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사의 표명…정세균·이광재 단일화 합의

입력 2021.06.28 (12:03) 수정 2021.06.28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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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야권의 대선주자로 거론돼온 최재형 감사원장이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차차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대선 경선 절차에 돌입했는데, 정세균 전 총리와 이광재 의원이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습니다.

강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재형 감사원장은 자신의 거취에 대해 많은 논란이 있는 상황에서, 감사원장직을 수행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봤다고, 사퇴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최재형/감사원장 : "감사원이 정치적 중립성이나 이런 문제와 관련해서 제가 감사원장직을 계속 수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최 원장은 특히, 자신에 대한 국민의 기대와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면서, 대한민국의 앞날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숙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선 출마, 정치 입문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지만, 최 원장은 "차차 말씀 드리겠다"고만 답했습니다.

최 원장은 현 정부에서 감사원장에 발탁됐지만 월성 원전 폐쇄 감사 등을 놓고, 여권과 갈등을 빚었고, 반면 야권에선 잠재적 대선 주자로 거론돼 왔습니다.

최 원장의 사의 표명에 대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충분히 자신들과 공존할 수 있는 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부터 본격적인 대선 경선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후보등록 첫날, 정세균 전 총리와 이광재 의원은 다음달 5일까지 후보 단일화하겠다고 깜짝 발표했습니다.

[정세균/민주당 경선 후보 : "먼저 저희 둘이 하나가 되고 민주당 적통 후보 만들기의 장정을 이어가 국민과 당원, 지지자 여러분의 염원에 부응하겠습니다."]

노무현 정부 때부터 인연이 깊은 두 사람이 민주당의 적통을 고리로, 반 이재명 연대를 만드는데, 본격적으로 나선 걸로 해석됩니다.

당 내에서는 두 후보의 단일화 선언을 계기로 다른 주자들 사이에 추가 단일화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병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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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재형 사의 표명…정세균·이광재 단일화 합의
    • 입력 2021-06-28 12:03:16
    • 수정2021-06-28 19:4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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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야권의 대선주자로 거론돼온 최재형 감사원장이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차차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대선 경선 절차에 돌입했는데, 정세균 전 총리와 이광재 의원이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습니다.

강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재형 감사원장은 자신의 거취에 대해 많은 논란이 있는 상황에서, 감사원장직을 수행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봤다고, 사퇴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최재형/감사원장 : "감사원이 정치적 중립성이나 이런 문제와 관련해서 제가 감사원장직을 계속 수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최 원장은 특히, 자신에 대한 국민의 기대와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면서, 대한민국의 앞날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숙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선 출마, 정치 입문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지만, 최 원장은 "차차 말씀 드리겠다"고만 답했습니다.

최 원장은 현 정부에서 감사원장에 발탁됐지만 월성 원전 폐쇄 감사 등을 놓고, 여권과 갈등을 빚었고, 반면 야권에선 잠재적 대선 주자로 거론돼 왔습니다.

최 원장의 사의 표명에 대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충분히 자신들과 공존할 수 있는 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부터 본격적인 대선 경선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후보등록 첫날, 정세균 전 총리와 이광재 의원은 다음달 5일까지 후보 단일화하겠다고 깜짝 발표했습니다.

[정세균/민주당 경선 후보 : "먼저 저희 둘이 하나가 되고 민주당 적통 후보 만들기의 장정을 이어가 국민과 당원, 지지자 여러분의 염원에 부응하겠습니다."]

노무현 정부 때부터 인연이 깊은 두 사람이 민주당의 적통을 고리로, 반 이재명 연대를 만드는데, 본격적으로 나선 걸로 해석됩니다.

당 내에서는 두 후보의 단일화 선언을 계기로 다른 주자들 사이에 추가 단일화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병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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