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만능 독감백신’ 개발…동물실험으로 효과 입증

입력 2021.06.29 (15:50) 수정 2021.06.29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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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는 생명과학과 전상용, 송지준 교수 연구팀은 독감과 같은 감염성 질환을 광범위하게 예방할 수 있는 백신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오늘(29일) 밝혔습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이미 백신이 개발돼 있지만, 변이율이 높아 백신 효과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에 따라 세계보건기구(WHO)는 매년 유행 가능성이 높은 독감 바이러스의 종류를 발표하고 제약사들은 백신을 새로 생산해 공급하고 있습니다.

연구팀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로부터 광범위한 보호 면역을 유도할 수 있는 범용 인플루엔자 나노 백신을 개발했습니다.

연구팀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아형에 상관없이 서열이 유사하게 보존돼 있어 범용성이 있지만 면역원성이 낮아 사용이 제한돼 온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항원 M2e와 BP26 단백질을 융합했습니다. 사람과 동물 모두에 감염을 일으키지만 자체 면역원성과 면역증강 효과를 갖는 브루셀라균의 외막 단백질을 항원 전달체로 활용해 나노구조체 범용백신을 만들었습니다.

연구팀은 동물 실험을 통해 이 백신이 다양한 형태의 독감 바이러스 감염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전상용 교수는 “인플루엔자뿐 아니라 다양한 감염성 병원체 감염에 대응할 수 있는 다목적 백신 플랫폼으로서 기대”할 수 있다며 “코로나19 바이러스 범유행에 대항하기 위한 새로운 백신 후보군을 개발하는 후속 연구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연구는 미국 화학회 나노 분야 학술지 `ACS 나노(ACS Nano)‘ 6월 11일자 온라인판에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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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이스트, ‘만능 독감백신’ 개발…동물실험으로 효과 입증
    • 입력 2021-06-29 15:50:27
    • 수정2021-06-29 16:03:53
    IT·과학
카이스트는 생명과학과 전상용, 송지준 교수 연구팀은 독감과 같은 감염성 질환을 광범위하게 예방할 수 있는 백신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오늘(29일) 밝혔습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이미 백신이 개발돼 있지만, 변이율이 높아 백신 효과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에 따라 세계보건기구(WHO)는 매년 유행 가능성이 높은 독감 바이러스의 종류를 발표하고 제약사들은 백신을 새로 생산해 공급하고 있습니다.

연구팀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로부터 광범위한 보호 면역을 유도할 수 있는 범용 인플루엔자 나노 백신을 개발했습니다.

연구팀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아형에 상관없이 서열이 유사하게 보존돼 있어 범용성이 있지만 면역원성이 낮아 사용이 제한돼 온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항원 M2e와 BP26 단백질을 융합했습니다. 사람과 동물 모두에 감염을 일으키지만 자체 면역원성과 면역증강 효과를 갖는 브루셀라균의 외막 단백질을 항원 전달체로 활용해 나노구조체 범용백신을 만들었습니다.

연구팀은 동물 실험을 통해 이 백신이 다양한 형태의 독감 바이러스 감염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전상용 교수는 “인플루엔자뿐 아니라 다양한 감염성 병원체 감염에 대응할 수 있는 다목적 백신 플랫폼으로서 기대”할 수 있다며 “코로나19 바이러스 범유행에 대항하기 위한 새로운 백신 후보군을 개발하는 후속 연구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연구는 미국 화학회 나노 분야 학술지 `ACS 나노(ACS Nano)‘ 6월 11일자 온라인판에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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