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카드 캐시백’, 어떻게 써야 많이 돌려받나?

입력 2021.06.28 (16:00) 수정 2021.06.2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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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여당이 소상공인 지원, 재난지원금과 함께 '경기부양 3종 세트'로 준비한 '카드 캐시백'의 자세한 내용이 오늘(28일) 공개됐다.

캐시백이란 말에서 알 수 있듯 먼저 돈을 쓰면 일부를 돌려주는 게 핵심 내용이다. 다만, 쓴 돈을 무한정 돌려주는 것도 아니고, 아무 데서나 써도 돌려주는 것도 아니다.

같은 돈을 쓰고도 카드 캐시백을 어떻게 해야 더 돌려받을 수 있을지 정부 발표 내용을 바탕으로 질문·답변 형식으로 정리해봤다.

Q1. 캐시백 대상은 누구인가?
소득에 상관없이 전 국민이 대상이다. 신용카드나 체크카드가 있으면 된다. 정책의 공식 명칭은 '상생소비지원금'이다.

정부는 카드가 없는 국민이 4%가량 되는 거로 파악하고 있는데, 이들은 취약계층이라 소비를 독려하는 정책보다는 소득을 지원해주는 정책이 필요한 대상으로 보고 있다.

Q2. 쓴 돈의 몇 %를 돌려주나?
정부는 올해 2분기를 기준점으로 잡았다. 2분기 월평균 신용·체크카드 사용액보다 3% 이상 더 쓰면, 더 쓴 돈의 10%를 돌려준다.

3%라는 선을 둔 이유는 보통 하반기 카드 사용액 증가율이 상반기 대비 2% 후반이기 때문이다. 자연적으로 늘어난 건 캐시백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취지다.

예를 들어 2분기 월평균 카드 사용액이 100만 원이고, 8월에 153만 원을 썼다는 3% 증가분인 3만 원을 빼고 나머지 50만 원에 대한 10%인 5만 원을 돌려준다.


Q3. 사용액의 10%는 무한정 돌려주나?
아니다. 월별 한도와 전체 한도가 있고, 가구당이 아닌 개인당 한도다. 1인당 월별 한도는 10만 원이다. 예를 들어 2분기 월평균 카드 사용액이 100만 원이고, 8월에 253만 원을 썼다고 하면, 3% 증가분을 뺀 150만 원의 10%인 15만 원을 돌려주는 게 아니라, 10만 원만 돌려준다.

캐시백은 우선 3개월 동안만 시행하기로 했기 때문에 1인당 전체 한도는 30만 원이다. 이런 한도를 종합해보면, 이번 달에 10만 원을 돌려받을 수 있는 금액까지 카드를 썼다면, 더 쓸 돈이 있더라도 그 다음 달에 쓰는 게 캐시백을 더 돌려받을 수 있다.

Q4. 아무 데서나 써도 돌려주나?
그렇지 않다. 백화점, 대형마트, 온라인 쇼핑몰, 명품 전문매장, 유흥업소에서 쓰면 돌려받을 수 없다. 차량 구입비 등도 제외된다. 코로나19 충격을 상대적으로 덜 받았거나, 오히려 호황을 누린 곳들로 소비가 흘러가지 않도록 하는 장치다.

이러한 곳들을 제외하면 동네 슈퍼나 음식점, 실내체육시설 등에서 쓴 돈만 환급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전달과 이번달에 음식점 등에서 사용한 금액만을 비교하게 된다.

Q5. 특정 카드만 써야 하나?
아니다. 정부는 여러 카드사의 카드가 있는 경우, 개인이 주 카드사 한 곳을 정하면 그곳에서 다른 카드사의 사용액까지 취합해서 사용액이 늘어났는지를 판단하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여러 카드 사용액을 개인 단위로 통합하는 것이다.


Q6. 환급액은 어떤 형태로 돌려주고 어떻게 쓸 수 있나?
정부는 개인이 정한 주 카드사 한 곳으로 환급금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금은 아니고 포인트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포인트 형태이기 때문에 현금으로 뽑아 쓰는 건 불가능하다. 포인트를 월 단위로 정산될 예정인데, 8월에 쓴 돈에 대한 환급금을 9월에 넣어주는 형식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들어온 포인트는 카드를 쓸 때 우선 차감될 것으로 보인다. 포인트 10만 원을 받은 이후 카드를 쓰면 10만 원어치까지는 포인트가 먼저 차감되는 식이다.

