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순사건 특별법, 73년만에 국회 통과

입력 2021.06.29 (23:57) 수정 2021.06.30 (00:0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해방 직후 이념 대립이 극심했던 시기, 전남 여수에 주둔하던 일부 군인들이 제주 4.3사건 진압 명령을 거부하고 군.경과 무력 충돌 과정에서 민간인 등 수많은 사람들이 무차별 희생당했습니다.

바로 1948년 10월 19일 발생한 '여순 사건'입니다.

최소 만 명이 희생된 것으로 추정될 뿐, 제대로 된 조사는 이뤄지지 못했는데요.

국가차원에서 진상 규명을 위한 첫 걸음이 시작됐습니다.

사건 발생 73년만에 마침내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한 겁니다.

[소병철/더불어민주당 의원 : "긴 세월 견뎌오신 희생자와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위로의 말씀드립니다. 무고한 민간인 피해자들도 피해를 당했다고 솔직하게 말하지 못한 지난 세월이었습니다."]

특별법에 따라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한 진상규명과 희생자 명예회복 위원회가 설치됩니다.

또 후유장애가 남은 피해자나 수형자 등 희생자들에게 의료와 생활 지원금이 지급되고, 묘역 조성 등 각종 위령사업의 근거도 마련됐습니다.

유족들과 시민단체 등은 8차례 국회 발의 끝에 특별법이 통과된 것에 대해 일제히 환영하는 한편, 진상규명을 위한 후속 절차에도 차질 없이 노력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여순사건 특별법, 73년만에 국회 통과
    • 입력 2021-06-29 23:57:41
    • 수정2021-06-30 00:04:51
    뉴스라인 W
해방 직후 이념 대립이 극심했던 시기, 전남 여수에 주둔하던 일부 군인들이 제주 4.3사건 진압 명령을 거부하고 군.경과 무력 충돌 과정에서 민간인 등 수많은 사람들이 무차별 희생당했습니다.

바로 1948년 10월 19일 발생한 '여순 사건'입니다.

최소 만 명이 희생된 것으로 추정될 뿐, 제대로 된 조사는 이뤄지지 못했는데요.

국가차원에서 진상 규명을 위한 첫 걸음이 시작됐습니다.

사건 발생 73년만에 마침내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한 겁니다.

[소병철/더불어민주당 의원 : "긴 세월 견뎌오신 희생자와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위로의 말씀드립니다. 무고한 민간인 피해자들도 피해를 당했다고 솔직하게 말하지 못한 지난 세월이었습니다."]

특별법에 따라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한 진상규명과 희생자 명예회복 위원회가 설치됩니다.

또 후유장애가 남은 피해자나 수형자 등 희생자들에게 의료와 생활 지원금이 지급되고, 묘역 조성 등 각종 위령사업의 근거도 마련됐습니다.

유족들과 시민단체 등은 8차례 국회 발의 끝에 특별법이 통과된 것에 대해 일제히 환영하는 한편, 진상규명을 위한 후속 절차에도 차질 없이 노력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