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知)의 거인’ 故 다치바나 다카시 “나는 이래서 책을 읽어 왔다”

다치바나 다카시(1940.05.28~2021.04.30.)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지 천착해 온 일본의 작가 다치바나 다카시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1940년생, 우리 나이로 81세입니다. 그는 지난 4월 30일 급성관상동맥증후군으로 숨졌고 두 달 가까이 흐른 지난 23일, 가족의 발표로 뒤늦게 별세 소식이 알려졌습니다.

다치바나 다카시는 정치, 경제, 우주, 뇌, 생명 과학, 임사 체험, 음악 등 온갖 분야를 섭렵해 ‘지(知)의 거인’으로 불렸습니다. 방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경계를 넘나드는 글쓰기를 통해 인간이란 무엇인가를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하고 답해 왔습니다.

도쿄 분쿄구 고이시카와의 고양이 빌딩 (2005년)

그가 유명하게 된 건 분야마다 탁월한 성과를 낸 저서 덕분이기도 하지만 소장한 책 덕분이기도 했습니다. 한 분야에 대해 글을 쓰겠다고 마음먹으면 집요하게 취재에 나서 관련 책만 수십 권씩 파고 들었습니다.

그렇게 쌓은 지식의 원천인 책을 집이 감당하지 못해 1992년엔 책을 보관하고 집필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합니다. 바로 유명한 고양이 빌딩입니다. 건물 전체가 온통 까만색이고 전면 한가운데 고양이 얼굴이 그려진 이 빌딩은 그의 서재이자 작업장이었습니다. 이 공간에서 그는 세상의 모든 지식과 씨름하고 책을 쓰며 세상과 소통했습니다.

KBS는 2005년 고양이 빌딩에 찾아가 책과 관련해 그에게 몇 가지 질문을 던졌습니다. 책에 대해 누구보다 할 말이 많았을 그는 생전에 어떻게 답했을까요? 영상으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Q1. 다치바나 다카시에게 책이란 무엇인가?

Q2. 다치바나 다카시에게 책은 무슨 수단인가?

Q3. 다치바나 다카시에게 좋은 책이란?

Q4. 다치바나 다카시는 책을 왜 읽는가?

Q5. 다치바나 다카시의 인생과 책의 관계는?

Q6. 다치바나 다카시의 책쓰기의 끝은?

영상편집 이도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