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제주 고속철 타당’…실현 전략이 관건

입력 2021.06.28 (21:49) 수정 2021.06.28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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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에서 완도를 경유해 제주를 잇는 고속철도 건설에 타당성이 있다는 연구용역 결과가 최근 나왔습니다.

이젠 이 연구결과를 어떻게 국가 정책에 반영시킬 것인지가 과제로 떠오르게 됐습니다.

김광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완도 본섬 남쪽에 있는 작은 포구입니다.

며칠 전 최종보고회가 열린 호남-제주 고속철도 건설 타당성 조사 대로 이 사업이 현실화 될 경우 인근에 역이 건설될 곳입니다.

목포-완도 구간만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용역에서 경제적 타당성 분석 결과 비용편익비율은 0.87로 지난 2017년 서울대의 용역 결과보다 약간 더 높게 나왔습니다.

연구진은 한반도 서부 고속교통망 건설 필요성과 미래 중국 횡단철도 등과 연결 가능성, 그리고 지역 낙후도 등까지 계산되면 타당성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강승필/서울과학기술대 교수 : “한반도 서남부 끝단에서부터 서울을 거쳐 북한과 유라시아철도망에 연결되는 대륙철도의 시발점이라는 의미가 굉장히 큽니다.”]

다음 단계가 될 제주까지 해저터널도 차량용이 아닌 고속철로 하고 장래 동서양을 잇는 고속교통망의 시종점이 제주가 된다는 점이 부각되면 제주와 국민 여론도 더욱 긍정적이 될 수 있습니다.

문제는 그 타당성만큼 실현 가능성을 높일 전략입니다.

당장 이달 말까지로 예정돼 있던 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은 어려운 만큼 전남과 제주 등 지방자치단체들의 협력과 대정부 설득 노력이 긴요해졌습니다.

[신우철/완도군수 : “해남과 진도,완도,강진이 협의체를 구성하고, 대통령 선거에 대선공약으로 반영시키는 것이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을 수정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지난 2002년부터 정부에서까지 그 필요성이 언급돼 온 서울-제주 고속철과 완도 제주 해저터널이 낙후됐던 전남의 미래를 바꾸면서 가까운 장래에 현실화 될 수 있을지 계속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광상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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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제주 고속철 타당’…실현 전략이 관건
    • 입력 2021-06-28 21:49:55
    • 수정2021-06-28 22:00:29
    뉴스9(광주)
[앵커]

서울에서 완도를 경유해 제주를 잇는 고속철도 건설에 타당성이 있다는 연구용역 결과가 최근 나왔습니다.

이젠 이 연구결과를 어떻게 국가 정책에 반영시킬 것인지가 과제로 떠오르게 됐습니다.

김광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완도 본섬 남쪽에 있는 작은 포구입니다.

며칠 전 최종보고회가 열린 호남-제주 고속철도 건설 타당성 조사 대로 이 사업이 현실화 될 경우 인근에 역이 건설될 곳입니다.

목포-완도 구간만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용역에서 경제적 타당성 분석 결과 비용편익비율은 0.87로 지난 2017년 서울대의 용역 결과보다 약간 더 높게 나왔습니다.

연구진은 한반도 서부 고속교통망 건설 필요성과 미래 중국 횡단철도 등과 연결 가능성, 그리고 지역 낙후도 등까지 계산되면 타당성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강승필/서울과학기술대 교수 : “한반도 서남부 끝단에서부터 서울을 거쳐 북한과 유라시아철도망에 연결되는 대륙철도의 시발점이라는 의미가 굉장히 큽니다.”]

다음 단계가 될 제주까지 해저터널도 차량용이 아닌 고속철로 하고 장래 동서양을 잇는 고속교통망의 시종점이 제주가 된다는 점이 부각되면 제주와 국민 여론도 더욱 긍정적이 될 수 있습니다.

문제는 그 타당성만큼 실현 가능성을 높일 전략입니다.

당장 이달 말까지로 예정돼 있던 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은 어려운 만큼 전남과 제주 등 지방자치단체들의 협력과 대정부 설득 노력이 긴요해졌습니다.

[신우철/완도군수 : “해남과 진도,완도,강진이 협의체를 구성하고, 대통령 선거에 대선공약으로 반영시키는 것이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을 수정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지난 2002년부터 정부에서까지 그 필요성이 언급돼 온 서울-제주 고속철과 완도 제주 해저터널이 낙후됐던 전남의 미래를 바꾸면서 가까운 장래에 현실화 될 수 있을지 계속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광상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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