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변이 감염자’ 훨씬 많다…방역수칙 잘 지켜야

입력 2021.06.25 (07:37) 수정 2021.06.25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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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파력이 더 강한 변이 바이러스가 유형을 달리하면서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요.

변이가 우세종이 되는 건 시간 문제라는데 우리나라 상황은 어떤지, 변이 확산을 막을 수는 있는 건지, 어떤 점에 특히 유의해야 하는지, 신민혜 의학전문기자가 정리해 드립니다.

[리포트]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일부가 말 그대로 '돌연변이'를 일으킨 변이 바이러스, 세계보건기구가 확인한 건 지금까지 모두 10종입니다.

이 가운데 알파, 베타, 감마, 델타 4종이 주요 변이, 나머지 6종은 기타 변이입니다.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강한지, 입원이나 사망 가능성이 높은지, 백신 효과를 떨어뜨리는지를 고려해서 "위험하다"고 판단하면 주요 바이러스로 지정됩니다.

이런 주요 변이 4종이 우리나라에서도 모두 확인됐습니다.

알파 변이가 85%로 대부분이고, 델타 변이가 뒤를 잇고 있습니다.

최근엔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더 큰 델타 플러스 변이도 세계 11개 나라에서 보고 됐는데요.

국내에서는 아직까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공식 확인된 변이 감염 사례는 2,200여 건입니다.

한 주간 확진자 중에 표본을 15% 정도 뽑아서 변이가 얼마나 되나 보기 때문에, 실제 변이 감염 환자 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걸로 예측됩니다.

따라서 '건수'보다 '비율'로 보는 게 중요한데요.

변이 검출률은 올 초 10% 안팎을 나타내던 것이 5월부터는 크게 늘었고, 이달 들어서는 확진자 10명 중 4명 꼴로 변이 감염자입니다.

다른 나라 상황을 보면 영국 99%, 미국 68% 등으로 변이 검출률이 우리보다 훨씬 높지만, 우리나라는 백신 접종 완료자가 8%대밖에 안 되기 때문에 위험은 더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면서 마스크 쓰기와 손 씻기 등 개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게 지금으로선 최선입니다.

KBS 뉴스 신민혜입니다.

영상편집:박상규/그래픽:김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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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제 ‘변이 감염자’ 훨씬 많다…방역수칙 잘 지켜야
    • 입력 2021-06-25 07:37:16
    • 수정2021-06-25 07:50:15
    뉴스광장(경인)
[앵커]

전파력이 더 강한 변이 바이러스가 유형을 달리하면서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요.

변이가 우세종이 되는 건 시간 문제라는데 우리나라 상황은 어떤지, 변이 확산을 막을 수는 있는 건지, 어떤 점에 특히 유의해야 하는지, 신민혜 의학전문기자가 정리해 드립니다.

[리포트]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일부가 말 그대로 '돌연변이'를 일으킨 변이 바이러스, 세계보건기구가 확인한 건 지금까지 모두 10종입니다.

이 가운데 알파, 베타, 감마, 델타 4종이 주요 변이, 나머지 6종은 기타 변이입니다.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강한지, 입원이나 사망 가능성이 높은지, 백신 효과를 떨어뜨리는지를 고려해서 "위험하다"고 판단하면 주요 바이러스로 지정됩니다.

이런 주요 변이 4종이 우리나라에서도 모두 확인됐습니다.

알파 변이가 85%로 대부분이고, 델타 변이가 뒤를 잇고 있습니다.

최근엔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더 큰 델타 플러스 변이도 세계 11개 나라에서 보고 됐는데요.

국내에서는 아직까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공식 확인된 변이 감염 사례는 2,200여 건입니다.

한 주간 확진자 중에 표본을 15% 정도 뽑아서 변이가 얼마나 되나 보기 때문에, 실제 변이 감염 환자 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걸로 예측됩니다.

따라서 '건수'보다 '비율'로 보는 게 중요한데요.

변이 검출률은 올 초 10% 안팎을 나타내던 것이 5월부터는 크게 늘었고, 이달 들어서는 확진자 10명 중 4명 꼴로 변이 감염자입니다.

다른 나라 상황을 보면 영국 99%, 미국 68% 등으로 변이 검출률이 우리보다 훨씬 높지만, 우리나라는 백신 접종 완료자가 8%대밖에 안 되기 때문에 위험은 더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면서 마스크 쓰기와 손 씻기 등 개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게 지금으로선 최선입니다.

KBS 뉴스 신민혜입니다.

영상편집:박상규/그래픽:김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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