Q7. 언제부터 돌려주나?
정부는 8월부터 10월까지 우선 3개월 동안 시행하고, 예산 상황을 봐서 연장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캐시백에 배정한 예산이 1조 원인데, 이 예산이 시행 3개월 후에도 남는다면 기간을 더 늘릴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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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Q&A] ‘카드 캐시백’, 어떻게 써야 많이 돌려받나?
    • 입력 2021-06-28 16:00:02
    • 수정2021-06-28 16:11:18
    취재K

정부와 여당이 소상공인 지원, 재난지원금과 함께 '경기부양 3종 세트'로 준비한 '카드 캐시백'의 자세한 내용이 오늘(28일) 공개됐다.

캐시백이란 말에서 알 수 있듯 먼저 돈을 쓰면 일부를 돌려주는 게 핵심 내용이다. 다만, 쓴 돈을 무한정 돌려주는 것도 아니고, 아무 데서나 써도 돌려주는 것도 아니다.

같은 돈을 쓰고도 카드 캐시백을 어떻게 해야 더 돌려받을 수 있을지 정부 발표 내용을 바탕으로 질문·답변 형식으로 정리해봤다.

Q1. 캐시백 대상은 누구인가?
소득에 상관없이 전 국민이 대상이다. 신용카드나 체크카드가 있으면 된다. 정책의 공식 명칭은 '상생소비지원금'이다.

정부는 카드가 없는 국민이 4%가량 되는 거로 파악하고 있는데, 이들은 취약계층이라 소비를 독려하는 정책보다는 소득을 지원해주는 정책이 필요한 대상으로 보고 있다.

Q2. 쓴 돈의 몇 %를 돌려주나?
정부는 올해 2분기를 기준점으로 잡았다. 2분기 월평균 신용·체크카드 사용액보다 3% 이상 더 쓰면, 더 쓴 돈의 10%를 돌려준다.

3%라는 선을 둔 이유는 보통 하반기 카드 사용액 증가율이 상반기 대비 2% 후반이기 때문이다. 자연적으로 늘어난 건 캐시백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취지다.

예를 들어 2분기 월평균 카드 사용액이 100만 원이고, 8월에 153만 원을 썼다는 3% 증가분인 3만 원을 빼고 나머지 50만 원에 대한 10%인 5만 원을 돌려준다.


Q3. 사용액의 10%는 무한정 돌려주나?
아니다. 월별 한도와 전체 한도가 있고, 가구당이 아닌 개인당 한도다. 1인당 월별 한도는 10만 원이다. 예를 들어 2분기 월평균 카드 사용액이 100만 원이고, 8월에 253만 원을 썼다고 하면, 3% 증가분을 뺀 150만 원의 10%인 15만 원을 돌려주는 게 아니라, 10만 원만 돌려준다.

캐시백은 우선 3개월 동안만 시행하기로 했기 때문에 1인당 전체 한도는 30만 원이다. 이런 한도를 종합해보면, 이번 달에 10만 원을 돌려받을 수 있는 금액까지 카드를 썼다면, 더 쓸 돈이 있더라도 그 다음 달에 쓰는 게 캐시백을 더 돌려받을 수 있다.

Q4. 아무 데서나 써도 돌려주나?
그렇지 않다. 백화점, 대형마트, 온라인 쇼핑몰, 명품 전문매장, 유흥업소에서 쓰면 돌려받을 수 없다. 차량 구입비 등도 제외된다. 코로나19 충격을 상대적으로 덜 받았거나, 오히려 호황을 누린 곳들로 소비가 흘러가지 않도록 하는 장치다.

이러한 곳들을 제외하면 동네 슈퍼나 음식점, 실내체육시설 등에서 쓴 돈만 환급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전달과 이번달에 음식점 등에서 사용한 금액만을 비교하게 된다.

Q5. 특정 카드만 써야 하나?
아니다. 정부는 여러 카드사의 카드가 있는 경우, 개인이 주 카드사 한 곳을 정하면 그곳에서 다른 카드사의 사용액까지 취합해서 사용액이 늘어났는지를 판단하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여러 카드 사용액을 개인 단위로 통합하는 것이다.


Q6. 환급액은 어떤 형태로 돌려주고 어떻게 쓸 수 있나?
정부는 개인이 정한 주 카드사 한 곳으로 환급금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금은 아니고 포인트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포인트 형태이기 때문에 현금으로 뽑아 쓰는 건 불가능하다. 포인트를 월 단위로 정산될 예정인데, 8월에 쓴 돈에 대한 환급금을 9월에 넣어주는 형식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들어온 포인트는 카드를 쓸 때 우선 차감될 것으로 보인다. 포인트 10만 원을 받은 이후 카드를 쓰면 10만 원어치까지는 포인트가 먼저 차감되는 식이다.

Q7. 언제부터 돌려주나?
정부는 8월부터 10월까지 우선 3개월 동안 시행하고, 예산 상황을 봐서 연장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캐시백에 배정한 예산이 1조 원인데, 이 예산이 시행 3개월 후에도 남는다면 기간을 더 늘릴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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