실기 수업과 소규모 강좌부터 대면 수업을 시작하겠습니다. 취업 연계에 필요한 수업은 가장 우선적으로 대면 수업을 실시하도록 하고..."]

전 국민의 70%가 1차 백신 접종을 마치는 9월 말 이후부터는 대면 수업이 전면 확대되고, 강의실 내 거리 두기가 가능하면 그 전이라도 할 수 있습니다.

수업 외 활동이나 소규모 행사도 가능해집니다.

학교 현장에선 기대 반 우려 반입니다.

[김은미/서울대 교무처장 : "대면 강의를 하려면 그 앞에서 온도 확인을 해야 하고, 시간이 끝나면 환기(창을) 여는 것 하나하나가 인력이 들어가는 일이고..."]

다만 9월 말 이후에도 축제 같은 대규모 대면 행사는 신중하게 결정해 달라고 교육 당국은 대학 측에 권고했습니다.

KBS 뉴스 석혜원입니다.

촬영기자:김정은/영상편집:서정혁/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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