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변이 지배종 시간 문제 ‘4차 유행’ 우려”…WHO “최소 85개국 확산”

입력 2021.06.26 (21:06) 수정 2021.06.26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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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도 최근 변이 바이러스 때문에 걱정이 되고 있습니다만, 유럽은 상황이 이미 심각합니다.

델타 변이바이러스 감염자 수가 빠르게 늘면서 '4차 유행'이 번지는 거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이 소식은 베를린에서 김귀수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일상을 되찾았다고 환호했던 영국.

[런던 시민(4월 봉쇄 해제 당시) : "너무 기분이 좋아요. 놀랍습니다.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을 겁니다."]

천 명 대까지 떨어졌던 영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최근엔 만 육천 명을 넘겼습니다.

델타 변이 때문입니다.

독일도 신규 확진자 가운데 델타 변이 감염자 수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신규 확진자 중 델타 변이 감염률은 15%.

이달 초 6.2%에서 2배 이상 늘어난 수칩니다.

올여름 델타 변이가 지배종이 될 것이란 전망 속에 이로 인한 4차 유행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앙겔라 메르켈/독일 총리 : "우리는 계속 경계해야 합니다. 새로 발생하는 변이, 특히 델타 변이는 우리가 계속 주의해야 한다는 새로운 경고입니다."]

독일 보건 당국은 백신 접종과 함께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도 델타 변이가 지금까지 확인된 것 중 가장 전염성 높다고 우려했습니다.

[거브러여수스/WHO 사무총장 : "델타 변이는 최소 85개국에서 확인되었으며 예방 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들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WHO는 델타 변이에 대한 해법은 백신 접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백신이 남아도는 선진국과는 달리 가난한 나라에 백신을 충분히 공급하지 못한 것은 세계적인 실패라고 꼬집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김기곤/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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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델타 변이 지배종 시간 문제 ‘4차 유행’ 우려”…WHO “최소 85개국 확산”
    • 입력 2021-06-26 21:06:48
    • 수정2021-06-26 21:4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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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도 최근 변이 바이러스 때문에 걱정이 되고 있습니다만, 유럽은 상황이 이미 심각합니다.

델타 변이바이러스 감염자 수가 빠르게 늘면서 '4차 유행'이 번지는 거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이 소식은 베를린에서 김귀수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일상을 되찾았다고 환호했던 영국.

[런던 시민(4월 봉쇄 해제 당시) : "너무 기분이 좋아요. 놀랍습니다.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을 겁니다."]

천 명 대까지 떨어졌던 영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최근엔 만 육천 명을 넘겼습니다.

델타 변이 때문입니다.

독일도 신규 확진자 가운데 델타 변이 감염자 수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신규 확진자 중 델타 변이 감염률은 15%.

이달 초 6.2%에서 2배 이상 늘어난 수칩니다.

올여름 델타 변이가 지배종이 될 것이란 전망 속에 이로 인한 4차 유행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앙겔라 메르켈/독일 총리 : "우리는 계속 경계해야 합니다. 새로 발생하는 변이, 특히 델타 변이는 우리가 계속 주의해야 한다는 새로운 경고입니다."]

독일 보건 당국은 백신 접종과 함께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도 델타 변이가 지금까지 확인된 것 중 가장 전염성 높다고 우려했습니다.

[거브러여수스/WHO 사무총장 : "델타 변이는 최소 85개국에서 확인되었으며 예방 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들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WHO는 델타 변이에 대한 해법은 백신 접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백신이 남아도는 선진국과는 달리 가난한 나라에 백신을 충분히 공급하지 못한 것은 세계적인 실패라고 꼬집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김기곤/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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